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화성특례시의회는 8일 오전 10시 본회의장에서 제246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개의하고, 5분 자유발언과 시정 질문, 동탄 유통3부지 개발 갈등 조정 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선임의 건, ‘화성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동탄 행정 수요 대응, 연구용역 관리체계 개선, 재정 투명성 강화 등 주요 정책 현안이 제기됐다.
김종복 의원은 내년 2월 동탄구 출범을 앞두고 현 동탄출장소의 민원실과 사무공간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동탄 6동 공공10부지를 활용한 ‘동탄 행정문화타운’ 조성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행정·복지·문화·체육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 행정공간 조성과 함께 2026년도 예산에 타당성 및 기본구상 용역비 반영, 주민 공청회 및 설명회를 통한 충분한 의견 수렴 필요성을 강조하며 동탄을 미래형 행정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은진 의원은 화성특례시 연구용역이 인건비 중심 구조인 만큼, 산정 기준의 적정성과 관리 투명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연구용역 사전 심사 강화, 용역 명칭 표준화, 정책연구 관리시스템을 통한 결과 전수 공개, 중복·유사 용역 방지를 위한 제도 정비 등을 제안하며 연구용역이 실질적인 정책 품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 개선을 촉구했다.
김영수 의원은 ‘지방재정법’에 따른 성립 전 예산이 예외적 제도임에도 최근 사용이 늘고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성립 전 예산 편성 시 긴급성과 필요성에 대한 명확한 근거 제시와 사전 재정운용 계획 강화, 사후 감사 체계 보완 등을 통해 재정 건전성과 투명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정에 관한 질문에서는 배현경·전성균·김미영 의원이 탄소중립 정책, 조직·재정 운영, 인사 제도 등 시정 전반을 점검했다.
배현경 의원은 화성특례시가 온실가스 다배출 도시라는 점을 지적하며,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과 에너지자립 실행계획의 실효성을 집중 질의했다. 특히 2030년 온실가스 40% 감축 목표 달성 전략, 재생에너지 확대 계획, 기후 위기 적응대책의 구체적 실행 방안 등을 묻고 화성시가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성균 의원은 감사 지적과 평가 결과를 언급하며 조직·공공기관·재정 운영 전반에 대한 구조적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출자·출연기관 경영 개선, 공정 채용 원칙 준수, 조직 개편에 따른 재산 관리 기준 마련, 대규모 SOC 사업에 따른 재정 부담 관리 방안 등을 질의하며 행정 신뢰 회복을 위한 근본적 대책을 요구했다.
김미영 의원은 민선 8기 이후 1년 미만 잦은 전보 증가로 행정 전문성과 정책 연속성이 약화되고 있다며, 전보 원칙 준수와 전문관 제도 활성화, 인사 기준 정립을 통해 인사 제도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본회의에서는 동탄 유통3부지 개발 갈등 조정 특별위원회 위원 추가 선임과 공동위원장 선임 안건을 처리했다. 교섭단체 대표의원 요청에 따라 차순임 의원이 위원으로 추가 선임됐으며, 특별위원회는 3인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돼 주민 불안 해소와 균형 있는 갈등 조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해당 안건은 모두 이의 없이 원안 가결됐다.
이어 장철규 기획행정위원장은 ‘화성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심사보고를 통해, 2026년 2월 1일 구청 체제 전환에 따라 동부·동탄출장소를 폐지하고 4개 구청을 신설하는 것이 이번 개정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본청과 구청 기능을 재편해 조직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 중심 행정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해당 조례안은 기획행정위원회와 본회의에서 모두 원안 가결됐다.
화성특례시의회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심사를 위해 9일부터 16일까지 8일간 휴회하고, 제3차 본회의를 17일 오전 10시에 개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