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 김도현 FC안양 인사청문위원, “FC안양 재창단에 준하는 노력으로 변화해야”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23일 오전, 재단법인 안양시민프로축구단(FC안양) 단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개최됐다. 지난해 문화예술재단, 인재육성재단, 올해 상반기 청소년재단, 도시공사 등 여섯 번째로 실시된 인사청문회다.

 

인사청문대상자로 선임된 이우형 후보자는 2013년 FC안양 초대 감독으로 재임했으며, 현 테크니컬 디렉터로서 구단의 정체성과 운영에 대한 전반적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축구행정가로서의 경험이 없어 구단 경영과 행정의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인사청문회를 앞둔 FC안양은 긴장감이 흘렀다. FC안양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후보자에 대한 사전질의도 역대 인사청문회 가운데 가장 방대했다. 지난해 K리그2 우승으로 1부 승격에 성공한 FC안양이지만, 최근 10경기 3승 1무 6패로 리그 하위에 머물고 있는 데다, 홈경기 관중 수도 줄어드는 추세라 인사청문에 대한 부담이 크게 느껴졌다.

 

인사청문위원으로 선임된 김도현 의원(민주당, 평촌․평안․귀인․범계․갈산)은 “FC안양은 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 예산안 심사 등의 과정에서 사무국의 역량 부족, 무사안일한 자세 등을 오래도록 지적받아 왔다”며 “이 후보자가 반복적으로 지적된 문제점에 대해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있는지, 사무국의 인적 쇄신과 역량 강화에 구체적 계획이 있는지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FC안양은 직급 및 직책 체계가 경직되어 있고, 10여 년간 팀장급 직원에 변화가 없는 탓에 조직의 역동성과 창의성이 떨어지고 조직문화가 수직적이라는 평가가 있다”며 “FC안양은 작은 조직을 효율적으로 가동하는 실무형 조직, 구체적 성과지표를 바탕으로 한 성장형 조직으로 발전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현재 FC안양은 K리그1 잔류와 흥행을 위해 재창단에 준하는 노력과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며 “이번 인사청문회가 사무국 쇄신, 경영지표 확립, 선수단 지원 확대, 스포츠 공감대 확산 등의 산적한 과제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과 검증이 이루어지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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