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화성특례시가 27일 동탄 화성산업진흥원 2층 회의실에서 화성스타트업협회 회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화성시 관내 스타트업 기업의 현안을 듣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정명근 화성특례시장과 화성스타트업협회 회원, 화성산업진흥원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화성스타트업협회는 2024년 1월 2일 창립된 단체로, 현재 70개 회원사가 활동 중이다. 협회는 화성시 창업지원플랫폼 입주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최초의 스타트업 협의체로,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스타트업 협회는 초기 연구개발비, 아이디어 구현 시제품 제작, 마케팅 지원 등에 대한 현실적 어려움을 토로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각 기관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에 대해 시는 시제품 제작 지원,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R&D 지원사업 등 기존 정책을 보완하고, 기업들의 의견을 반영해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스타트업 기업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로 지역 경제를 이끄는 중요한 주체”라며 “화성시는 창업·벤처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성특례시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경기도 내 1위(1,681개사)로 많은 벤처기업이 활동 중인 창업·벤처기업 중심 도시로, 2024년 10월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창업보육센터 운영, 예비·초기창업패키지, 메이커스페이스 구축 등 다양한 창업·벤처기업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 안양시 민관협치 토론회가 27일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오후 2시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동안구청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 녹색성장’ 토론회에는 전문가, 환경활동가, 시민, 시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실천적 방안과 정책이 논의됐다. 이번 토론회는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탄소중립 관련 정책을 공유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녹색성장 아이디어를 모색해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먼저 ‘안양시 탄소중립 기본계획 수립현황’을 주제로 한 이승훈 안양대 교수의 발제로 문을 열었다. 이 교수는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시민 참여의 중요성을 집중 조명하며 ▲안양시 온실가스 배출 현황 및 전망 ▲각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량 ▲세부 이행계획을 중심으로 안양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 시간에는 100명의 시민들이 조를 나누어 건물・에너지・수송・폐기물・흡수원 등 5가지 분야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실행 방안을 도출했다. 에너지 절약,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 재활용 및 자원순환 시스템 강화 등 민관주체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거나 탄소중립 정책에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에 직면한 지금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녹색성장을 이루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있다”라며 “시민들의 참여와 협력을 통해 탄소중립 녹색성장 스마트도시 안양을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시흥시는 2월 28일부터 관내 모든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을 시작한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실물 주민등록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가지며, 개인 휴대전화에 안전하게 저장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신분증이다.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17세 이상의 시민(최초 발급대상자 포함)이면 누구나 주민등록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 방법은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 앱(App)을 본인 명의 휴대전화에 설치한 후, 큐아르(QR) 코드를 통한 발급과 IC주민등록증 발급 등 2가지 방법 중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큐아르(QR) 코드 발급은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큐아르(QR) 코드를 촬영하면 신청 즉시 발급받을 수 있으며, 발급 비용은 무료다. 단, 본인 명의 휴대전화를 바꾸거나 앱이 삭제되면 재발급을 위해 다시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야 한다. IC주민등록증은 기존 주민등록증과 모양이 같은 집적 회로(IC)칩이 내장된 실물 주민등록증으로, 신청ㆍ수령한 후에 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없이 언제든지 본인이 휴대전화에 접촉해 직접 발급 및 재발급을 할 수 있다. 단, 실물 주민등록증을 분실ㆍ신고하는 경우에는 실물과 모바일 주민등록증 효력이 모두 정지되며, 휴대전화 분실 시 통신사에 신고하면 모바일 주민등록증의 효력만 정지된다. IC주민등록증 발급 비용은 1만 원이며, 17세 최초 발급 대상자는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 이명기 시흥시 민원여권과장은 “모바일 주민등록증 도입으로 시민들의 편리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며, 만족도 높은 민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의정부시는 2월 26일 시청 기자실에서 시민이 건강한 도시를 위한 ‘웰니스 도시 의정부’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성남 부시장은 “관광 분야에 중점을 둔 타 지자체의 웰니스 사업과 차별화한 접근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웰니스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를 목표로, ‘웰니스 도시, 의정부’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단순히 질병이 없는 상태를 넘어 적극적으로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유엔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의 ‘2024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행복도는 143개국 중 52위로 중위권에 속하며, 연령대별 행복도도 30세 미만이 52위, 60세 이상은 59위로 경제 규모에 비해 전반적인 행복도가 낮은 수준이다. 의정부시는 개인의 노력만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시의 역할을 강조하며 ‘웰니스 도시, 의정부’ 비전을 마련했다. ‘기회, 연계, 지속 가능성’을 목표로 한 ‘의정부형 웰니스’ 시는 경기 북부 최초의 법정문화도시이자 교육‧의료‧체육의 중심지라는 강점을 살려 ‘의정부형 웰니스’를 추진한다. 기존 타 지자체들이 관광 중심의 웰니스 사업을 펼치는 것과 달리, 웰니스의 4가지 핵심요소(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사회적 웰니스) 증진을 위한 문화‧교육‧체육‧보건‧나눔 5대 분야의 사업을 추진한다. 각 분야별 사업은 모두에게 ‘기회’가 주어지고, 지역의 모든 자원이 ‘연계’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한 웰니스 도시를 목표로 삼고 있다. 문화로 삶이 풍요로운 도시 정서적 웰니스를 증진하기 위해 시는 ▲누구나 쉽게 문화예술을 경험하고 ▲의정부의 자랑거리를 콘텐츠로 개발‧운영해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먼저 공공장소 문화행사 활성화를 위해 ‘도시가 극장, 자연이 무대’ 사업을 통해 올해 25개 팀을 선정해 상하반기 풍성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 지역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 북부 예술인 50명을 선정, 창작 과정을 기록하고 활동 공유회도 진행한다. 아울러 시민기획자 50명을 육성, 문화실험과 성과 공유회를 통해 시 정책에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올해 40회를 맞는 ‘회룡문화제’는 조선 태조와 태종의 상봉과 화해를 주제로 가두행렬, 백일장 등 의정부의 정체성을 더욱 풍성하게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해 9월 중 개최한다. 의정부 하루여행과 시간여행, 의정부 포레스트 등 의정부 로컬투어는 작년 12월 선정된 의정부 8경을 비롯한 지역자원을 연계해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의정부시립백영수미술관 설립을 위한 준비단계로 고(故) 백영수 화백의 작품을 지역 문화자원으로 보존하기 위해 미술관 내 미등록 작품 기록화 사업을 추진한다. 접근성 높은 의정부역사 내 작년 8월 개관한 ‘의정부문화역 이음’은 체험형 무료 전시와 기획 공연으로 시민들과 만날 계획이다. 문화도시 의정부의 사업들과 문화예술 정보는 올해 3월부터 운영 예정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더 활발히 공유될 예정이다. 평생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도시 시는 정신적 웰니스를 증진하기 위해 ▲시민 모두가 학습의 기회를 갖고 ▲지역자원을 연계한 학습공동체를 형성해 ▲시민과 도시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교육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청소년, 신중년, 고령층 등 연령별 특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직업교육이 자격증 취득과 재사회화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생애경력개발 단계별 취창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세모학교’를 운영한다. 또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마을 학습공간을 발굴하고, 청소년들이 지역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도록 의정부의 자연자원과 문화유산을 활용한 마을교육을 지원한다. 특히 시민 학습 플랫폼인 ‘시민대학’은 지역 이슈 중심의 학과를 개설하고, 시민 제안으로 정책을 발굴해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의정부만의 평생학습 특화 브랜드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체육도시 신체적 웰니스 증진을 위해서는 ▲모두가 건강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의정부의 자원을 연계해 스포츠 대회가 열리며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공존하는 체육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먼저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시민들이 다양한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며, 장애인이 체육활동에 소외되지 않도록 관내 체육시설을 활용한 체육교실 운영, 어울림 등반대회 개최를 추진한다. 또한 지역자원을 연계한 특색있는 스포츠 대회도 한 해 동안 풍성하게 개최한다. 산악 위주의 코스에 하천을 추가해 새롭게 발굴‧선정한 의정부 트레일런 코스는 올해 경기도 공모신청을 통한 대회 개최를 구상한다. 또 부용천, 중랑천 등 생태하천을 연계한 동오 마실런 대회, 한마음 건강걷기대회 등 의정부의 자연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스포츠 대회도 예정돼 있다. 접근성 높은 체육 인프라 조성을 위해 부용터널 상부 파크골프장, 호원 실내배드민턴장, 호호당 2호점을 연내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작년 12월 개관한 민락 국민체육센터는 올해 2분기까지 3층 체육관을 포함한 전체 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녹양 시민레저스포츠타운은 단계별 시설 개선을 통해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민 모두가 건강한 의료복지 도시 신체적 웰니스 증진을 위해 ▲예방 중심의 포용적 의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강화해 ▲지역 중심 안전망이 구축된 건강환경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 건강관리 시스템을 활용한 맞춤형 건강예방 강화로, 인공지능(AI) 로봇을 활용한 독거노인 24시간 건강 및 안전 관리, 시 자체 개발 앱인 ‘모두의 러너’를 활용한 걷기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경민대, 신한대, 을지대 의정부캠퍼스와 연계한 건강생활 실천 캠페인을 올해 처음 시작하고, 관내 의료기관 5개소(성모병원, 을지대병원, 의정부의료원, 추병원, 백병원)와 유관기관을 연계한 응급의료체계를 운영해 24시간 시민안전체계를 유지한다. 이 밖에도 관내 곳곳에 ‘생명존중 안심마을’을 조성해 자살예방사업을 추진하는 등 시민들의 정신건강까지 꼼꼼히 챙길 예정이다. 나눔으로 함께 행복해지는 도시 사회적 웰니스 증진을 위해 ▲다양한 봉사에 참여하는 기회를 갖고 ▲사회적 연대를 강화해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이 가능한 나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회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아파트 봉사단’을 올해 관내 공공주택 18개소에서 운영하고,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돕는 ‘고쳐드림 봉사단’은 올해 10개 가구를 대상으로 활동한다. 또한 재능봉사단체 현황조사를 통해 지역과 연계한 재능봉사를 추진하고, 범시민 홍보인 ‘온기나눔 캠페인’을 작년보다 확대 운영해 자원봉사단체 간 협력을 강화하는 등 관내 기업과 기관들의 사회 공헌을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시민이 건강한 넥스트 시티(Next City), ‘웰니스 도시, 의정부’ 시는 지난해 10월 10일 (사)한국웰니스산업협회 주관 ‘K-웰니스 도시’에 선정되며 웰니스 도시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박성남 부시장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의정부의 잠재력이 웰니스 도시로서 강점이 될 수 있도록 문화, 교육, 체육, 보건, 나눔의 5개 분야를 의정부형 웰니스라는 목표 아래 새롭게 연결해 시민이 건강한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양평군은 25일 (사)한국축제콘텐츠협회가 주최한 ‘제13회 대한민국 축제콘텐츠대상’ 시상식에서 양평군의 대표 축제인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가 축제 경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축제의 경제적 기여와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는 임금님 진상품 중 최고로 꼽혔던 용문산 산나물이 동국여지지에 기록된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시작된 축제이다. 이 축제는 양평의 청정 자연에서 재배된 고품질 산나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다채로운 산나물 먹거리와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봄철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축제는 13만여 명의 방문객과 91억 원에 달하는 직접 경제효과를 기록하며 그 가치를 입증한 바 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2년 연속 축제 경제 부문 대상 수상은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가 지역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의미 있는 결과”라며 “올해는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여 양평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다가오는 제15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는 4월 25일부터 4월 27일까지 3일간 용문산 관광지에서 개최되며, 가족 단위 방문객과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을 위한 참신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변화하는 축제 경향을 반영한 이번 축제는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하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관련 자세한 내용은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 누리집 또는 양평여행 공식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글로벌뉴스 -박소연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여주 위성센터에서 기후경제 비전을 선포했다. 김 지사의 비전은 오늘 발표한 ‘기후경제 대전환 3대 전략’으로, “기후위기는 대한민국 경제의 위기”라고 진단하면서 “기후위기 대응에 실패하면 매년 성장률이 0.3%p씩 떨어지고 2100년에는 GDP가 21% 줄어들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분석보고서를 인용했다. 그런데도 대한민국은 그간 “‘기후 내란’ 상태였다”고 김 지사는 강도높게 비판했다.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은 OECD 최하위, 기후위기대응 수준도 전 세계 최하위권인 윤석열 정부의 기후대응 역주행에 대한 비판이며, “이제는 ‘퀀텀점프’가 필요할 때”라고 김 지사는 강조했다. “지난 2년 연속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면서 기술 진보와 기후위기에 대해 세계지도자들이 얼마나 머리를 맞대고 치열한 토론을 하고 있는지를 목도하고 직접 참여도 했다. 세계는 기후위기 대응을 경제와 산업의 뉴노멀로 삼고 치열한 고민과 실천경쟁에 나서고 있다. 탄소국경조정세, RE100 등은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더 이상 뒤쳐져선 안된다. 이제는 기후경제로 대한민국 경제를 대전환해야할 때”라고 퀀텀점프(물리학에서 양자도약을 의미하는 말)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기후경제 비전 발표 김 지사는 ‘기후경제’를 “대한민국 경제의 새이름”이라고 규정하면서 다음과 같이 3대전략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첫째. 기후산업에 최소 400조 원 이상 투자하자고 제안했다. -국민 클라우드펀딩 방식으로 국민 기후펀드 100조 원 조성 -기후채권 발행과 공공금융기관 출자로 100조 원 조성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용 기후보증 100조원 조성(담보능력 없는 기후산업기업용,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재원 확충해 마련) -민자유치 100조 원으로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구축 등 400조 원 중 앞의 200조 원은 재생에너지, 기후테크 기술개발, 전문인력 양성에 집중 투자하고 철강, 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력 산업의 공정 전반을 저탄소 중심으로 전환하자는 것이 김 지사의 제안이며, 민자유치는 도로, 항만, 건설 등에 활용되는 BTL방식을 제시했다. 둘째. 석탄발전소의 전면 폐지 석탄발전소를 폐지하지 않을 경우 2050년까지 탄소중립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며, 시점은 2040년까지이다. 이와 함께 단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을 늘려서 전력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는 한편, 동시에 에너지저장시스템, 수소연료전지 등 혁신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송전 시스템 디지털 전환을 앞당겨야 한다고 했다. 탄소세의 단계적 도입 및 탄소세 도입으로 확보되는 세수는 신재생 에너지에 투자해야 한다는 제안도 했다. 셋째. 기후경제부 신설로 강력한 기후경제 콘트롤타워 구축 이상의 전략을 실천할 거버넌스의 수립을 위한 것입니다. 통합적인 기후 대응과 산업 전환을 이루자고 제안했다. 한편으론 ‘기후투자공사’를 설립해 지속 가능한 성장에 투자하고, 녹색금융을 활성화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RE100기업과 기후테크 산업을 육성하자고도 했습니다. ‘기후복지법’을 제정해 기후격차를 해소하는 정책도 제시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상의 기후경제 대전환 3대전략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늘 우리의 선택이 다음 세대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도 했다. 김 지사는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머뭇거릴 이유도 없다. 우리는 할 수 있다. 경기도가 그 증거”라며 “경기도의 길이 대한민국의 길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 지사의 말대로 경기도는 그간 중앙정부와 다른 길을 걸어왔다. 일상생활 속에서 탄소 감축 활동을 실천한 참여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전용 앱(App) ‘기후행동 기회소득’이 출시 8개월 만인 지난 2월 14일 누적 가입자 수 100만 명을 달성했고, 전도민 기후보험 가입을 통한 포용적 기후복지 실현, 지방정부 최초의 기후위성과 기후플랫폼 구축을 통한 과학적 기후정책, 재생e기후펀드를 통한 공공주도 재생에너지 이익 공유 등을 추진하고 있다. 행사가 열린 여주 위성센터는 국내 첫 달탐사선인 ‘다누리’와의 심우주 통신 및 관제를 맡고 있는 상징적인 곳이다. 김 지사는 기후경제 대전환 3대전략 발표 후 한화시스템(우주산업기술기업), 루미르(한국최초 달 탐사선 개발 참여), 레인버드 지오(이화여대 교수와 학생들이 창업한 기후테크기업),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 및 한국항공대학생 등과 기후경제 및 위성 등을 주제로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에선 기후위성과 관련해 “경기도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솔루션이 되어 많은 지자체에 적용될 것”, “중앙정부가 하지 못하는 일을 경기도가 견인하고 있어 매우 존경스럽다”,“(기후위성은)참 좋은 계획”이라는 말 등이 나왔다.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용인특례시는 반도체 바람을 타고 반도체 특화 신도시인 이동공공주택지구의 1만 6000세대가 추진되는 등 시 전역에서 6만 세대에 육박하는 공동주택 물량이 장단기로 계획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시가 반도체 중심도시로 부상하면서 시 인구가 150만 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주택공급도 지속해서 증가하는 모습이어서 주목된다. 단기적으로는 민간 부문에서 주로 추진 중인 도시개발사업지구(4466세대)와 지구단위계획지구(1만 2158세대)에서 1만 6624세대가 예정돼 있고 개별 주택사업지의 860세대를 포함하면 1만 7484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또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등 주요 개발사업과 관련해 대부분 공공부문에서 추진하는 4만 1907세대의 물량이 계획되고 있다. 이들을 합해 이달 25일 기준 용인특례시의 공동주택 계획 물량은 5만 9391세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먼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이동공공주택지구에서 1만 6000세대가 예정돼 있고,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 1826세대의 공동주택이 계획됐다. 여기에 플랫폼시티에 계획된 1만 105세대를 합하면 세 곳의 계획 물량만도 2만 7931세대에 달한다. 이 가운데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천리, 묵리, 시미리 일원 69만평(약 228만 3000㎡)에 들어설 이동공공주택지구는 1월 24일 지구 지정이 완료돼 연내 토지 보상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첨단 IT 인재들의 정주공간으로 계획한 이곳에 생활인프라와 서비스 시설을 확충하고 첨단 스마트시티 기술을 적용하는 등 직(職)·주(住)·락(樂) 개념의 하이테크 시티로 조성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는 8만 6277㎡의 공동주택용지가 계획됐는데, 현재 부지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이며 3개 필지 중 2개 필지의 분양이 완료된 상태다. 이곳 산단의 첫 번째 팹(Fab) 건축 공사가 이미 시작돼 2027년 가동될 것으로 예정된 만큼 공동주택 공급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시는 기흥구 보정동·마북동·신갈동과 수지구 상현동·풍덕천동 일원 272만㎡(83만평)에 조성되는 플랫폼시티에 대해 지난해 12월 24일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인가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부지 조성 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하는 3곳의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에는 총 1만 3976세대가 계획됐다. 용인언남지구 5447세대와 중앙공원지구 4729세대, 용인포곡지구 3800세대 등인데, 시는 이 가운데 용인언남지구 물량은 5400세대 이하로 조정할 방침이다. 세 곳 가운데 기흥구 언남동·청덕동 일원 90만 4921㎡에 들어설 용인언남지구는 올해 부지 조성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2월 4일 지구계획이 승인 고시된 처인구 남동·김량장동·역북동 일원 71만 6027㎡의 용인중앙공원지구 사업의 경우 올해 보상 절차를 거쳐 내년에 부지 조성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처인구 포곡읍 마성·영문리 일원 45만 6738㎡에 들어서는 용인포곡지구 사업은 내년에 지구계획 승인 절차가 진행되고 2030년 부지 조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도시개발사업·지구단위계획지구 등 물량 단기 수요 충당 민간 부문에서 주로 추진 중인 도시개발사업지구와 지구단위계획지구 등에선 1만 6624세대의 물량이 예정돼 단기 수요를 충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도시개발사업지구에선 ▲역북2지구 912세대 ▲송전3지구 1284세대 ▲역북4지구 960세대 ▲양지2지구 710세대 ▲남사아곡지구 7블럭 600세대 등이 계획돼 있다. 이 가운데 역북2지구는 아파트 건축 공사가 진행 중이며, 남사아곡지구 7블럭은 분양 절차가 진행 중이다. 또 송전3지구와 역북4지구는 구역 지정이 완료돼 주택건설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며, 양지2지구는 주택건설 사업 승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11개 지구단위계획 지구에선 ▲양지지구 2262세대 ▲은화삼지구 3724 세대 ▲동백어정지구 378세대 ▲천리지구 763세대 ▲삼가1지구 568세대 ▲삼가2지구 1950세대 ▲금어지구 1275세대 ▲영덕지구 238세대 ▲상현5지구 203세대 ▲풍덕천2지구 480세대 ▲마북3지구 317세대(미확정) 등이 예정돼 있다. 이밖에 일반사업단지인 처인구 고림동 464-2 일대 4만 3,814㎡의 ㈜에스지고려 현장에서 860세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이상일 시장은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의 첫 번째 팹(Fab)이 가동되는 2027년과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의 첫 번째 팹이 가동될 2030년을 기점으로 용인의 인구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의 정주공간 확대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중장기로 용인 인구가 150만 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을 대비해 2040 도시기본계획이나 2040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등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45년 동안 용인 발전을 저해하던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로 규제가 풀린 이동・남사읍 1950만 평과 25년간 중첩규제가 풀리는 경안천 일대 수변구역 113만 평 등의 토지가 시의 미래를 위해 잘 쓰일 수 있도록 시민들과 소통하며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용인특례시는 지난해 용인상갈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1838세대, 영덕지구 238세대, 고림2지구 350세대, 용인 천리지구지역조합 763세대, 상하동 454-1 일대 81세대 등 4개 사업지 2480세대의 공동주택사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박승원 광명시장이 기후위기 시대 지방정부의 역할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박 시장은 지난 25일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명례방에서 열린 (사)녹색전환연구소 주관 ‘2025 기후전망과 전략 10인과의 대화’의 기후 분야 전문가 1인으로 참여해 발표했다. ‘2025 기후전망과 전략 10인과의 대화’는 기후위기 시대 대안을 만들고자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각 분야 전문가 10명의 목소리를 대중과 공유하는 자리였다. 박 시장은 3부 발표자로 나서 ‘기후위기 시대를 준비하는 광명시’를 주제로 기후위기에 맞서는 지방정부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피력했다. 현재 지방정부는 기후 변화 대응의 최전선에서 시민들과 함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설명하며 광명시가 추진하고 있는 1.5℃ 기후의병, 탄소중립실천 포인트, 재생에너지 전환, 녹색건축물 확대, 자원순환 경제체계 구축 사례 등 시민참여 탄소중립 정책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2018년 기후에너지과 신설을 시작으로,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기후대응기금 50억 원 조성,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 운영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탄탄히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국토교통부 강소형 스마트시티 공모에 선정되며 예산 160억 원을 확보해 탄소중립 스마트도시로 발돋움할 준비를 하고 있음을 밝혔다. 박 시장은 “기후위기는 시민의 인권, 건강, 평화, 경제 등 시민의 모든 일상에 깊게 영향을 미친다”며 “시민과 가장 가까이에서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지방정부가 기후 정의 실현과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정진영 기후활동가, 이준이 부산대 교수, 진중현 세종대 교수,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장 등 각 분야 전문가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안양시는 25일 ‘2025 저출산 대책 시민참여단’ 7기 위촉식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 시는 이날 오전 11시 동안구 관양동 마벨리에 평촌점에서 위촉식을 열고 올해 연말까지 활동할 시민참여단 2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어 워크숍을 열고 시민참여단 활동에 필요한 기술과 관계 형성 교육도 진행했다. 시민참여단은 4개조로 나뉘어 저출산 극복 관련 정책을 모니터링하고 정책 제안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시에 전달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저출산 대책 시민참여단은 저출산에 대한 문제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시민이 공감하고 참여하는 저출산 대책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로 7기를 맞이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저출산은 단순히 인구 감소의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시민참여단의 제안을 적극 반영해 실현 가능한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추진하겠다” 고 밝혔다.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새벽빛 장애인학교 이전은 지역의 아픔을 지역이 품어 만들어낸 아름다운 진주입니다!” 수원지역의 학습과 배움의 의지를 가진 장애인들이 모여 공부하는 새벽빛 장애인학교가 수원시민의 도움으로 새로운 터전을 마련했다. 최근 수원시 권선구 서부로에 위치한 수여성병원 3층을 리모델링해 입주한 것. 좁고 불편했던 공간 대신 넓고 깨끗한 공간을 마련하려 했지만 비용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던 새벽빛 장애인학교는 1225명에 달하는 수원시민의 후원으로 이사를 마칠 수 있었다. 새로운 공간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더해 행복한 학교를 만들 준비가 한창인 새벽빛 장애인학교 이야기를 들어보자. “새벽빛엔 우리들이 모여 살아요~” 수여성병원 3층에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새벽빛 장애인학교’라는 큰 대문이 한눈에 보인다. 장애인 학생들을 반갑게 맞는 입구인 로비는 휠체어끼리 부딪히지 않고 교행할 수 있을 정도로 넓게 마련됐다. 로비 왼쪽 벽면에는 ‘명예의 전당’이 설치돼 눈길을 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라는 문구를 중심으로 새벽빛 장애인야학 이전을 위해 마음과 성의를 모은 수원지역의 단체와 기관, 개인 후원자들의 이름이 벽면 가득 빼곡하게 담겼다. 270여㎡ 규모의 공간 중 가장 중요한 교실은 안쪽에 배치했다. 이전보다 1개 늘어난 2개 교실을 마련해 학습활동 외에도 예술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첫 번째 교실은 벽면을 전신거울로 설치해 무용과 연극 등의 수업에서 요긴하게 활용 가능하다. 유리로 된 외벽 밖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경관은 창의적인 교육 활동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쪽에는 기타, 소고, 장구, 사물놀이, 요가매트 등 각종 교구들을 쌓아둘 공간도 마련했다. 두 번째 교실도 제법 넓은 공간을 차지해 다양한 학습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복도, 상담실, 사무실, 대기실 등의 공간도 마련돼 이용자들의 편의가 한층 높아졌다. 뿐만 아니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개수대와 화장실 등도 깔끔하게 만들었다. 이은숙 교감은 “전에는 공간이 좁아서 ‘지나갈게요’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렸는데 지금은 그 말이 싹 사라졌다”고 말하며 웃었다. 신승우 새벽빛 장애인학교 교장이 새 교실의 교단에 섰다. 학생들을 앞에 두고 훈화를 시작한 신승우 교장이 “갑자기 노래가 생각나네요, 꽃밫에는 꽃들이 모여 살고요~”라고 선창하자 학생들이 “우리들은 새벽빛에 모여 살아요~”라고 자연스럽게 이어 불렀다. 교실 안에 환한 웃음꽃밭이 펼쳐졌다. 넓고 깨끗하고 편리한 공간에서 배움 의지 ‘활활’ 수원시민의 정성으로 새로운 학교에서 새학기를 맞게 될 성인 장애인 학생들은 맑고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학습 의지를 뿜어냈다. 어린 시절 제대로 학교를 다니지 못했던 진예원씨(59·여)는 11년째 새벽빛 장애인 야학을 다니고 있다. 검정고시 과정을 통해 중등과 고등 졸업 자격을 획득한 데 이어 사이버대학교에서 특수상담치료학과 4년 과정을 마치고 관련 자격증을 따려고 준비 중이다. 진씨는 “단칸방 셋방살이를 하다가 전세를 얻어 온 가족이 이사 온 느낌”이라며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던 우리를 알아주고 마음을 합해주신 시민들이 있어 우리 학교가 존재할 수 있었다”고 수원시민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윤순씨(71·여) 역시 4년째 새벽빛 장애인 야학을 다니는 학생이다. 지체장애인인 그는 연극반, 사진반 등 예술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학교에 나오는 자체로 위로를 받곤 했다. 하지만 건물 내 장애인 화장실이 부족해 횡단보도를 2개나 건너 멀리 있는 건물로 화장실 원정을 다녀와야 하는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학교 이전 이후 화장실 이용 불편이 줄어 기쁘다는 김씨는 “장애인에게 친절하게 교육을 해주는 학교의 존재 자체가 행복”이라며 “깨끗한 환경에서 배움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수원시와 시민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장애인 학생이 학교로 이동하는데 도움을 주는 활동지원사들도 훨씬 편안해졌다. 휠체어 두 대가 들어가는 엘리베이터가 있고, 수업하는 동안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는 변화가 그저 감사할 뿐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기할 곳이 마땅치 않아 벤치 의자 하나에 4~5명이 끼어 앉거나 인근 편의점을 전전하며 장애인 학생의 수업이 끝나기를 기다려야 했기 때문이다. 신승우 교장은 “새벽빛 장애인 야학 살리기 운동의 성공은 지역의 문제를 지역이 해결하는 성공적인 사례로 기억될 것”이라며 “수원시민이 한줄기 맑은 시냇물 같은 희망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장애인 야학 이전 어려움, 수원 지역사회가 풀어내다 새벽빛 장애인야학은 지난 2007년 오목천동의 한 건물을 임대해 문을 열었다.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교육을 받지 못하거나 장애와 차별 문제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모여 장애인 평생교육과 사회참여를 지원해 왔다. 배움에 갈증이 있는 장애인들은 이 곳에서 문해교육, 검정고시, 기초영어, 한자, 정보화 등 일반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습 욕구를 충족했다. 또 풍물, 미술, 전통문화, 음악, 연극, 악기, 사진, 뉴스포츠, 문화창작, 영화, 도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성인 장애 학생의 사회성과 성취감도 높였다. 새벽빛 장애인 야학이 입소문을 타면서 30여명 수준이던 학생 수가 점차 늘었다. 결국 70명을 훌쩍 넘긴 지난해부터는 공간 부족 문제를 현실적으로 맞닥뜨려야 했다. 교실이 단 한 개뿐이라 프로그램을 동시에 진행하지 못하고, 휠체어를 탄 학생들이 지나다니기 어려웠다. 장애인화장실이 부족해 이용하려면 오래 기다려야 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신승우 교장과 직원들은 학생들을 위해 보다 넓은 교육 공간을 찾아 나섰다. 하지만 차가운 현실과 편견을 직면해야 했다. 적당한 크기의 공간은 예산이 부족하기 일쑤였고, 타협을 거듭해 어렵사리 계약을 약속한 뒤 다시 거절당하는 일도 있었다. 건물 내 다른 입주민들이 장애인학교가 들어서는 것을 반대한다는 이유였다. 딱한 소식을 전해 들은 수여성병원 관계자가 건물의 한 층을 반값에 임대해 준다고 손을 내밀었다. 새로운 공간을 찾아다닌지 1년만에 희망을 발견한 것이다. 그러나 적당한 공간을 찾은 기쁨은 잠시뿐이었다. 인테리어 비용이 또다시 걸림돌이었다. 장애인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7300만원이 필요했다. 바닥과 천장, 전기, 칸막이 등 기본적인 공사에 더해 장애인화장실, 미닫이문, 점자블록 등 장애인 편의시설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새벽빛 장애인 야학의 사정을 알게 된 수원시자원봉사센터와 수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시민의 자발적인 모금을 유도해 인테리어 비용을 마련키로 하면서 새벽빛 장애인학교 이전에 ‘새빛’이 들기 시작했다. 폐지 줍는 할머니까지 참여한 수원시민의 ‘십시일반’ 새벽빛 장애인야학 이전을 위한 모금 운동의 첫 발은 수원시자원봉사센터와 수원경실련, 수원FC가 뗐다. 지난해 7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모금활동과 홍보에 힘을 모았다. 수원시자원봉사센터는 장애인 야학 돕기를 나눔프로젝트의 전략형 과제로 선정해 모금 운동을 확산하고자 노력했다. 수원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인 이재준 수원시장은 협약식 당시 “시민단체가 장애인 야학 환경개선을 위해 직접 모금활동에 나선 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라며 “시민의 힘으로 나눔을 전파하고 수원을 바꾸는 일에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금활동은 모금 등록 승인 절차 등을 거쳐 한 달 후인 8월부터 본격화됐다. ‘단 한 번, 만원의 기부’라는 슬로건으로 수원FC선수들이 모금을 독려하는 포스터가 수원지역 곳곳에 붙었다. 반응은 뜨거웠다. 사통팔달협의회, 장안사랑발전협의회, 권선사랑연합회, 영통발전연대 등 지역 내 민간 단체들이 적극적으로 후원에 참여했고, 수원지역에서 활동하는 봉사단과 개인 봉사자의 참여도 줄을 이었다. 특히 모금활동이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말에는 매교동 주민인 유복단 할머니(73)가 124만원을 기부해 눈길을 끌었다. 폐지를 팔아 5개월 동안 모은 소중한 기부금이었다. 고단한 삶을 살며 자신도 60세 넘어 야학에서 한글을 배웠다는 유복단 할머니는 적게는 2천원, 많게는 1만원씩 꼬깃꼬깃 모았던 지폐와 동전을 전달해 감동까지 선물했다. 당시 유복단 할머니는 “야간학교를 다니던 때가 가장 행복했다”며 “배우지 못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소중하게 쓸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프로젝트를 시작한지 3개월여만인 지난해 11월 새벽빛 장애인야학을 위한 모금은 목표액 7300만원을 달성했다. 72개 단체와 기업이 참여했으며, 기부 인원은 122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830명은 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수원시민 개인 참여자였다. 수원시민 1천명 중 한 명이 모금에 동참한 셈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새벽빛 장애인야학 교육환경 개선 프로젝트 해단식에서 “나눔문화 프로젝트를 통해 새벽빛 장애인야학 환경개선 모금에 참여해주신 후원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수원시민의 따뜻한 마음이 큰 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의왕시는 25일 국제 문화교류 활동을 위해 의왕시 중학생 10명이 베트남 다낭시 하이쩌우군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문화교류 행사는 지난해 이어 2회째 진행됐으며, 2024년 10월 베트남 중학생 10명이 의왕시를 방문한 데에 대한 답방으로, 양국의 청소년들이 파트너를 맺어 각 나라의 문화체험 경험을 제공하고, 의왕시ˑ다낭시 하이쩌우군과의 우호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청소년 국제교류는 18일부터 24일까지 6박7일 일정으로 진행됐으며, 의왕시 학생과 인솔자들이 하이쩌우군 행정센터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다낭의 각 지역을 방문하여 베트남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류단은 현지에서 ▲전통예술 배우기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및 전통 공연 관람 ▲호이안 올드타운 바구니 보트 탑승 ▲도자기 만들기 체험 ▲관광명소 바나힐 테마파크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베트남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교류단은 홈스테이를 통해 베트남 현지의 문화환경을 교류하고, 주거환경 및 가정문화를 몸소 체험하면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파트너와의 우정을 깊이 새겼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제 교류를 확대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여 국제적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의왕시는 다낭시 하이쩌우군과 양국 간 국제 자매결연을 체결할 예정으로, 향후 문화뿐만 아니라 경제, 행정 등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성구간 교량 붕괴 사고 현장에 도착한 김동연 지사는 “자원을 총동원해서 지금 매몰돼 계신 한 분을 구조하는데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를 내렸다”며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5일 낮 12시경 사고현장에 도착한 김동연 지사는 “열 분 중에 아홉 분은 구조(사망 3명 포함)가 되고 한 분이 아직 매몰돼 계시기 때문에 모든 자원을 동원해서 빠른 시간 내에 구조하도록 지시했다”면서 “경기소방본부와 충남소방본부, 안성시 보건소가 함께 힘을 합쳐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업하고 있는 소방대원들 안전 확보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씀드렸다. 빠른 시간 내에 수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사고발생 소식을 접한 김 지사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하라”는 지시를 내린 후 예정된 행사 참석을 취소하고 사고 현장으로 출발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9시 59분경 안성시 서운면 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공사 중인 교각이 붕괴됐다는 내용의 지원요청을 충남소방본부로부터 받았다. 도소방본부는 이에 안성소방서를 비롯한 특수대응단, 평택구조대 인원 130명과 차량 44대를 현장에 급파했다. 사고 현장은 충남 천안과 경기도 안성 경계선에 위치하고 있어 사고발생 후 충남소방본부에서 현장을 지휘했지만 현재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지휘권이 이관돼 경기도가 현장 대응을 총괄하고 있다. 도는 안성시 서운면에 합동종합지원본부를 설치하고 현장 대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