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안양시는 29일 오전 9시 시청 8층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최대호 시장 주재로 간부공무원 29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현안사항 보고회’를 열고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에 따른 행정 시스템 장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안양시에 따르면, 현재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많이 이용하는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 업무, 인감증명서, 신규 주민등록, 전입신고 등 대부분 업무는 이용이 가능하다.
여권 업무도 정상 진행되고 있으나, 우체국과 연계된 우편배송 서비스는 이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2차 소비쿠폰 발급 업무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안양시 홈페이지와 상하수도홈페이지에서 작동하지 않았던 일부 민원서비스도 모두 재개됐다.
다만, 29일 오후 1시 기준 IC 주민등록증 발급 및 재발급, 수수료 면제 조회 (보훈증) 등 일부 업무는 이용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국민신문고, 화장장예약시스템은 및 정보공개시스템 등 일부는 아직 복구되지 않아 일부 업무는 수기로 진행하고 있다.
시는 발생할 수 있는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안구 관양동 안양시청 종합민원실을 29일 저녁 8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시는 국정자원 화재가 발생한 지난 26일 저녁부터 시 정보시스템 장애 현황을 파악 및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안양시는 시청 종합전산실과 통신장비실, 재난안전상황실, 도시통합센터 등 주요시설의 무정전전원장치(UPS)에 대해 화재의 위험이 낮고 소화가 용이한 ‘납축전지’를 사용하고 있다.
납축전지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화재 위험이 낮고 소화가 비교적 용이하다.
시는 무정전전원장치 전문업체와 연간 유지보수 계약으로 매월 정기 점검을 통해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또 사용 연한에 맞춰 계획적으로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사 현장 사고 재발 예방 대책도 함께 논의했다.
최근 관내의 신축 공사 현장에서 비계가 전도되고, 거푸집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시는 이와 관련해 현재 관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사 현장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현장의 안전성을 다시 한 번 점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사현장 안전관리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등 더욱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시는 언제나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행정을 펼치고 있다”며 “이번 사태로 인한 불편과 혼란도 신속히 해소해 시민의 일상이 흔들림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