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교통사고 예방에 240억 원 투입 했다.


2023년 어린이보호구역 사망 사고 후 안전한 등굣길 만들기 위해 교통안전 인프라 대폭 개선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지난 2023년 초등학교 앞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어린이 교통사고를 계기로, 수원시가 ‘안전한 등굣길’ 조성을 위한 전방위적인 대책을 추진해왔다. 시는 지난 2년간 총 240억 원을 투입해 어린이보호구역과 통학로 전반의 교통안전 인프라를 대폭 개선했다고 12일 밝혔다.

 

고원식 횡단보도(과속 방지턱과 횡단보도가 결합한 형태), 무인단속 카메라, LED 바닥 신호등, 노란 신호등 등을 설치해 스마트 안전 인프라를 확대하고, 예방 중심의 교통안전 시스템을 구축했다. 차량 속도를 자연스럽게 낮추고, 운전자는 보행자의 존재를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스마트 교통안전 인프라 확대… 사고 예방 중심으로

 

시가 개선한 교통시설은 고원식 횡단보도, 무인단속 카메라, LED 바닥 신호등, 노란 신호등 등이다. 차량 속도를 자연스럽게 줄이고 보행자를 쉽게 인지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사고 위험을 근본적으로 줄이도록 했다.

 

특히 LED 바닥 신호등과 같은 스마트 인프라는 아이들과 운전자 모두에게 가시성이 높아 실질적인 사고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상시 점검반’ 운영으로 실시간 대응 체계 마련

 

수원시는 올해 3월부터 교통정책과, 경찰, 민간 유지관리업체 등으로 구성된 ‘교통안전시설 상시 점검반’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통학로를 포함한 11종의 교통안전시설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위험 요소가 발견되면 즉시 개선 조치를 시행한다.

또한, 24시간 출동 체계를 갖추어 사고 발생 시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긴급 조치도 신속히 이뤄진다.

 

‘4·5·6 계획’으로 체계적인 종합대책 추진

 

수원시는 ‘4대 전략, 5대 핵심과제, 6대 연계 과제’로 구성된 ‘통학로 안전 종합대책(4·5·6 계획)’도 추진 중이다.

핵심 과제로는 ▲보행안전지도사 확대, ▲어린이보호구역 정비 확대, ▲민·관·경 합동 점검, ▲정지선 후퇴 설치, ▲보행환경 개선 등이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대각선 횡단보도 확대, 시인성 개선, 단속 강화 등의 연계 과제들이 병행 추진된다.

 

우회전 사고 예방 및 교차로 구조 개선도 병행

 

어린이 보호구역을 넘어 도시 전체의 보행 안전을 위해 수원시는 교차로 설계를 개선하고, 우회전 차량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는 신호체계 정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교차로 횡단보도를 차량 정지선에서 5~7m 떨어진 지점에 설치하거나, 교통섬을 철거해 보행자 공간을 확보하는 등 물리적 구조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우회전 차량이 보행자를 반드시 인식하고 멈출 수 있도록 하는 ‘보행자 우선 신호체계’도 단계적으로 도입 중이다.

 

 

8개 기관과 통학로 안전 협약… 협력 기반 강화

 

지난 4월 30일에는 수원시를 비롯해 수원 지역 경찰서, 교육지원청, 교통공단 등 총 8개 기관이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각 기관은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통학로 정비, 교통안전 캠페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며 실행 중심의 체계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한 아이의 한 걸음을 지키는 일이 도시 전체의 품격을 높이는 일”이라며, “교통안전 인프라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수원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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