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재)경기문화재단 지역문화본부 경기창작캠퍼스는 생활문화센터 입주단체와 함께 오는 9월 경기창작캠퍼스 축제 기간 〈입주단체 기획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생활문화센터 개관 이후 경기창작캠퍼스에는 10개의 입주단체가 활동 중이며, 문화예술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교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기획 프로그램은 경기창작캠퍼스의 지원을 통해 입주단체가 직접 기획·운영하며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문화예술의 장으로 꾸려진다.
〈입주단체 기획 프로그램〉은 경기창작캠퍼스 문화예술축제 《축제》와 연계하여 8월 23일부터 10월 18일까지 격주 토요일마다 진행된다. 이번 9월에는 총 6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3개 입주단체가 참여한다.
▲‘바다사자춤’과 ▲‘윤슬가야금‘은 환경예술단체 ’윤슬바다학교’가 운영하며, 해양쓰레기를 활용해 탈과 가야금을 제작하고 춤과 연주를 통해 가족이 함께 창작의 기쁨을 나누는 동시에 자연과 예술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들은 단순한 만들기 체험을 넘어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전통예술로 승화시키며 지속가능한 삶에 대해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문학 기반의 입주단체 소울크로싱이 운영하는 ▲‘섬마을 기억상자’는 경기창작캠퍼스에서 자연물의 채집하여 직접 만든 상자에 담고, 이를 소재로 그림을 그리며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이 외에도 다양하고 예쁜 조개로 자연의 멋을 담는 ▲‘조개액자 꾸미기’ 프로그램과 사진 네 컷 안에 나를 표현해보는 ▲‘인생 내(나) 컷’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이 프로그램들을 통해 대부도에서의 순간들을 감각적으로 기록하며 자연과 나를 연결해보는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설치 작업을 기반으로 예술을 통해 삶을 다시 바라보는 시도를 이어가는 입주단체 ‘소셜아트워커즈’의 ▲‘한 사람, 한 글자’는 선감도의 아픈 역사를 바탕으로 기획한 참여형 프로젝트이다. 주민과 참여자가 한 글자씩 손글씨를 모아 공동체 폰트를 완성하고, 이를 간판·공공디자인 등으로 확장해 지역의 기억을 예술로 기록한다. 작은 글자가 모여 큰 이야기가 되듯, 참여자들의 마음이 모여 지역의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가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9월에 진행되는 〈입주단체 기획 프로그램〉은 문화예술에 대한 흥미를 넓히고, 환경과 지역사회를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체험료는 무료에서 5천 원까지 다양하며,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참여 신청과 자세한 정보는 경기창작캠퍼스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창작캠퍼스 생활문화센터를 담당하는 황선규 주임은 “이번 프로그램은 경기창작캠퍼스의 지원과 협력으로 입주단체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만큼 참여자들에게는 더욱 진정성있는 문화예술 경험을 선사하고, 입주단체들에게도 기획 운영 역량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경기창작캠퍼스는 입주단체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도민들에게 더욱 열린 복합문화공간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