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글로벌뉴스 - 김정현 기자) 올해 추석 연휴는 개천절, 한글날, 대체공휴일까지 더해져 총 7일에 달하며, 연차를 활용하면 최대 10일의 황금휴가를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가족과 함께, 혹은 나 홀로 여행을 고민 중이라면 경남 고성군으로의 가을 여행을 추천한다.
경남 고성군은 바다와 산, 그리고 역사와 치유가 어우러진 종합 힐링 관광지다.
공룡의 발자국 위를 걷고, 천년 고찰에서 마음을 씻으며, 편백숲에서 숨을 고르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에서 옛 문명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다가오는 추석, 자연과 역사, 축제가 어우러진 고성에서 치유와 힐링의 가을여행을 떠나보자.
▶ 공룡이 살아 숨 쉬는 땅, 2025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고성군에서 가을을 가장 강렬하게 알리는 행사는 단연코 2025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다.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9일까지 당항포관광지 일원에서 개최되는 엑스포는 고성의 대표 관광 브랜드이자 가족단위 관광객의 사랑을 받아온 메가 이벤트다.
엑스포는 추석 연휴에도 휴장 없이 운영되며,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진품 공룡화석을 비롯해, 꽃으로 만든 거대 공룡 조형물 ‘플라워사우르스’, 하늘을 나는 ‘익룡드론쇼’, 공룡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 브레드이발소와 서커스 공연, 화려한 거리 퍼레이드가 연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특히 추석 연휴기간 중인 10월 7일, 8일 양일간 펼쳐지는 불꽃쇼는 가을밤의 낭만을 더해줄 하이라이트다.
공룡과 함께하는 다양한 3D, 4D, 5D 영상 콘텐츠, 공룡굿즈 판매, 지역 특산물 체험존까지 마련되어 있어 오감 만족 가족축제로 주목받고 있다.
엑스포의 배경이 되는 당항포관광지는 단순한 축제 장소가 아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왜선 57척을 무찌른 당항포해전을 기념하여 조성된 곳으로, 교육과 여가가 공존하는 역사공간이다.
이순신 테마공원, 전시관 등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나라의 역사와 위인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제공된다.
▶ 엑스포 기간 중 고성터미널에서 엑스포장까지 고성군버스가 하루 3회씩 운행돼 대중교통을 이용한 방문도 편리하다.
뚜벅이 여행자도 고성의 명소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되어 있다.
공룡엑스포는 대표적인 가족과 함께하는 축제로 이번 추석, 엑스포행사장에서 가족과 함께 먹거리, 놀거리, 볼거리를 함께 즐기며 추억을 쌓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 소가야의 숨결과 고즈넉한 사찰... 역사와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공간
고성읍에 위치한 고성송학동고분군은 202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고대 소가야의 찬란한 역사를 오늘날까지 전하는 살아있는 박물관이다.
이 고분군은 5세기 후반부터 6세기 전반 사이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금동귀걸이, 청동제 제기(높은잔), 유리구슬 등 귀중한 유물이 출토된 소가야 지배자의 왕릉급 고분으로 평가된다.
가을이 되면 송학동고분군은 황금빛 들녘으로 물들며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주변으로 낮은 구릉이 펼쳐져 있어 마치 윈도우 배경화면처럼 평화로운 경관을 자랑하며, 도심 속 쉼표 같은 산책 코스로도 제격이다.
고성시장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지역의 맛과 활기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이 고분군에서 차량으로 10여 분 거리에 위치한 문수암과 보현암은 역사와 정신문화가 깃든 또 하나의 명소다.
문수암은 신라 의상조사가 창건한 유서 깊은 암자로, 남해의 한려해상국립공원 조망이 가능한 위치에 자리해 있다.
암자에서 마주하는 고요한 풍경은 수행자뿐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깊은 울림과 힐링을 선사한다.
맞은편 보현암 약사전에 자리한 13m 높이의 약사여래대불은 병을 고치는 부처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고성의 바다를 배경 삼아 장엄하게 앉아 있다.
부처님을 한 바퀴 돌리면 경전을 읽은 것과 같다는 회전 경판도 함께 마련되어 있어 자연의 장엄함과 함께 내면의 고요함또 함께 찾아온다.
▶ 산과 숲, 그리고 천년 고찰에서의 가을 힐링
가을 고성의 진정한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갈모봉자연휴양림과 연화산도립공원 옥천사를 추천한다.
갈모봉자연휴양림은 50년 이상 된 편백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선 힐링 숲이다.
‘피톤치드 샤워’를 할 수 있는 이곳은 데크 산책길, 숲속의 집 숙소, 숲속 도서관 등 다양한 산림복지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가족 단위는 물론 1인 여행자에게도 안성맞춤이다.
특히 숲 속 도서관에는 책과 함께 무인카페가 운영되고 있으며 ‘자란만’이 내려다보이는 전망 포인트는 고요한 바다와 숲의 조화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숨은 명소다.
또한 유아숲체험원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형 체험과 교육형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사전예약 시 숲해설 프로그램과 유아 체험 프로그램이 무료로 제공되어 교육과 휴식의 균형을 잡을 수 있다.
연화산도립공원은 고성의 서북쪽, 진주 인근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뛰어나며, 이곳의 중심 사찰인 옥천사는 신라 의상대사에 의해 창건된 천년고찰로 화엄 10대 사찰 중 하나이다.
‘연꽃’ 모양에서 유래된 산 이름답게 부드럽고 정적인 산세를 자랑하며, 옥천사 내부에는 대웅전, 자방루, 옥천사대종 등 귀중한 문화재가 보존되어 있다.
연화산은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산행코스로,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고성의 숨은 명소이다.
▶ 참여하고, 즐기고, 공유하는 고성! 관광 콘텐츠와 공모전 풍성
고성군은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을 넘어, 직접 참여하고 기록하는 참여형 관광 콘텐츠를 다채롭게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모바일 스탬프투어는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며, 관광객이 고성 곳곳을 방문하고 앱을 통해 인증하면 고성군의 제철 특산품이 증정되는 비대면 프로그램이다.
또한 공룡엑스포 기간 동안 진행되는 ‘고성 상족암군립공원 구석구석 모바일스탬프 투어’는 대한민국 최초 공룡발자국화석산지인 상족암군립공원 내 12개 포인트 중 8곳 이상을 방문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특별 이벤트다.
그리고 고성을 관광하고 사진을 SNS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특별한 선물을 받는 ‘힐링해, 고성 SNS 인증샷 이벤트’가 진행된다.
고성군은 이를 통해 젊은 층과 가족 단위 관광객의 온라인 홍보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사진과 영상 콘텐츠 공모전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2025 고성 관광사진 전국공모전’은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작품 접수를 받으며, 우수작은 향후 전시회와 관광홍보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힐링해 고성 숏폼 영상 공모전’은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운영되며, 조회수 1,000회 이상의 1분 이내 영상 제출 시 선착순 상금도 지급된다.
특히 MZ세대가 선호하는 플랫폼 기반 콘텐츠 생산 유도를 통해 고성의 다채로운 관광자산이 국내외에 널리 알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군은 코리아둘레길 남파랑길 코스가 지나가는 구간이기도 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걷기여행주간을 맞이하여 코리아둘레길 완보 챌린지, 쉼터 걷기프로그램 스탬프북 챌린지, 코리아둘레길 한줄다짐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고성군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남파랑길 5개 코스를 대상으로 6개의 걷기 프로그램인 ‘고성해양치유길’을 진행하고 있으며, 걷기 인증 기념배지 증정 이벤트도 진행하며 남파랑길 고성구간 알리기에 노력하고 있다.
길어진 연휴, 이번 추석 연휴는 단순한 휴식이 아닌, 의미 있는 치유와 회복의 시간이 될 수 있다.
고성군은 공룡과 역사, 바다와 산, 문화와 참여가 어우러진 진정한 사계절 힐링 여행지다. 고성군은 지금, 여러분을 위한 완벽한 추석 여행지로 초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