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시흥시의회가 11월 12일 목감동 행정복지센터 3층 다목적강당에서 ‘시민 일상 속 힐링공간, 물왕호수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시의회의 여덟 번째 정책토론회 시리즈로,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김수연 의원이 주관했으며, 물왕호수의 생태복원, 도시경관, 문화·관광 콘텐츠 등 종합적인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수연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물왕호수는 시흥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수변자산이자 시민의 일상 속 쉼터로서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곳”이라고 강조하며, “단순한 자연공간을 넘어 생태와 문화,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힐링공간으로 재탄생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토론에 앞서 하동원 한국융합관광연구소 소장은 ‘도심형 워터프론트, 물왕호수’를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그는 국내외 수변관광 사례를 바탕으로 ▲지역문화 집결지 조성 ▲트렌디한 디자인 도입 ▲모두를 위한 포용적 공간 구축을 제안했다. 특히 “물왕호수를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혁신적 모델로 개발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김수연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가운데, 하동원 소장, 강희준 시흥시 생태하천과장, 강송희 시흥시 공원조성과장, 김정철 시흥시 녹지과장, 원수란 시흥시정연구원 연구위원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강희준 생태하천과장은 “물왕호수 수변 도시계획도로 개설 및 수변데크 조성 사업이 예산 확보 지연으로 일정이 미뤄지고 있지만, 국토부와 경기도 등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해결책을 찾겠다”라고 말했다.
강송희 공원조성과장은 “따오기 문화공원의 야간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조명을 설치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겠다”라며, 김수연 의원이 지적한 휴게공간 부족 문제에 대해 “유휴 녹지 공간을 활용한 전망 데크를 설치해 호수 경관과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철 녹지과장은 “물왕호수와 인근 산림(운흥산·마산·관모산)을 연결하는 순환형 산책로를 조성 중”이라며, “동서로 단절된 구간에는 입체 보행교를 설치해 산책로와 등산로를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원수란 연구위원은 물왕호수 수질 개선과 주민 친화적 공간 조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김 의원은 안동시 낙동강 안동보에 위치한 분수시설 설치 사례를 공유했고, “수질 개선 효과와 더불어 경관 개선 요소가 물왕호수에도 필요하다”라며 침강지나 수질개선 구간 가동보에 분수 시설을 도입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일상 속 불편 사항과 개선 방안을 적극적으로 공유했다. 특히 하수처리시설의 악취 문제, 만성적인 주차 공간 부족과 화장실 이용 불편, 산책로 주변의 잡초 및 쓰레기 관리 미비, 지역 상권과의 협력 체계 미흡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이러한 현안 해결을 위한 인프라 시설의 종합적 확충을 한목소리로 요구하며,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한 신속한 정책 마련을 주문했다.
토론을 마치며 김수연 의원은 “오늘 논의는 물왕호수를 단순한 개발 대상이 아닌,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힐링공간으로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앞으로도 시민과 전문가가 협력해 환경적 가치와 생활 편의를 모두 잡는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라고 다짐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