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특별인터뷰] 조용호 경기도의원, “균형 잡힌 도시개발과 교통·문화 인프라 확충으로, 오산의 미래를 준비하겠다”


조용호 의원,“시민과 함께 도시문제 해결,사람냄새 나는 생활정치 실현할 것”

 

 

(한국글로벌뉴스 -박소연 기자) “오산이 단순한 베드타운이 아닌, 일하고 즐기며 정주할 수 있는 자족형 도시로 성장해야 한다. 도시균형발전과 교통·문화 인프라 확충에 힘쓰겠다”  - 조용호 의원 인터뷰 중.

 

2025년이 벌써 두달 여 를 남겨 두고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하는 선출직 의원들의 앞으로의 행보가 많이 주목 되고 있다. 방자치단체의 시 의원을 비롯 경기도의 모든 예산과 집행 과정에서 큰 몫을 담당하는 경기도 원들의 2026년은 많은 변화를 가져올 전망 이다.

 

이에 빠르게 민원을 접하고 누구보다 많은 예산을 확보하여 지역민의 삶의향상에 모든 힘을 쏟고 있는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조용호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오산)은 최근 오산·화성 접경지역의 개발 및 물류시설 확충 논의와 관련해 지역민의 교통 불편, 생활환경 악화를 우려하며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화성시 동탄2신도시 장지동 대형 물류센터 건립 문제에 대해 “오산시민이 교통지옥의 피해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조 의원은 오산 인구는 35만 명 정도가 적정선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세교지구에 또 49층 고층 건물 두 개의 건축이 예정돼 있고, 향후 세교3지구와 운암뜰 개발 등이 진행되면서 인구가 늘어나면 “앞으로 오산 교통 상황이 정말 심각해질 것”이라면서, 스마트IC·우회도로 구축으로 교통량을 분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20일 홍재언론인협회(회장 윤청신)와의 인터뷰를 통해 교통 문제를 비롯해 오산시의 도시계획, 교육·문화발전, 복지정책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동탄2 물류센터 건립, 오산 교통체증 가중 우려…스마트IC 설치로 해법 찾아야

 

최근 화성시 동탄2 장지동에 추진 중인 대형 물류센터 건립 문제에 대해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대형 트럭과 화물차가 오산을 경유할 가능성이 높아 시민 불편이 심각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B2C(기업-소비자) 형태의 물류시설로 예상돼 차량 통행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화성시의 개발이지만, 교통체계는 오산시민의 생활과 직결된다”며 “경기도와 화성시, 시행사가 공동으로 비용을 분담해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스마트IC를 신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는 단순한 교통 분산 대책이 아니라, 향후 운암뜰 개발에 따른 교통문제까지 미리 대비할 수 있는 미래형 교통 인프라 구축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화물차 통행이 늘면 학생들의 통학 환경과 시민의 보행 안전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며 “운암뜰 개발까지 본격화되면 오산의 교통문제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경기도가 교통영향평가 과정에서 운암뜰 개발을 향후 사안이라며 고려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판단 착오”라며 “이로 인해 시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세교지구와 연관된 교통문제에 대해서는 “세교 1·2·3지구가 동시에 개발되어야 제대로 된 도시계획이 나왔을 텐데, 지연과 취소로 인해 오산의 발전이 기형적으로 이뤄졌다”며 우회도로(누곡동 산단→초평동 연결, 외곽도로 신설 등) 확보와 광역교통망 선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의원은 “세교 3지구 지정과 본격 개발 전이라도 광역 인프라가 먼저 갖춰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도로 여건이 열악한 채 고층 건물이 들어서 교통난이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시, 균형 잡힌 도시 확장 필요… 세교3지구 재정비 시 공정한 보상 대책 마련해야

 

조 의원은 “오산시의 면적과 도시 구조를 고려한 균형 있는 도시 확장과 합리적인 도시계획 수립이 시급하다”며 “새로 조성되는 아파트 단지 입주민들을 위한 대중교통 체계와 생활편의시설 확보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2011년 세교3지구 취소로 인해 오산시의 도시계획이 기형적으로 이뤄지면서 시민들이 많은 불편과 피해를 겪었다”며 “세교3지구의 재지정 과정에서 일부 반발과 우려가 있지만, 과거의 피해를 보상하는 차원에서도 토지소유주와 건물주에게 적정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세교2지구 아파트 입주로 인한 남촌동 일대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며 “신규 입주 지역 교통난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구조적 해법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재인청 축제, 오산의 새로운 문화관광 자산으로 키워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조 의원은 오산 전통문화의 발굴과 계승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전통문화의 발굴과 관광상품화는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오산의 ‘재인청 축제’는 우리 지역에 없던 새로운 시도로, 지속적인 관심과 논의를 통해 오산의 대표 문화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축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민간 주도의 자율성과 창의성이 중요하다”며 “행정은 예산 지원 역할에 집중하되, 직접 간섭은 최소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많은 지자체가 공모사업 중심의 일시적 지원으로 축제의 연속성이 부족하다”며 “평가와 개선을 통한 지속 가능한 축제운영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산에서 야맥축제가 성공했는데, 낮에는 재인청 거리 퍼레이드 및 재인청 축제하고 밤에는 야맥축제로 넘어오고, 이런 식으로 결합해서 하면 상승(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 같다”며 오산시의 대표적인 축제의 맥락을 이어가기 위한 발전 방향도 모색 했다.

 

 

오산은 베드타운 아닌 자족도시로

 

그는 “오산시의 중심도로를 관통하는 차량이 많아 우회도로 확보가 절실하며, 단순한 주거도시가 아닌 정주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AI 등 신산업의 성장 속도를 감안할 때, 지방정부도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미래산업 기반을 오산에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산시는 문화·관광 자원이 많지 않기에 문화와 연계된 관광산업을 발전시킬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오색시장 야맥축제, 독산성, 유엔군초전기념관과 평화공원, 오산천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교육·복지·체육  “경계선 지능 지원센터·스포츠클럽 확대로 기초 역량 강화”

 

사회적 약자와 교육 분야에 대한 조 의원의 정책 비전도 구체적이다.

 

그는 경계선 지능(느린학습자) 문제를 조기에 발견·관리할 수 있도록 경기도 차원의 평생교육지원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조기 발견과 지속적 상담·교육이 이루어지면 아이들의 삶이 달라진다. 각 지자체로 확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체육 분야에 대해서는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통해 유소년부터 성인까지 체육 저변을 넓히고, 장기적으로 지역 체육 인프라와 인재 양성에 기여하자는 구상이다.

 

복지 측면에서는 “소외계층을 위한 촘촘한 지원체계가 필요하다. 찔끔 지원이 아닌 실효성 있는 예산 배분을 위해 국가 차원의 점검과 오산시의 예산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민과 함께 도시문제 해결, 사람냄새 나는 생활정치 실현

 

끝으로 조용호 의원은 “도의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오산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산은 앞으로도 인구 유입과 개발로 인해 다양한 도시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교통문제, 기업 유치, 교육환경, 삶의 질 향상 등 다양한 과제를 시민과 함께 논의하며 해결책을 찾아가겠다”며 “특히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따뜻한 생활정치, 사람냄새 나는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