(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수원특례시는 10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안전문화운동추진협의회·지역치안협의회 정기회의를 열고, 안전문화운동 추진 실적과 치안 강화 대책을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재준 수원시장,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과 안전문화운동추진협의회·지역치안협의회 위원 30여 명이 참석해 2025년 안전문화운동 추진 실적과 경찰 치안 강화 대책을 공유하고, 현안을 주제로 토론했다. 분야별 안전문화운동 추진 실적도 공유했다. 올해 주요 추진 실적은 ▲교통 분야-교통안전시설물 설치,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장 운영, 찾아가는 자전거·개인형 이동장치 예방교육, 생애주기별 교통안전교육 ▲화재 분야-스프링클러 미설치 노후주택 점검, 전통시장 화재 예방 합동점검, 주택용 소방시설 지원, 전기차 화재 예방 활동 ▲생활안전 분야-새빛안전지킴이 교육, 시설물 자율점검단 운영, 자동심장충격기(AED) 설치기관 점검·지원, 안전보안관 운영 ▲범죄예방 분야-CCTV 통합관제상황실 운영, 안심귀갓길 조성, 자율방범대 운영, 폭력 예방 교육 등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시민 안전은 행정과 소방·경찰, 협력 기관, 시민단체와 함께 지혜를 모아야 지킬 수 있다”며 “앞으로도 무결점 안전 도시를 목표로 시민 참여 정책을 확대해 더 안전한 수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국글로벌뉴스 -박소연 기자) 수원특례시에는기획조정실,도시정책실, 그리고 9개의 국 (경제정책국,시민복지국,도시개발국,미래전략국,여성가족국,문화청년체육국,안전교통국,시민협력교육국,환경국)이 수원특례시를 이끌어 가고 있다. 물론 수원시의 조직도에 보면 이재준 시장보다 위에 있는건 우리 '시민'이다. 시민을 위로 하고 시민의 중심이 되어 수원특례시의 위상을 펼치는데는 아무래도 실제적인 각 국에서 정책 제안 및 시민들의 민원처리를 우선으로 하는 과에 각 과장들을 만나 실질적인 민원처리 현장과 시민을 위한 부분을 짎어 보려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 하려 한다. - <편집자 주> 수원특례시는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드물게 인권 전담 부서를 두고 체계적인 인권 정책을 추진해왔다. 지난 10여 년간 쌓아온 경험은 인권을 단순한 선언적 가치가 아니라 실질적 행정 절차 속에 녹여내는 모범 사례로 평가할 만하다. 조경만 인권담당관의 설명에 따르면, 인권담당관실의 핵심 과제는 시민이 인간으로서 존엄을 존중받고 권리를 보호·증진받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인권정책 기본계획 수립, 시민 인권교육, 인권영향평가, 인권 실태조사, 침해 구제 절차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운영 중이다. 특히 직장 내 괴롭힘, 성비위, 갑질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조사와 권고를 통해 실질적인 개선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수원시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과(課) 단위 전담 부서를 설치한 만큼, 인권 정책에 있어 선도적인 위상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인권행정의 성과가 시민의 체감으로 곧장 이어지기 어렵다는 점은 여전한 한계다. 인권이 모든 행정의 기본 원칙임에도 불구하고, 제한된 예산과 자원 속에서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과정은 늘 숙제로 남겨지지만 조경만 인권담당관을 만나 수원시인권이 지켜지는 현장과 앞으로 수원시의 역할을 들어 보기로 했다. 수원시 인권담당관의 주요 과제와 하는 일이 무엇인가 "인권담당관실은 시민이 인간으로서 존엄을 존중받고 권리를 보호·증진받도록 정책을 수립·집행하는 부서이다. 인권정책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시민 인권교육, 인권 실태조사, 인권영향평가 등을 시행하며, 또한 직장 내 괴롭힘, 성비위, 갑질과 같은 인권침해 사안에 대해 조사와 권고를 통해 개선을 유도하고 있다. 시민들이 어떤 인권적인 침해 상황이거나 문제들을 겪고 있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현황들이나 조사들을 하고 있다. 수원시 행정과 협업 기관이라고 하는 투자 출자 출연 기관들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3년간에 걸쳐2회씩 돌아가서 진행하고 있다. 그래서 올해 같은 경우에 지금 협업 기관인 출자 출연 기관들에 대해서 인권 침해 실태를 조사를 진행했었고 작년 같은 경우에는 수원시에 있는 사회복지 기관들 기관들의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 했었다. 그리고 내년에는 수원시에 근무하고 있는 공직자들 공무직 분들 대상으로 인권 침해 실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진행 하다 보면 어떠한것을 개선해야 하는지를 파악하고 여러가지 제도 개선을 위한 것을 과에 전달하게 된다" 수원시가 인권 전담 부서를 둔 배경과 의미는 무엇인가 "사람이 사람답게 살고 사람이 사람으로서 존중받도록 하는 것 그것이 현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라고 생각 한다.기초 지방자치인 수원시도 사실 이제 국가의 한 부분으로서 정부의 한 부분으로서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그를 위한 기본적인 권리들, 인권들을 보장하기 위한 기본적인 책무들을 갖고 있다고 생각 한다. 기본적인 책무들을 하는 것 자체가 인권 전담 부서가 설령 없다 하더라도 모든 행정 부서들이 모든 정책을 수립하거나 조례를 만드는 과정에 그런 인권들을 고려하고 인권을 증진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더 특별하게 그런 행정의 각 절차 제도 그리고 정책의 수립과 추진 과정에서도 인권이라고 하는 가치가 잘 지켜지도록 더 적극적으로 점검하고 검토하기 위해서 그런 것들을 더 증진하기 위해서 인권 전담 부서를 설치한 것이다. 수원시는 전국 기초지자체에서 최초이며 유일하게 전담부서를 설치 한것이다." 인권담당관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철학이나 가치는 무엇인가 " 보편적 인권의 개념의 가치가 중요하다. 인권이라는 것은 권리중심적으로 개별중심적으로 이해 하는게 문제 이다 자기만의 권리를 우선시 하거나 권리를 당연시 하는게 갈등을 조장하거나 남의 권리를 침해하는것이고 진정한 인권은 나의 권리만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알지 못하는 타인의 존엄까지 존중하는 태도에서 출발해야 한다. 만약 인권이 권리 다툼의 명분으로만 활용된다면 본래의 가치가 퇴색될 수 있다. 그래서 인권정책의 방향을 잡을 때 항상 ‘타인의 권리와 공존’을 함께 고려하고 있다. 또 같이 존중하고 지키기위해 노력하는게 보편적 인권의 이해이다." 수원시가 추진해 온 대표적인 인권 정책이나 사업을 소개해 주신다면,시민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었던 인권 향상 사례가 있다면 "인권 기본정책을 각 부서에 핵심적인 가치와 방향을 녹여내려 하고 있다. 시민인권 교육도 촘촘하게 진행 하고 있다. 타 지자체는 년 1회나 2회로 진행하고있지만, 수원시는 전 공직자 대상으로 유일하게 교육을 4시간 이상 의무교육을 진행하고있는데 2시간이상 대면 교육을 들어야 하고, 나머지는 인재개발원의 온라인 교육이다. 직급별 직무별로 전환 시켜서 어느지자체보다 차별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시민인권교육 핵심적으로 '시민인권학교'브랜드로 네트워크를 조성하여 '시민교육아카데미' 등 1년에 2번 정도 엄선된 강사를 투입하여 심화교육으로 진행 하고 했다. 그 일환으로 '새빛 돌봄'으로 활동하는분들 대상으로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대상을 통한 인권콘서트도 기획하고 있다. 사회복지사들은 찾아가는 인권교육을 하는데 한해 60개 기관을 지원하고 있다. 시민 리더인권교육은 행정과 시민 사이에서 활동하는 분(통.반장 등) 들을 대상으로 인권감수성이나 인권인식이 높아지는것을 중요하기에 연 4회정도 진행 한다. 또한 시민을 대상으로한 강사들에게도 교육이 진행 된다. 올해 3년차로 지역 11개 인권교육단체와 같이 기획하고 진행 하고 있다. 인권센터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인권침해에 관련된 상담,진정,구제 업무를 주로하고있고 인권영향평가에 따른 제도 개선 인권침해실태 조사등 업무를 진행 하고있다." 인권행정을 추진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이나 한계는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인권은 모든 행정의 기본 원칙이지만, 시민들이 체감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개별 부서로서 당연히 인권이 기본적으로 모든 정책의 기본 베이스로 깔려야 되는 게 원칙임을 모든 부서가 다 알고 있지만, 한정된 예산과 인력 속에서 다양한 행정 분야와 우선순위를 조율해야 한다는 점이 한계이고 과제이다. 인권의 가치를 행정 전반에 녹여내면서 현실적인 성과를 만드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그런 측면에서 인권 정책 부서로서의 저희 부서와 개별 정책의 추진 부서의 판단은 조금씩 다를 수 있고 우리과 에서 시급히 먼저 시행해달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런 측면의 어려움이고 약점이고 그렇다." 앞으로 수원시 인권담당관실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계획과,수원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나 당부 말씀 "인권은 어느 날 갑자기 주어진 권리가 아니라 시민이 오랜 시간 투쟁하고 합의해 온 사회적 성과다. 그렇기에 인권행정 또한 시민과 함께할 때에만 비로소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시민과 함께 하지 않으면 힘이 약해지고 취지도 약해진다. 인권행정 과정에 시민이 같이 참여하고 정책에 내용을 풍부하게 만들어가는게 중요하다. 따라서 행정이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할 때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기관들과 협력, 거버넌스를 구성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고,출자출현기관들의 인권담당자들과 연속회의, 민간기관대상으로 시민의 인권을 촘촘하게 망을 구상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시민들의 권리가 보호되고 침해 당했을때 구제 받는 과정이 촘촘하게 짜여지게 하는 것이 향후 노력하려는 과제이고 현재의 과제이기도 하다. 시민이 보다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길 바라면서, 수원이 쌓아온 성과가 전국 지자체로 확산되기를 기대 한다."
(한국글로벌뉴스 -박소연 기자) 올해로 제62회로 맞은 글로벌축제 '화성문화제'가 8 일간의 축제의 막을 내렸다 수원시는 올해 특별히 행사기간을 8일로 늘리며 더 많이 알리고, 더 많이 화려하고, 더 많이 알찬 축제를 준비하여 그동안 축제 보다 더욱 글로벌하고 많은 관광객이 찾아 들었고 많은 시민들의 참여로 화성행궁을 둘러싼 모든 곳이 축제의 빛을 쏘아 올렸다. 초대형 종이 구조물 퍼포먼스 ‘시민의 위대한 건축, 팔달’에 참여한 시민들,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전통놀이를 하는 ‘축성 놀이터’, 화성행행도병에 시민이 색을 입혀 완성하는 ‘시민도화서’, 과거시험 ‘별시날’ 등에도 많은 시민이 참여했다. 또한 외국인 관광 라운지 ‘글로벌빌리지’를 운영하며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 하여 외국인의 참여를 독려 했고 화서문과 화홍문 등에서 펼쳐진 미디어쇼는 그 어느곳보다 화려했고 놀라운 역사의 조명을 강조 했다. 하여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그야말로 화려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 축성의 웅장함을 느끼게 하는 퍼포먼스, 그리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잠시나마 정조대왕의 꿈과 애민정신을 오늘의 거리 위로 불러냈다. 축제의 빛과 소리, 그리고 사람들의 환호 속에서 수원화성은 단순한 유적지가 아니라 ‘살아 있는 문화유산’임을 증명했다. 그러나 감동이 깊을수록 우리에게 남는 과제도 선명하다. 문화재를 보존하는 일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일은 언제나 균형을 필요로 한다. 화려한 축제의 순간이 끝난 뒤에도 화성의 돌 하나, 길 하나가 지닌 역사적 의미를 제대로 살려내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한때 즐기는 행사’로만 소비되지 않도록, 축제와 일상의 연결고리를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가 가장 큰 숙제다. 앞으로의 수원화성 관광은 단순한 관람에서 문화재를 배경으로 한 체험, 스토리텔링,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역사 재현 등이 결합되어야 한다. 방문객이 단순히 ‘본다’에서 멈추지 않고, ‘느끼고 배운다’, 더 나아가 ‘공유한다’는 경험을 할 때 수원화성은 세계적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동시에 지역 주민이 주체가 되는 참여형 관광으로 발전해야 한다. 주민이 자부심을 느끼고, 관광객은 진정성을 체험할 때 비로소 문화재는 살아 숨 쉬게 된다. 수원화성문화제가 보여준 화려함은 단순한 불꽃이 아니라, 미래 관광의 가능성을 비추는 불씨였다. 이제 남은 과제는 그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역사와 관광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길을 찾는 것이다. 그것이 정조대왕이 꿈꿨던 ‘백성과 함께하는 도시’의 진정한 계승일 것이다.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절망 속에서 찾은 마지막 번호는 ‘화성특례시장 자살예방 핫라인’이었다. 늦은 밤, 깊은 절망 속에서 화성시에 거주하는 20대 청년 A씨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생각으로 전화를 걸었다. 취업 준비의 압박과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이 겹치면서 삶의 의미마저 놓아버릴 만큼 지쳐 있던 순간이었다. 화성시자살예방센터 소속 상담사는 청년 A씨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네며, 그가 그동안 감춰왔던 고통과 두려움을 말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A씨는 따뜻한 대화 속에서 서서히 마음의 짐을 내려놓았고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작은 안도감은 새로운 희망의 불씨가 됐고 그는 삶을 다시 이어갈 용기를 조금씩 되찾기 시작했다. “다시 살아보고 싶다” 청년의 손을 잡아준 화성시자살예방센터, 상담 후 청년지원센터에 연계해 커뮤니티, 진로탐색 프로그램 참가 지원 화성시자살예방센터는 상담에서 멈추지 않았다. 진로와 취업이 고민인 A씨를 화성시청년지원센터와 취업끝까지지원센터에 적극적으로 연결했고 그 결과 그는 △청년 커뮤니티 활동 △진로 탐색 프로그램 △취업 특강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러한 과정은 A씨가 처음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적성에 맞는 직업을 진지하게 고민하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전환점이 됐다. 이같은 화성시자살예방센터 사례는 상담 지원을 넘어선 ‘적극행정’의 힘을 보여준다. 시가 위기 상황에 놓인 시민을 끝까지 책임지고 필요한 자원과 기관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결과 개인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낸 것이다. 지금도 A씨는 화성시자살예방센터와 상담을 이어가며 서서히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 A씨는 “그날의 전화가 제 인생을 다시 시작하게 해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자살예방 정책 선도 도시 화성특례시, 전국 최초 ‘시장 핫라인’ 으로 1,687명 생명 지켜내 화성시자살예방센터는 지난 2022년,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자살예방 특례시장 핫라인’을 개설했다. 이는 중앙부처가 아닌 지방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정신건강상담 전용 화성특례시장 핫라인으로 현재까지 총 1,687명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내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센터는 상담 뿐만 아니라, △자살 고위험군 발굴·개입·사후관리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 △생명지킴이 양성 △시민정신건강체험관 및 마음안심버스 운영 △자살유족지원 등 다양한 자살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이러한 사업을 한 단계 확장해 30여 명의 시민상담가로 구성된 전문봉사단을 새롭게 모집한다. 전문봉사단은 체계적인 교육을 거쳐 시민 정신건강 지원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응급실 내원 자살 시도자 및 유족 지원 등 현장 밀착형 사업을 확대해 생명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다져갈 계획이다. 한편, 화성시자살예방센터는 시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9월에는 기존 동탄7동 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동탄호수공원 주차타워 지하 2층으로 이전했다. 화성특례시, 2025년 보건복지부 ‘자살예방시행계획 우수 기초지자체’ 선정 9월 자살대책추진본부 공식 출범하기도 화성특례시는 9월 15일 정구원 제1부시장을 ‘자살예방관’으로 임명하고, ‘자살대책추진본부’을 공식 출범했다. 서부보건소 보건정책과를 주관 부서로 하여 9개 유관 부서가 함께 참여하는 이번 대책추진본부는 지역 맞춤형 자살예방사업을 전국 표준 모델로 정착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특히, 화성특례시의 자살예방 정책은 대외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한국정책학회가 주관한 ‘제14회 한국정책대상’에서 지방자치단체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보건복지부가 개최한 ‘2025년 자살예방의 날’ 기념 행사에서는 자살예방시행계획 우수 기초지자체로 선정돼 장관 표창을 받았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민선8기 첫 결재가 자살예방 핫라인 설치…단 한 분의 시민이라도 반드시 지켜내겠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민선8기 첫 결재가 바로 자살예방 핫라인 설치였다”며, “이는 자살이 결코 개인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 모두가 함께 책임지고 품어야 할 과제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명근 시장은 “자살 위기에 놓인 단 한 분의 시민이라도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각오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촘촘한 생명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수원시가 전국 최초로 집수리, 세탁, 방역, 미용 등을 통합 제공하는 원스톱 클린케어 시스템 '수원이 家 Dream' 봉사활동을 시작한다. 수원시자원봉사센터는 2일 수원시청 새빛민원실에서 28개 봉사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스톱 클린케어 봉사단'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수원이 家 Dream'은 저소득층과 국가유공자 가구를 대상으로 도배, 장판 교체 등 집수리는 물론, 세탁, 방역, 정리수납, 미용, 마사지, 건강상담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한다. 이날 발대식에 이어 시청 본관 앞에서는 MG새마을금고중앙회 지역희망나눔재단으로부터 기증받은 이동식 세탁차량 제막식도 진행됐다. 이 차량은 세탁 봉사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 봉사단 명칭 '수원이 家 Dream'은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됐으며, 올해 연말까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 8가구를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진행한다. 수원시는 시범 사업 이후인 내년부터는 7개 분야 28개 단체의 협력을 통해 44개 동의 취약계층 가정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수원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수원이 家 Dream'이 봉사활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며 "수원의 혁신적 봉사 모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탁 분야에 참여한 선영미 (사)한국여성지도자연합 수원시지회장은 "수원시 자원봉사의 새로운 영역이 만들어져 기쁘다"며 "'수원이 家 Dream' 봉사활동이 전국에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경기도가 내년 1월 1일부터 일산대교 통행료 전면무료화에 나선다. 경기도가 먼저 주민들이 부담해 온 통행료의 절반을 대납할 것임을 선언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오늘(2일) 고양-파주-김포시가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박정, 한준호, 김주영, 박상혁, 김영환, 이기헌 의원과 긴급회동해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방안을 제시했고, 의원들도 흔쾌히 동의했다. 김동연 지사와 고양-파주-김포지역 국회의원들이 합의한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방안은 다음과 같다. 1)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2026년 1월 1일부터(통행료징수 계약만료 기간인 2038년까지) 통행료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도민을 대신해 일산대교 소유주인 국민연금공단에 지급한다. 2) 나머지 50%는 김포, 고양, 파주시 등의 기초지방자치단체 및 중앙정부가 분담한다. 일산대교는 한강을 횡단하는 교량 중 고속도로를 제외하면 유일한 유료 교량이다. 도는 그간 무료화를 추진했으나 지난 2024년 대법원에서 패소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경기도는 주민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산대교를 매입하는 방안 등을 놓고 국민연금공단과 긴밀히 협상을 지속해왔다. 하지만 일산대교를 매입할 경우 막대한 예산(5,000억원 이상 예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통행료에 대한 재정 지원’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경기도가 일산대교 통행료의 50%를 지원하는 데는 연간 150억~200억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이 결정만으로도 주민들이 내는 통행료가 1,200원에서 600원으로 줄어든다. 도는 여기서 더 나아가 통행료를 전면 무료화하기 위해 기초자치단체 및 중앙정부(국토교통부 등)가 나머지 50%를 지원할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해 나가기로 했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일산대교는 국가지원지방도임에도 건설 당시 국비 지원이 없었다. 따라서 통행료 무료화 추진에 국비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늘 회동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통행료 50%’에 대한 재정지원을 선언한 것을 적극 지지하며,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국비 지원이 가능하도록 정부와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시흥시 월곶포구는 만조 전후로 귀항하는 배들과 항구의 풍경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월곶의 곶은 ‘바다를 향해 뾰족하게 내민 땅’이라는 뜻이다. 시흥시가 1992년부터 약 4년간 56만 제곱미터가량의 갯벌을 매립해 만들었다. 월곶포구는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뛰어난 접근성으로 많은 방문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오이도만큼 크고 화려하지도, 거북섬만큼 세련되지도 않지만, 잔잔한 바다의 모습과 정박한 어선 곳곳에 스며있는 어민 삶의 정취는 월곶포구만이 갖고 있는 매력이다. 밤길에 펼쳐진 빛의 향연은 월곶포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월곶역에서부터 월곶포구까지 이어지는 46번길 구간에서는 빛으로 꽃길과 물길, 낙엽길, 눈길 등을 연출하며 월곶의 사계를 선보이고 있다. 사계절 모두 매력적인 곳이지만 월곶포구는 특히 가을에 그 멋이 뛰어나다. 바로 시흥월곶포구축제 때문이다. 2012년 시작된 시흥월곶포구축제는 월곶 관광 활성화를 위해 상인, 주민, 어민이 주축이 돼 매년 가을에 개최되는 지역 대표 축제다. 사흘간 펼쳐지는 포구축제에서는 바다와 도시가 어우러진 월곶만의 지역적 특색을 살린 다양한 어촌 체험행사뿐 아니라 관광객의 문화 수요를 충족하는 공연을 선보인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경기대표관광축제에 선정되는 등 그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매년 축제 방문자 수가 늘고 있다. 12회째를 맞는 올해 월곶포구축제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월곶해양수변공원 및 해안가 일원에서 펼쳐진다. 포구의 생태환경을 주제로 월곶의 지역적 특성을 살린 대표 프로그램과 다양한 공연 및 참여 프로그램, 지역의 문화ㆍ관광자원과 연계된 프로그램까지 시흥월곶포구축제에서만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즐거움이 가득하다. 어선승선하고 물고기 잡으며 가을 포구 매력에 ‘풍덩’ 월곶포구축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단연 ▲어선 승선과 ▲맨손 고기잡이 ▲왕새우잡이 ▲새우젓 담그기 등 어촌의 특색을 진하게 담은 체험프로그램이다. 어선승선 프로그램은 어부가 실제 사용하는 고기잡이배를 타고 월곶 바다를 운행한다. 월곶포구의 아름다운 경관과 정취를 느낄 수 있어 특히 가족 단위의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올해는 축제 기간 중 토ㆍ일 12시부터 17시까지 진행한다. 매일 400명씩 총 800명을 수용한다. 맨손고기잡이는 18일 하루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진행된다. 살아 움직이는 광어와 놀래미, 아나고, 전어 등 평소에 접해보지 못한 활어들을 맨손으로 잡아볼 수 있는 그야말로 월곶포구 특화 프로그램이다. 개인이 잡은 활어는 현장에서 바로 회를 떠서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왕새우잡이는 19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진행된다. 팔딱팔딱 뛰는 왕새우를 뜰채로 잡아 현장에서 바로 소금구이를 해먹을 수 있다. 올해는 총 90명이 참가할 수 있다. 또한 직접 새우젓도 담가 가져갈 수 있다. 어민들의 안내를 통해 선도도 맛도 훌륭한 새우젓을 담가볼 수 있다. 월곶아트독 공판장 앞 체험관에서 18일과 19일 15시부터 17시까지 진행된다. 일 선착순 100명 한정으로 진행되는 체험으로 12시부터 체험 예약이 가능하다. 시흥월곶포구축제에서는 어민이 직접 생산한 제철 수산물과 건어물을 구매할 수 있는 판매 행사도 열린다. 17일부터 19일 월곶 공판장에 방문하면 저렴하고 품질 좋은 수산물을 만나볼 수 있다. 화려한 드론쇼ㆍ불꽃놀이부터 EDM페스티벌까지 즐거움 ‘가득’ 18일 열리는 시흥월곶포구축제 개막식에서는 화려한 드론쇼가, 19일 폐막식에서는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월곶을 주제로 한 드론의 멋진 퍼포먼스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불꽃놀이는 가을밤의 낭만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했다. 축제 기간 축제장 메인 무대에서는 트롯, 가요, EDM 등 아이부터 어른까지 3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18일에는 박지현과 진욱, 재쓰비 등이 19일에는 김용빈, 손빈아, 최재명이 메인 무대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 외에도 지역 우수 동아리 단체의 버스킹 한마당 등이 마련됐다. 축제 방문객이 함께하는 참여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환경도시 시흥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 세대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축제 기간에는 친환경 에코체험 부스 등이 40여 개 운영된다. 지역특산품과 시흥시 소상공인들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바다향기 플리마켓과 시흥 MADE 소비재 판촉전 또한 주목할 만하다. 시흥시 문화ㆍ관광 홍보, 교육까지 ‘다 잡아’ 이번 시흥월곶포구축제 기간에는 시흥시의 농촌ㆍ어촌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방문객에게 시흥을 널리 알리는 기회를 마련한다. 호조벌은 시흥시 10개 동에 걸쳐 조성된 대규모 농경지다. 현재는 농경지로서 시흥시 향토쌀인 햇토미를 생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저어새 등 다양한 생물자원 서식지로서도 의미가 크다. 이번 시흥월곶포구축제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월곶공영텃밭에서는 ‘도시농부 가을걷이 체험’이 열린다. 벼베기ㆍ탈곡ㆍ도정, 짚풀공예, 인절미 만들기 등 도시에서 경험하는 농촌 체험이 펼쳐진다.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가끔은 긴 준비 없이, 가볍게 나설 수 있는 여행이 더 마음에 남기도 한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길게 시간을 내지 않아도 좋은 곳. 잠시 일상의 짐을 내려놓고 익숙한 일상 밖으로 발길을 내딛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은 가벼워진다. 긴 연휴라 해도 친척집 방문이나 성묘로 바쁘게 보내다 보면 오롯이 나를 위한 하루는 얼마 없을 수 있다. 그럴땐 당일치기 여행이 제격이다. 오래 준비하지 않아도 좋고,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된다. 어쩌면 그래서 더 진심에 가까운 여행이다. 아침 일찍 떠나 늦은 오후에 돌아오는 짧은 여정이지만, 그 안에서 예상치 못한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들을 소개한다. 하루만으로도 여행은 충분히 반짝일 수 있다. 숲과 계곡이 하나로 ‘의왕 청계산맑은숲공원’ 청계산 남쪽 자락의 청계산맑은숲공원은 이름 그대로 숲과 계곡이 어우러진 곳이다. 공원의 입구에 다다르면 아스라이 퍼지는 나무 향과 흙 내음이 방문객을 반긴다. 하늘을 찌를 듯 솟은 나무들 사이로 데크 길이 이어져있고 그 옆으로 깨끗한 계곡물이 흐른다. 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은 땅 위에 내려앉고, 이름 모를 새들의 지저귐이 계곡 물소리와 함께 들려온다. ‘맑은숲’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곳의 공기는 유난히 청량하다. 덕분에 마음 한편에 쌓인 먼지까지 부드럽게 털어내 준다. 계곡에서 캠핑 의자를 펼치고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여유롭다. 공원 상류 끝에는 오랜 역사를 품은 청계사가 자리잡고 있어 당일치기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청계사의 창건 연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부 유물을 통해 신라 시대 창건한 것으로 추측된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기품이 있는 사찰이다. 세월의 깊이를 고스란히 품은 기와지붕과 스님의 낡은 목탁 소리는 복잡한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자신에게 집중하는 사색의 시간을 선물할 것이다. 군막사에서 나들이 명소로 재탄생 ‘고양 나들라온’ 한강 하구는 임진강과 맞닿아 국가 안보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실제로 1980년 이곳에선 무장 공비의 침투 시도가 있기도 했다. 그래서 한강 하구에는 지역을 경계하던 군인들의 군막사 또한 여럿 있었다. 나들라온은 여러 군막사 중 병력 일부가 철수한 곳을 새롭게 단장한 곳으로 과거에는 통일촌 군막사로 불렸다. 시민과 여행객을 위한 쉼터로 새단장 하면서 ‘나들이’를 뜻하는 ‘나들’과 ‘즐거운’의 순우리말 ‘라온’을 합쳐 이름을 정했다. 내부에는 군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여군과 남군 내무반을 재현한 방에 들어서면 각 잡힌 침구와 군복, 배낭 등이 마치 실제 내무반에 온 것 같다. 평상 끝 옷걸이에는 여분의 군복이 걸려있어서 직접 입고 병영 체험도 할 수 있다. 넓은 휴식공간에는 소파와 테이블이 갖춰져 있어서, 세련된 고급 카페에 온 듯한 기분도 든다. 외부인 나들라온 뒤편에는 군인들이 한강 하구의 철책 경계 근무를 위해 드나들던 자유로 지하통로가 그대로 남아있다. 통로를 빠져나가면 지금은 자전거길이 조성된 철책을 만날 수 있다. 차량을 이용한 당일치기 여행은 물론이고 자전거 여행이나 걷기 여행으로도 안성맞춤이다. 그야말로 전천후 여행지가 아닐 수 없다. 3천 원으로 누리는 예술의 호사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은 숲속에 숨겨진 예술의 쉼터다. 청계산 북서쪽 자락에있어 미술관으로 가는 길목 자체가 산책이나 다름없고 서울대공원, 국립박물관과 인접해 있을 뿐 아니라 지하철로 접근할 수 있는 장점까지 갖췄다. 전시장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미술품은 백남준 작가의 ‘다다익선’이다. 1,003대의 TV 모니터로 구성된 작품의 높이는 약 18.5m로 백남준 작품 중 최대 규모이다. ‘88 서울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1987년 설치했으며 이후 미술관의 상징이 됐다. 미술관의 핵심 전시장은 ‘다다익선’이 설치된 원형 홀을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상설 전시는 ‘한국근현대미술Ⅰ’과 ‘한국현대미술Ⅱ’ 두 곳으로 나뉜다. ‘한국근현대미술Ⅰ’에는 20세기 전반에 제작된 작품 145여 점을 소개하고 있고, ‘한국현대미술Ⅱ’에는 20세기 후반에 제작된 작품 120여 점을 소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장까지 갖추고 있어 전시 규모가 매우 방대하다. 따라서 모든 작품을 한번에 감상하겠다는 욕심보다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작품 위주로 감상하는 것이 좋다. 미술관 옥상에는 숲을 옮겨놓은 듯한 원형 정원이 마련되어 있고, 미술관 입구에도 데크로 조성한 휴식 공간이 넓게 조성되어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은 대한민국 최고의 근현대 미술품 감상과 더불어 계절의 변화를 음미하며 숲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조선 왕들과의 고요한 만남 ‘구리 동구릉’ 동구릉은 말 그대로 아홉 개의 능이 모인 자리로 조선 왕릉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입구를 지나자마자 만나는 숲은 정갈하면서도 평화롭다. 울창한 나무들 사이에는 좌우로 살짝살짝 굽은 길이 놓여 있는데 한적한 숲길을 걷다 보면 연휴의 분주함이 차분히 가라앉는다. 첫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수릉, 현릉, 휘릉, 건원릉, 목릉이 이어지고, 좌회전을 하면 숭릉, 혜릉, 경릉, 원릉을 만날 수 있다. 직진해서 만나는 능 중에서 가장 중요한 능은 건원릉이다. 건원릉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능으로 다른 능과는 달리 억새로 덮여 있는게 특징이다. 얼핏 관리하지 않은 능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이는 고향인 함흥의 억새를 심어달라는 태조의 유언에 따른 것이다. 능 아래에는 정자각과 신도비가 있다. 정자각은 제향을 지내는 건물이고 신도비는 태조의 건국 과정과 생애, 업적 등을 새겨놓은 비석이다. 좌회전해서 만나는 능 중에는 숭릉이 주목을 받는다. 조선 왕릉 정자각 중에서 유일하게 팔각지붕 정자각이 남아있는 곳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높아 모두 보물로 지정됐다. 찬란했던 과거와 고요한 현재가 공존하는 왕릉. 짙은 녹음이 우거진 숲길을 걸으며 수백 년 전 조선을 호령하던 왕들의 삶과 죽음을 되새기다 보면 어느새 지금을 살아가는 자신의 삶도 되돌아보게 된다. 절벽 아래로 쏟아지는 힘찬 물줄기 ‘연천 재인폭포’ 처음 재인폭포를 본 사람이라면 잠시 말을 잊게 된다. 계곡을 따라 산책로를 걷다가 문득 마주치는 폭포의 모습이 매우 웅장하기 때문이다. 높이가 무려 18m에 이르는데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두 개다. 주상절리 지형의 주변 풍경 역시 장관이다. 절벽 위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는 마치 자연이 연출한 거대한 극장 같고 바위 아래 검푸른 소는 깊고 푸르다. 낙차 때 바람을 타고 공중에서 하얗게 흩어지는 물방울들도 시원하기 그지없다. 비가 내린 다음 날은 물줄기가 더욱 강해진다. 재인폭포는 전망대에서 협곡을 마주하고 감상해도 아름답지만 출렁다리에서 보는 모습과 데크길을 따라 폭포 아래에서 보는 모습이 각기 다른 매력이 있다. 이왕 방문했다면 다양한 모습을 보는 걸 추천한다. 폭포 이름 ‘재인’은 얼핏 이국적인 이름으로 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재인폭포의 ‘재인’은 광대를 뜻하는 ‘材人’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여기에는 슬픈 전설도 전해온다. 오래전 금실 좋은 부부가 있었는데 남편의 직업은 재인이었고 아내는 매우 아름다웠다. 아내에게 흑심을 품은 마을 원님이 남편에게 폭포에서 줄을 타라는 명을 내렸고 줄을 타던 남편은 원님이 줄을 끊어버리는 바람에 폭포 아래로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 원님의 수청을 들게 된 아내 역시 원님의 코를 물어버리고 자결했다는 전설이다. 유일한 것들의 아름다움 ‘이천 처음책방’ ‘처음’이란 단어는 언제나 설렌다. 시작, 첫걸음, 첫눈, 첫사랑……. 조심스럽기도 하고, 아리기도 하고, 서툴기도 한 단어들. 그토록 애틋한 단어가 책방 이름에 붙었다. 처음책방은 여느 책방과는 조금 다른 책들을 판매한다. 책장에 꽂혀 있는 책들은 고서 급에 가까운 도서부터 2000년대의 최근 도서들까지 다양하지만 하나 같이 초판본들이다. 서적은 2쇄, 3쇄 혹은 재판이나 삼판을 거치며 조금씩 수정되는 일이 잦다. 오류를 바로잡거나 내용을 보완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초판은 미완의 작품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세상에 태어난 첫 아이처럼 뜻깊은 결과물이다. 처음책방의 모든 책들이 판매용은 아니다. 다시는 구할 수 없는 수준의 초판본은 전시용이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집중 하나로 꼽히는 윤동주 시인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1948)’와 김영랑 시인의 ‘영랑시집(1935)’ 같은 것들이다. 그중에는 잡지와 신문 등도 있다. 잡지와 신문은 매일 혹은 매달 태어나고 사라지는 간행물이니만큼 시효성이 매우 짧아서 보관하는 이가 드물다. 그러나 처음책방에 전시된 잡지와 신문들은 놀랍게도 모두 창간호다. 책장에 꽂혀 있는 수만 권의 책들을 살펴보고 있자면 몇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린다. 그중에 읽고 싶었던 낡은 책을 발견하는 건 오래도록 잊고 지낸 ‘처음의 마음’을 다시 찾아내는 것과 같은 일이다. 어쩌면 처음책방의 책들은 처음이 있었기에 지금이 있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주는 선생님들인지도 모른다.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경기도는 1일 평택대학교에서 ‘천원의 기적, 대학생의 일상을 바꾸다!’라는 슬로건 아래 ‘대학생 천원매점’ 팝업 행사를 개최했다. ‘대학생 천원매점’은 재학생에게 먹거리(컵밥, 컵라면 등)와 생필품(클렌징폼, 샴푸 등) 4개 묶음을 시중가의 약 90% 수준인 1,000원에 제공하는 사업으로, 민·관·학이 협력한 전국 최초의 사례이자 고물가 시대 청년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줄 새로운 사회혁신 모델이다. 팝업 행사는 일정 기간 임시로 열리는 이벤트성 공간이나 매장을 뜻하는 말로, 이날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기존 천원매점 실내 매장이 아닌, 야외 잔디밭에 설치된 팝업 트럭에서 일일 점원으로 참여하며 학생들과 직접 소통했다. 행사에는 김재균 도의원, 이동현 평택대학교 총장, 김성록 NH농협은행 경기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고 부지사는 행사에 앞서 평택대 90주년 기념관에서 ‘실패가 두렵지 않은 나라’를 주제로 특별 강연도 진행했다. 고 부지사는 “천원매점은 청년이 단순한 수혜자가 아니라 주체로 참여하는 경기도형 사회혁신의 현장”이라며 “민간의 나눔, 대학의 공간, 학생자치의 에너지를 연결해 생활비는 가볍게, 가능성은 크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학생 천원매점’ 사업은 지난 9월 3일 가천대학교와 평택대학교에서 처음 문을 열었으며, 현재 가천대는 주 2일, 평택대는 주 3일 정기 운영 중이다. 개점 시간에는 학생들이 줄을 서는, 이른바 ‘오픈런’을 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9월 말 기준 두 학교를 합산해 누적 이용 학생이 5,500여 명에 달하며, 연말까지 1만 7천 명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천원매점은 경기도가 올해 3월부터 운영해 온 ‘사회혁신플랫폼’의 첫 결실이란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사회혁신플랫폼’은 인구구조 변화, 돌봄문제, 지역 활성화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기 위한 ‘도민 참여형 정책 추진 모델’이다. 도민과 사회적경제조직, ESG 협력을 희망하는 기업 등이 사회 혁신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도에서 정책과 사업으로 발전시키고, 추진 결과에 대해 사회적 가치 등 사회성과를 평가한다. 도는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도민이 참여하는 플랫폼형 정책 모델을 확산하고, 기업·지역사회와의 파트너십을 넓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교통·안전 대책조차 없는 물류센터 건립을 불도저식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시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무시하는 행위입니다. 27만 오산시민, 동탄신도시 주민들과 함께 반드시 백지화를 실현하겠습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1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동탄2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대규모 장외집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대규모 집회에는 오산·화성시민과 사회단체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상복 오산시의회 의장과 차지호·이준석 국회의원도 함께해 교통안전 대책 없는 물류센터 건립 철회를 위해 초당적인 힘을 모았다. 화성시 장지동에 추진 중인 동탄2 물류센터는 연면적 40만 6천㎡, 지하 4층~지상 7층 규모의 초대형 시설로 서울 코엑스에 맞먹는 크기다. 그러나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가 원안을 통과시키면서 2027년 국가지원지방도 82호선 하루 교통량이 1만 2천여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교통대란과 안전사고 우려가 고조되는 상태다, 이와 관련 오산시는 ▲건립사업에 대한 충분한 사전협의 부족 ▲도시계획심의위원회 패싱 ▲갈등유발 예상시설 사전고지 조례 패싱 등을 자행했다는 논란이 있다며 이는 신의성실의 원칙을 저버린 행정이었다고 피력해온 바 있다. 집회 참가자들도 한 목소리로 ▲교통대책 전무 ▲주민 의견수렴 부족 ▲도시환경 파괴 등을 이유로 물류센터 건립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졸속 심의와 일방적 추진은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강력 규탄했다. 한편, 이번 집회는 지난 9월 8일 오산시청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와 지난 9월 22일부터 시작된 서명운동과 결을 같이하고 있다. 앞으로 비상대책위원회는 2차 집회와 릴레이 1인 시위 등을 통해 반대 여론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광명시가 100세 시대를 맞이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도록 어르신 맞춤형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30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정책브리핑을 열고, ‘100세 시대! 어르신이 살기 좋은 광명’을 주제로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맞춤형 노인 정책을 설명했다. 박해경 사회복지국장은 “광명시는 현재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등 도시 발전 전환기를 맞아 도시공간 변화에 발맞춰 고령 친화적 도시환경을 물리·사회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삶의 주체로서 활기차고 존엄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사회 참여 확대부터 존엄한 삶의 마무리 지원까지 포괄적인 지원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전체 예산의 9.8%에 해당하는 1천557억 원을 어르신 정책에 투입해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 확대, 경제적 자립, 건강 증진,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핵심 축으로 어르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 어르신의 목소리가 정책이 된다… 노인위원회 중심 ‘소통형 거버넌스’ 구축 우리나라는 2024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전체의 20%를 넘어서며, 유엔(UN)이 정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광명시의 경우 2025년 8월 말 기준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가 5만 3천69명으로 전체 인구의 18.4%를 차지하고 있어, 시 차원의 체계적인 어르신 정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광명시는 어르신 정책을 어르신들에게 직접 듣기로 했다. 2020년 11월 전국 최초로 시장 직속 노인위원회를 설치했다. 노인위원회는 사회안전망분과, 건강증진분과, 일자리분과 등 3개 분과로 구성돼,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170건의 정책을 제안했다. 이 중 70여 건을 정책에 반영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어르신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시니어카페’ ▲어르신 건강을 위한 ‘경로당 스마트 운동기기 지원’ ▲어르신 인지건강 증진을 위한 실내 다감각 정원 ‘인생정원 조성’ ▲디지털 기술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어르신 이(e)스포츠 대회’ 개최 등이 있다. 이처럼 일자리부터 디지털 역량 강화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광명시 노인 정책은 어르신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앞으로도 노인위원회를 중심으로 어르신들의 요구와 제안을 시정에 적극 반영해 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 급변하는 디지털 사회 속 소외 없는 ‘디지털 격차 해소’ 광명시는 어르신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스마트 경로당’이다. 광명시는 올해 1월 전국 최초로 관내 모든 경로당 112개소에 원격 화상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스마트 경로당’을 구축했다. 시는 원격 화상 시스템을 노래자랑 등 일회성 행사에 국한하지 않고 노래교실, 치매예방교실, 건강체조교실, 디지털교실 등 어르신 맞춤형 정기 프로그램 운영에도 활용하고 있다. 어르신들은 스마트 경로당에서 시공간 제약 없이 교육·여가 프로그램을 누릴 수 있으며, 경로당 내 설치된 스마트 오락·교육·운동 기기를 사용하며 디지털 기술과 친숙해질 기회를 가진다. 지난 2025년 7월 소하·하안노인복지관 2곳에 ‘스마트팜’을 도입해 어르신들에게 친숙한 농사를 최신 기술과 접목해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어르신들과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은 스마트 기술로 직접 작물을 재배, 유통하며 사회참여 기회를 넓히고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시는 어르신 디지털 교육과 디지털 기반 여가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실생활에서 최신 기술을 주도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디지털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소하·하안노인종합복지관은 기초 스마트폰 사용법부터 엑셀·챗지피티(GPT)·유튜브 제작까지 다양한 디지털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더해 뱅크잇, 우리금융미래재단, 시니어금융교육협회 등과 협력해 시니어 디지털 금융 교육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또한 어르신들이 디지털 기기를 보다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동년배 강사가 직접 스마트폰 활용법을 가르치는 ‘실버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동아리 활동을 하며 친목도 다지고 자연스럽게 디지털 기기 활용법도 익힐 수 있다. ■ 활기찬 노후 위한 ‘사회 참여·맞춤형 일자리’ 확대 광명시는 어르신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나설 수 있도록 노인 일자리를 대폭 확대했다. 2025년 8월 말 기준 55개 사업에 3천384명의 어르신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2021년 대비 65% 이상 증가한 성과다. 이런 성과 뒤에는 2021년 설치된 노인 일자리 전담기관 ‘광명시니어클럽’의 역할이 컸다. 광명시니어클럽은 카페와 같이 시장형 일자리 사업 추진을 위해 시장조사 등 전문적인 분석을 거쳐 시니어 카페(카페20, 카페 레포소 등), 샐러드 가게(샐러디아) 등을 운영하고 있다. 각 점포는 어르신들이 직접 주문을 받고, 음료와 음식을 만드는 등 운영에 참여하고 있어 수익 창출에 따른 성취감도 높다. 광명시 노인일자리 현황은 어르신들에게 일시적 일자리를 제공하는 ‘공익 활동형’ 비중이 매년 줄어들고 있고, 경험과 역량을 더욱 적극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역량 활용형’ 비중이 2022년 15%에서 2025년 24%로 확대됐다. 이는 단순히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시가 어르신들의 사회적 역할과 가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6년에는 광명동에 디지털 직업훈련 교육장을 마련해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어르신 디지털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성 지키는 ‘맞춤형 돌봄 및 웰다잉 지원’ 광명시는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 생활을 유지하며,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성을 지킬 수 있도록 맞춤형 돌봄과 웰다잉(well-dying)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하는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100세를 맞은 시민에게는 50만 원 상당의 축하 물품을, 3세대 가구에는 효행장려금 3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저소득층 어르신 대상포진 무료 접종 지원, 노인 인권지킴이 제도, 찾아가는 한방 진료 사업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며 어르신들이 현재 거주하는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통합 돌봄 체계를 마련했다. 여기에 더해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준비할 수 있도록 ‘웰다잉 특강’과 자서전 작성 프로그램인 ‘인생노트’를 운영하고 있다. 정서·사회적 불안을 덜고 삶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매년 평균 1천700명 이상의 어르신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시민들에게 신속하고 안정적인 장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21년 6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을 건립했다. 고령화 시대에 필요한 화장 시설과 부대시설을 제공하며,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다. 광명시는 앞으로도 초고령사회라는 변화의 물결 속 어르신들이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다채롭고 포용적인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용인특례시는 지난 27일과 28일 이틀간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제30회 용인시민의 날 기념 ‘2025 대한민국 조아용 페스티벌’에 4만 5000여 시민과 국내외 방문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가 성황을 이뤘다고 30일 밝혔다. 축제 첫날인 27일에는 약 3만 5000여 명의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아 높은 관심도를 보였고, 둘째 날인 28일에는 새벽부터 오후 1시까지 비가 내렸음에도 오후 4시쯤 마감한 축제 현장에 1만 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곳에서 1박2일의 같은 기간 열린 시민의날 축제 참가자보다 2배 가량 많은 숫자로, 올해엔 이상일 시장 아이디어로 용인의 인기 캐릭터 '조아용'과 용인의 자매도시 캐릭터, 대학·기업·기관 캐릭터를 활용한 전국 최초의 캐릭터 축제를 여는 등 축제 프로그램을 한층 더 다채롭게 꾸몄기 때문에 시민들이 더 큰 관심과 흥미를 나타내면서 많이 참석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외국에서 이번 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용인을 방문한 나라의 숫자도 늘었다. ▲미국 플러튼시 ▲튀르키예 카이세리시 ▲미국 페어팩스카운티 ▲미국 윌리엄슨카운티 ▲이탈리아 대사관 ▲일본 구마모토시 등 6곳의 관계자들이 용인의 '대한민국 조아용 페스티벌'에 참가한 것은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 중인 용인특례시에 대한 외국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국내에서는 ▲전라남도 함평군 ▲경상북도 울릉군 ▲전라남도 광양시 ▲경상북도 안동시 ▲충청북도 괴산군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경상남도 사천시 ▲충청북도 단양군 ▲경상북도 포항시 등 9곳이 함께해 이번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는 시 대표 캐릭터 조아용을 비롯해 18개 기관의 29종 캐릭터가 참여해 어린이·청소년·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캐릭터들은 행사장 곳곳을 다니며 어린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특히 캐릭터들과 함께 시민들이 직접 준비한 각양각색의 캐릭터 퍼레이드는 큰 호응을 얻었다. 퍼레이드에 참여한 처인구 김량장동 더불어숲 타운하우스에 거주중인 한 시민은 “주민들과 함께 자연 친화적인 재료를 활용해 직접 장식을 만들어 퍼레이드에 참여했다”며 “아이들이 ‘빨리 하고 싶다’, ‘친구들에게 자랑했다’고 할때마다 뿌듯했고,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축제 현장에서는 용인시 대표 캐릭터 조아용 인형과 다양한 굿즈를 판매한 ‘조아용 in 스토어’ 팝업 매장이 화제를 모았다. 조아용 굿즈를 판매하고 있는 용인지역자활센터에서는 애초 300만 원 판매를 예상했으나, 이틀 동안 14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가족 단위로 방문한 한 시민은 “조아용 굿즈를 사달라고 아이들이 계속 졸라서 줄을 서서 샀다”며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추억이 되는 특별한 축제였다고 생각하는 데 조아용을 앞세운 캐릭터 축제를 기획한 이상일 시장과 시장의 아이디어를 잘 실현해 준 시 관계자들, 문화재단 관계자들, 공감대를 형성해 참여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용인의 대표 축제가 생겨 자랑스럽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와 체험이 많아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었다. 내년에도 다시 오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축제 프로그램은 조아용 퍼레이드, 우상혁·이동국·박세리 등 스포츠 스타 팬사인회, 이동국 실장의 축구 원포인트 레슨, 조아용 창작뮤지컬, 김경호·손승연·케이윌 등 유명 가수들의 공연 등이 이어지며 축제 현장을 빈틈없이 채웠다. 특히 이번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는 ‘도시브랜드 선포식’을 통해 28년 만에 새롭게 단장한 용인특례시의 ‘통합도시브랜드’를 공개해 시민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상일 시장은 “새로운 통합도시브랜드는 용인의 발전과 도약을 상징하며, 시민의 자긍심을 담은 상징”이라며 “시민들께서 많이 사랑하시는 캐릭터 '조아용'과 함께 용인의 자긍심을 높이는 도시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시민들과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축제에서 시민의 날 연계 행사로 진행된 ▲조아용의 청년생활탐험(용인청년페스티벌) ▲먹거리 조아용(용인먹거리페스타) ▲과학이 조아용(용인사이버과학축제) ▲조아용 맛집(용인식품산업박람회)도 시민들의 인기를 끌었다. 이상일 시장은 “올해 시민의 날은 기념하는 축제에 4만 5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국내외 여러 곳에서 방문해 축하했는데 이는 용인 시민의 응집력과 용인이란 도시브랜드가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시민들의 열정과 적극적인 참여에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