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시흥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전면적 행정 혁신에 나서며, 기존 행정 패러다임을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하는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시는 지난 3~4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공행정 특화 생성형 AI 교육과정’을 실시하며, AI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조직 전반에 실험하는 실무 중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실제 행정 이슈 해결에 AI를 도입하는 실행 기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실효성을 높였다.
교육은 직급에 따라 차별화됐다. 고위 간부를 위한 과정에서는 정책 분석과 의사결정 지원을 중심으로, 실무직원 과정은 보고서 작성, 자료 분석, 기획 업무 등 실제 공무 수행에서 AI를 활용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췄다. 심화과정에선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정책 대안 도출 등 고도화된 활용법도 다뤄졌다.
특히 시는 교육에 그치지 않고 조직 문화 전반에 AI를 접목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월례 조회에서는 AI 활용 시연을 전 직원이 직접 경험하도록 했고, 간부회의에서는 인공지능과 리더십을 연결짓는 특강을 통해 전략적 디지털 리터러시 함양에도 나섰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시흥시가 단지 기술을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 행정의 작동 방식 자체를 디지털 환경에 맞춰 재설계하겠다는 선언”이라며 “AI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AI 기반으로 행정을 재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탁 시 정보통신과장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행정 생태계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이 스며들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결국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추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흥시는 AI·빅데이터 기반 과학 행정을 핵심 도시 전략으로 삼고, 향후에도 실무 중심 디지털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공공서비스 품질의 획기적 향상을 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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