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글로벌뉴스 -박지형 기자) 수원시는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2019 수원연극축제를 오는 24일 부터 26일까지 경기상상캠퍼스에서 개최한다.
2017년까지 수원화성행궁 일원에서 개최하던 수원연극축제는 제2의 도약을 위하여 지난해부터 경기상상캠퍼스로 장소를 옮겨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었다.
올해 수원연극축제는 국내 신작 4개 작품을 포함하여 국내 11개작품과 해외 6개 작품을 선보인다. 총 17개 작품을 54회에 걸쳐 진행하며, 해외작 중 3개 작품은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첫 내한작인 독일 극단 아누(Theater ANU)의‘위대한 여정(The Great Voyage)’은 가로세로 50m 규모의 면적에 3,000개의 촛불과 300개의 여행 가방을 미로처럼 수놓는다.
이 작품은 고정된 무대 앞에서 수동적인 관람의 관행을 깨고 50여명 단위로 이동하며, 여행에서 겪는 희망과 절망 등 여러 상황과 마주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밖에 캄보디아 파레 서커스(Phare Circus)의‘석화(石花,Sokha)’는 서커스 작품으로 곡예와 저글링, 비틀기 등의 기예를 보여줍니다. 일본 시부플레(Sivouplait)의‘야영(Bivouac)’, 실력파 연주자들의 이동 공연인‘악동음악대(Verdammte Spielerei, 벨기에)’등의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부대행사로는 시민참여 인형 워크숍과 70·80년대 가족단위 피크닉과 연애장소로 유명했던 푸른지대 딸기밭 추억 만들기 이벤트, LED등을 활용한 야간경관조명 작품 등이 출연 예정이다.
시민참여 인형 워크숍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은 친환경 소재인 종이와 나무를 이용하여 공동인형작품을 제작하고 축제 기간 동안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또한, 축제장 인근에 위치한 푸른지대 딸기밭은 농촌진흥청의 도움을 받아 개량한 딸기를 재배했던 곳인데, 그 당시 시민들이 찍은 사진과 사연을 접수 받은 후 행사장에 대형 딸기나무 조형물(아카이브)을 설치하여 옛 추억을 공유하기 위함이다.
문화체육국 길영배국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숲속의 파티'의 많은 홍보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