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는 지난 10월 30일 시흥시자살예방센터, 한국이주민건강협회 위프렌즈와 함께 ‘이주노동자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 상담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이주노동자의 정신건강 문제와 자살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사회 전반의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를 비롯해 시흥시자살예방센터, 한국이주민건강협회 위프렌즈 등 3개 기관의 대표자와 실무자들이 참석해 진행됐다.
시흥시의 다문화 가구는 2023년 기준 9,751가구, 외국인 주민 수는 약 7만 5천여 명에 이른다. 이들은 지역사회에서 경제활동과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이들의 정신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맞춤형 지원과 정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자살 고위험군의 조기 발굴 및 위기 개입 ▲통역 지원 ▲자살예방ㆍ정신건강ㆍ상담활동가 교육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언어와 문화적 장벽으로 인해 적절한 지원을 받기 어려운 이주노동자들이 더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결 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장은 “이주노동자가 겪는 정신적 어려움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의 문제와 맞닿아 있다”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관계기관 간 신속하고 협력을 통해 이주노동자들이 필요한 지원을 제때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이주노동자의 생명존중 문화 확산은 물론, 시흥시 전체의 정신건강 복지 수준을 높이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