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지난 5월 17일, 수원시는 제17회 ‘다문화 한가족 축제’를 열고 세계인의 날(5월 20일)을 기념했다.

이날 행사에는 외국인 주민과 시민 5,000여 명이 함께 모여 국경과 문화를 넘어 하나되는 시간을 가졌다.

수원시와 수원출입국·외국인청이 공동 주최하고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화합의 장으로 펼쳐졌다. 특히, 100여 명의 외국인 주민들이 세계 민속의상을 입고 참여한 깃발 퍼레이드는 축제의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어진 공연에서는 ‘해피 스타트 합창단’이 전통 민요 ‘아리랑 모음곡’을 아름다운 화음으로 들려주며 감동을 전했고, 수원출입국·외국인청 직원들과 이민자들이 함께 구성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 중 열린 세계인의 날 기념식에서는 수원시가 다문화 사회 발전에 기여한 모범 외국인 등 유공자 11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또, JAS 어린이합창단이 함께한 복주머니 나눔 퍼포먼스, 이주민 참여 공연 등 다양한 무대가 이어져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인기였던 것은 세계 음식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문화 부스였다. 다양한 나라의 의상, 음식, 놀이 체험이 준비되어 관람객들은 마치 세계 여행을 하는 듯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이날 행사에 직접 참여해 “오늘 이 자리에서 함께한 소통과 화합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수원시는 다양성이 존중받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