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농업고용지수, 예상치 두 배로 훌쩍... 묘연해지는 금리인하


실업률 3.8%로 경제 탄력적 입증
임금 상승률 평균 4.2%, Fed의 목표치인 3.5%를 여전히 상회
고용시장의 호조가 지속될 경우 연준은 금리인상 카드 만지작...

(한국글로벌뉴스 - 박종욱 기자)

 

지난 9월 미국에 새로 생긴 일자리수가 33만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예상치를 두배 가까이 웃도는 수준으로 중앙은행의 긴축 종료를 기대하는 시장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로이터 통신과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5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을 담은 9월 고용상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9월 실업률이 지난 8월과 같은 3.8%로 시장 예측치 3.7%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다만 비농업부문 고용지수에서 9월 취업자가 예상치 17만명을 2배가량 상회하는 33만6000명으로 집계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는 8월 취업자 22만7000명보다도 50%가량 높은 수준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실업률에 앞서 발표되는 ADP비농업고용지수가 8월 18만700명에서 9월 17만명으로 줄어들면서 고용시장이 얼어붙기 시작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미국의 총 취업자는 1억6157만 명이며 실업자는 636만 명이다. 

 

일자리는 레저 및 숙박업, 외식업 등 서비스업 부문에서 집중적으로 늘었다. 레저 및 숙박업은 9만 6000명 증가했는데 월평균 증가율 6만 1000건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정부 부문에서도 7만 30000명 늘어 월평균 증가율은 4만 7000명을 훨씬 웃돌았다.

7~8월 비농업 부문 고용 건수도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다. 7월은 15만 7000명에서 23만 6000명으로, 8월은 18만 7000명에서 22만 7000명으로 뛰었다.


9월 현재 취업을 원하는 비경제활동인구의 수는 550만 명으로 전달과 거의 차이가 없었지만 일자리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임금 인상을 자극했다.

 

9월 민간 비농업 급여에 종사하는 모든 직원의 평균 시간당 소득은 7센트, 즉 0.2% 증가한 33.88달러를 기록했다. 9월까지 12개월 동안 임금 상승률은 평균 4.2%로 Fed의 목표치인 3.5%를 여전히 상회했다.

 

고용시장의 호조가 지속될 경우 연준의 고금리는 지속되고, 이에 따른 미국 국채의 추가 매도가 나올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