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글로벌뉴스 -박소연 기자)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수원 군 공항 이전과 경기국제공항 건설 문제 해결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양 후보는 “10년째 표류하고 있는 경기국제공항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강력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양 후보는 12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의 미래가 달린 경기국제공항 건설 사업이 10년째 결론 없이 표류하고 있다. 수원과 화성의 갈등은 깊어지고 있지만 이를 조정하고 책임져야 할 경기도 리더십은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현 도정의 리더십을 겨냥해 “지난 10년은 검토와 용역의 반복이었을 뿐 결론은 없고 갈등만 키웠다”며 “거창한 담론이나 정치적 구호만으로는 군 공항 소음을 단 1분도 멈출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투사가 아니라 해결사이며, 선언이 아니라 실행 전략”이라며 자신이 제시한 해결 방안을 통해 공항 갈등 문제를 풀겠다고 강조했다.
“5자 협의체 즉시 가동”공항 갈등 해결 4대 전략 제시
양 후보는 문제 해결을 위해 ‘4대 실행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경기도와 수원시, 화성시, 찬성·반대 주민 대표가 함께 참여하는 ‘5자 상생 협의체’를 즉시 구성해 갈등 해결을 위한 공식 협상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화성 주민들과 제대로 된 공개 대화조차 없었다는 것이 주민들의 가장 큰 분노였다”며 “도지사가 앞장서서 대화의 장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필요하다면 제가 직접 화성 현장에 도지사 집무실을 설치하고 합의안이 나올 때까지 현장을 지키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양 후보는 “도지사가 오물을 뒤집어쓸 각오가 없다면 어떻게 10년 난제를 해결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개발이익 3조~5조, 화성 발전에 전액 투자”
양 후보는 수원 군 공항 이전에 따른 개발 이익 공유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수원 군 공항 이전 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3조~5조 원 규모의 개발 이익을 화성 발전에 전액 투자하는 ‘상생 패키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재원은 ▲화성 서남부권 철도·도로망 확충 ▲첨단 산업 배후도시 조성 ▲지역 복지 재원 확보
등에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양 후보는 “수원 군 공항 개발 이익을 어떻게 화성 시민들과 공유할 것인지에 대해 그동안 아무도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이익 공유를 명확히 해야 갈등 해결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환경·소음 문제 철저 검증”전문가 TF 구성
공항 건설에 따른 환경과 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과학적 검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소음, 환경, 안전 문제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공항 안전·환경 검증 전문가 TF’를 구성하겠다”며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검증과 저감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화성 서해안 일대의 조류 서식지 문제와 항공 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가 전략사업으로 추진”중앙정부 협력 강조
양 후보는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국가 전략사업으로 격상해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도가 조정 역할을 맡고 중앙정부가 확실히 지원하는 강력한 추진 체계를 만들겠다”며 “수원 군 공항 이전과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함께 묶어 국가 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공항개발 종합계획 수립 과정에서 경기도가 공항 후보지를 조기에 확정해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화성이든 평택이든 어디든 간에 경기도가 용역 결과를 토대로 빠르게 결론을 내야 한다”며 “결정하지 않는 리더십이 갈등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도지사는 갈등을 해결하는 자리”
양 후보는 도지사의 역할을 갈등 해결과 결단으로 규정했다.
그는 “도지사는 구경하는 자리가 아니라 갈등을 조정하고 결단하며 성과를 만드는 자리”라며 “현장 중심의 문제 해결사로서 경기국제공항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원 군 공항 이전 문제는 국방부가 2017년 화성 화옹지구를 예비 이전 후보지로 선정하면서 지역 갈등이 이어져 왔다. 군 공항 주변 수원 시민들은 수십 년 동안 소음 피해와 개발 제한을 겪고 있으며, 화성 시민들은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받고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양 후보는 “선언의 정치가 아니라 성과의 정치로 이 문제를 풀어내겠다”며 “10년째 멈춰 있는 경기국제공항 논의를 이제는 결론 내야 할 때”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