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제5차 한-아세안 환경‧기후변화 대화 개최


한-아세안 환경·기후변화 분야 실질 협력 확대

 

(한국글로벌뉴스 - 아셀 기자) 한국과 아세안 간 환경 및 기후변화 대응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제5차 한-아세안 환경·기후변화 대화'가 7월 30일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개최됐다.

 

금번 대화는 한민영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과 프라섯 시리나파폰(Prasert Sirinapaporn) 한-아세안 대화 관계 조정관(태국 천연자원환경부 차관보)이 공동의장으로 주재했으며, 아세안 10개 회원국 고위환경관리(ASEAN Senior Officials on Environment, ASOEN)들이 참석했다.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개최된 이번 대화에는 우리 환경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 한국환경연구원, 한국산업기술연구원, 국립환경과학원 등 관계 정부부처 및 기관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환경 및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공유하고, 한-아세안 간 추진중인 환경 및 기후변화 분야 협력 사업의 현황과 성과를 점검하며 향후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우리측은 우리나라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이행, 배출권거래제도, 국가 기후위기 적응대책 등을 포함한 우리 정부의 환경·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소개하고, 아세안과의 환경·기후변화 분야 협력 등 글로벌 사우스와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임을 설명했다. 또한, 이를 통해 올해 아세안의 주제인 ‘포용성과 지속가능성’ 달성에도 기여하고자 함을 전달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한-아세안 간 추진중인 대기오염 대응 협력, 국외산림탄소축적증진사업(REDD+), 해양폐기물 저감 협력, 고형폐기물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사업, 녹색 금융 전환을 위한 아세안그린맵 등 주요 협력 사업의 성과를 소개하고, 파리협정 제6.2조 협력을 위한 양자 기후변화 협력 협정 체결, 한-아세안 메탄행동 파트너십(PARMA) 하 추가 협력 사업 발굴 등을 위한 아세안측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아세안측은 한-아세안 환경·기후 분야 협력 사업, 그린 ODA 확대 등을 통해 한국이 아세안 회원국의 환경 보호 및 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곧 설립될 예정인 아세안 기후변화센터(ACCC)를 통한 협력 및 한-아세안 메탄 감축 협력 사업 등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2021년 제1차 대화 이후 올해 5년 차를 맞이한 금번 대화에서, 양측은 한국과 아세안이 공동으로 직면한 환경 문제와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호혜적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함으로써, 양자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