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글로벌뉴스 - 박종욱 기자)
5일 (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9월 24일∼3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 7천건으로 한 주 전 대비 2천건 늘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1만건)보다는 낮은 수치이지만 이전 수치(20만 4천건)보다는 높은 수치이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금융 및 기술 분야에서 기업들이 고용을 줄이면서 올해 들어 증가 추세를 이어오다 7월 이후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낮은 수준에 머무는 것은 미국 고용시장 여건이 구직자에게 우호적임을 시사한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미국의 노동 시장 상황을 진단할 수 있는 지표로 꼽힌다. 예상보다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인구가 크게 늘지 않은 셈인데, 이는 곧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낮은 수준에 머무는 것은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따라서 고용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이유로 긴축정책이 장기화 될 우려가 있어 주식시장에 충격이 불가피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노동시장 과열이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고용 관련 지표를 눈여겨보고 있다. 따라서, 9월 비농업 고용보고서 등 핵심 지표는 오는 6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9월 비농업 고용자 수는 16만3000명(블룸버그 통신 집계)으로 전월(8월)의 18만7000명에 비해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평균 시급과 평균 시간당 임금 인상률은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향후 금리 전망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