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세배다례(歲拜茶禮) 수원화성예다(禮茶)교육원장 강성금 현대 대부분의 국어사전에는 ‘차례(茶禮)’를 <매달 초하룻날과 보름날, 명절날, 조상 생일에 간단히 지내는 낮 제사>라 했고, ‘삼명절(三名節)’은 <임금의 탄신일, 정월 초하루, 동지>라 했으며 『조선왕조실록』의 ‘육명일(六名日: 설, 한식, 단오, 추석, 동지, 납일)’은 선대왕의 영정이 모셔진 영희전에 ‘다례’를 올리도록 기록하였다. 실록에는 실제로 차(茶)가 놓여진 자리를 표시한 진설도의 ‘차례’가 천삼백 회 이상 올려 진 것으로 나타난다. 설은 왜 설이라고 했는지 그 유래가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첫째, 삼간다(아무 탈 없이 지내고 싶어 삼가 한다). 둘째, 섧다(해가 지남에 따라 늙어가는 처지가 서글퍼 서럽다). 셋째, 낯설다(새로운 시간주기에 익숙하지 않다). 넷째, 서다(한해가 시작되는 날이라 하여 해가 서는 날)에서 생겼을 것으로 통용되고 있다. 명절에 지내는 ‘차례’는 ‘제사’와 그 의미가 사
첫인사와 소개 예절 수원화성예다(禮茶)교육원장 강성금 인사는 만나거나 헤어질 때 공경의 뜻으로 나타내는 예(禮)이다. 언제 어디서나 인사는 내가 먼저, 상대를 바라보며, 밝은 표정 큰 목소리로, 정성을 다하여, 상황에 알맞게 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상황에 알맞게 하기란 쉽지 않다. 잘하면 두고두고 멋스러운 이미지로 기억되지만, 엉거주춤 때를 놓치거나 조금 과하여 넘치면 가벼움을 낳는다. 첫인사는 처음 만나는 사람끼리 성명을 통하여 자기를 소개하거나 소개받을 때 하는 일이다. 자기를 처음 소개할 때는 성(姓)만 말하지 않고 이름까지 또박또박 말하되, “안녕하(시·세·셔)요? 만나서 반가워(요)” 보다는, “안녕하십니(까)? 만나서 반갑습니(다)”가 좋다. ‘시·세·셔·요’ 보다는 ‘까·다’가 정중하기 때문이다. 물론 말끝을 살짝 올려 물방울이 튕기듯이, 신선하게 마무리하면 더욱 좋겠다. 이렇게 정중하게 자기소개를 하는데 대뜸 나이를 묻는다거나 비밀을 캐듯 대답하기 거북한 질문을 던지는 것은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