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양평군이 군민의 삶 가까이에서 체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체육기반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종합체육센터, 장애인체육시설, 파크골프장 등 하드웨어 구축은 물론, 찾아가는 생활체육교실·전국대회 유치 등 소프트웨어 정책까지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스포츠 명문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종합체육센터부터 장애인 체육센터까지,모두를 위한 기반 확충
양평읍 도곡리 일원에서 추진 중인 '양평 종합체육센터' 건립사업은 총 370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된다. 1,200석 규모의 관람석을 갖춘 체육관, 수영장, 다목적실, 공연 무대까지 포함돼 단순한 체육시설을 넘어 문화와 복지가 융합된 복합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완공 시기는 2024년 연말로 예정돼 있다.
장애인 체육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도 착수했다. 양평읍 공흥리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2층, 약 2,500㎡ 규모로 조성되며, 장애인의 재활 치료와 생활체육 참여를 동시에 지원하는 통합형 체육공간으로 2027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이곳은 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인도 함께 이용 가능한 시설로, 포용도시 양평을 상징하는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전국적 인기 ‘파크골프’, 양평에서 더 가까이 더 많이
양평군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파크골프 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기존 81홀 규모의 '양평파크골프장'에 9홀을 추가 확장하고, 단월면에 단월파크골프장(18홀)을 오는 8월 준공 목표로 조성 중이다. 여기에 '양평 풋살장(4면)'도 함께 들어서 동부권 스포츠 중심지로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강하파크골프장(18홀) ▲청운파크골프장(9홀) ▲삼성리 마을 파크골프장 ▲서종파크골프장(운영 중) 등 다양한 권역별 파크골프장 확대로, 전 연령대 주민이 쉽게 접근하고 즐길 수 있는 인프라 기반이 점점 더 탄탄해지고 있다.
“맨발로 걸어요”양평표 건강 트렌드, 맨발걷기길 조성 붐
군은 몇 해 전부터 주민들의 면역력과 건강 회복을 위한 ‘1읍·면 1맨발 걷기 길’ 조성을 추진 중이다. 갈산공원, 쉬자파크, 양서면, 용문면 등 총 12개소 약 2.6km 구간에 맨발 걷기 길이 마련되어 있으며, 세족장·휴게공간·안전시설까지 더해져 주민 만족도가 높다.
해당 코스를 지역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하기 위해 오는 10월 맨발걷기 축제 개최 등 브랜드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주민 건강 증진은 물론, 체류형 관광자원으로의 발전 가능성도 엿보인다.
생활 속 체육교육으로 체력 향상, 찾아가는 교실 인기
양평군은 단순 시설 확충을 넘어, 군민이 실제로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영에도 집중하고 있다.
‘찾아가는 생활체육교실’은 주민자치센터, 마을회관, 학교 등에서 ▲웨이트 트레이닝 ▲축구 ▲놀이체육 ▲스트레칭 등을 무료로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누적 수강생 4만8천명을 기록할 정도로 호응이 높다.
또한 체력측정 전문가가 방문해 기초체력 진단부터 맞춤형 운동까지 제공하는 ‘체력증진교실’, 그리고 축구·배드민턴·댄스스포츠 등 19개 종목의 생활체육교실도 다채롭게 운영 중이다.
이러한 체육교육은 ‘국민체력인증제’와 연동돼 주민들에게 생애주기별 체력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며, 복지관·학교 등 21개 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지역 건강관리 생태계 조성에도 일조하고 있다.
전국 대회 유치로 체류형 스포츠 도시 전략 강화
양평군은 지역 체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전국 및 경기도 단위 체육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양평 몽양컵 유도대회 ▲이봉주 마라톤대회 ▲전국 리틀야구대회 ▲양평 그란폰도 등 전국 규모 대회 11개, 도 단위 대회 11개가 열릴 예정으로, 군은 대회 유치를 지역 브랜드로 발전시키기 위한 홍보·운영 시스템 고도화도 함께 추진 중이다.
“체육도 복지다”양평의 스포츠 비전
전진선 군수는 “스포츠는 주민 건강뿐만 아니라 지역 공동체 활성화, 관광 및 경제 발전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핵심 동력”이라며, “100세 시대에 걸맞은 생활체육 인프라와 서비스 구축을 통해 양평을 명실상부한 건강도시, 스포츠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양평의 체육정책은 단순한 운동 권장 차원을 넘어,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장기적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체육시설, 프로그램, 주민 참여의 삼박자를 고루 갖춘 양평군의 도전은 대한민국 지자체 체육행정의 새 모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