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교육 패러다임, '학교 교육'에서 '평생 교육'으로


[경기타임스] '교육’의 패러다임이 ‘학교 교육’에서 ‘평생 교육’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수원시는 24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평생학습의 힘! VISION 2030’을 주제로 연 ‘세계 평생학습 심포지엄 수원 2017’에서 기조 강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신일 전 교육부총리는 “현재 세계적으로 ‘평생학습 보편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면서 “교육 형태가 ‘생애 초기 학교 교육’에서 ‘평생 다양한 학습’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생학습의 세계적 동향을 주제로 강연한 김 전 부총리는 “한국의 평생학습은 지난 20년간 빠르게 발전했지만 학습 참여율, 지원 정책, 재정 규모 등은 아직 OECD 국가 중 중간 수준”이라며 “학습자인 시민과 평생학습 운동가, 정부의 분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포지엄은 염태영 수원시장의 개회사, 카비르 샤이크(Kabir Shaikh)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장의 축사로 시작돼 ‘수원 평생학습 비전’ 선포, 기조 강연, 주제 강연, 국내외 평생학습전문가 자유토론으로 이어졌다.

수원, 평생학습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강연한 정성원 수원시 평생학습관장은 “교육 패러다임은 ‘학교 교육’에서 ‘평생 학습’으로, 교육자 중심의 수동적 교육에서 학습자 중심의 능동적 학습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또 과거에는 자격을 갖춘 사람만이 가르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누구나 가르칠 수 있는 ‘시민 강사의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정 관장은 이어 “과거에는 청소년 시기에 집중적으로 학습을 했지만, 이제는 청년, 주부, 시니어(어르신)가 학습 주도 세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평생학습의 트렌드와 발전방안을 주제로 강연한 이창기 (사)한국평생교육총연합회장은 “헌법에 평생학습권을 반영해야 한다”면서 “개정 헌법에는 ‘모든 국민은 평생학습을 받을 권리를 갖는다’라는 항목이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시민리더십 교육 투자 ▲평생학습진흥기금 신설 ▲경로당 ‘배달강좌제’ 도입 ▲평생교육사 직렬 신설 등을 제안했다.

독일의 성인교육 및 평생학습을 주제로 강연한 헤리버트 힌첸(Heribert Hinzen) 독일성인교육협회 전임이사는 “독일의 평생학습은 ‘어린 시절 교육’과 교실에 얽매여 있지 않다”면서 “나이에 상관없이 배울 수 있고, 교육은 비정규적이고 비형식적”이라고 설명했다.

힌첸 전임이사는 “‘요람에서 무덤까지’는 평생학습의 철학이자 모든 교육의 원칙”이라며 “성인교육은 평생학습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2030 의제로서의 평생학습을 주제로 강연한 마가렛 삭스 이즈라엘(Margarete Sachs-Israel) 유네스코 평생학습 연구소(UIL) 부소장은 “지속 가능한 발전 교육목표는 질 높고, 포괄적이고, 공평한 교육을 보장하고, 모두에게 평생학습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평생학습은 다른 환경에 사는 이들에게 삶의 단계마다 다양한 양식으로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