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글로벌뉴스 - 진입유 기자) 오인천 감독의 신작 '어나더데이'(Another Day)가 북미를 대표하는 영화제 중 하나인 제58회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레미어워드 은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감독: 오인천 | 출연: 조소연 외 | 제작: 영화맞춤제작소]
'어나더데이'는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인질 사건을 자신만의 직감과 본능으로 해결해 나가는 여성 협상전문가(네고시에이터)의 하루를 그린 독창적 범죄 스릴러다.
여주인공 역은 홍상수 감독의 '도망친 여자'와 '인트로덕션'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은 조소연 배우가 맡아 작품의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휴스턴 국제영화제는 '샌프란시스코영화제', '뉴욕영화제'와 함께 북미 3대 영화제로 손꼽히며, 스티븐 스필버그, 코엔 형제, 조지 루카스, 로버트 로드리게즈, 이안 등 세계적인 거장 감독들의 초기 작품들이 이 영화제를 통해 발굴된 바 있다.
오인천 감독은 2022년 일제강점기 밀실미스터리를 다룬 '8인의 용의자들'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을 거두게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
연출과 각본을 맡은 오인천 감독은 2014년 상업 장편 데뷔작 '소녀괴담'을 시작으로 장르영화의 틀 안에서 실험적 서사를 구축해왔으며 이번 작품에서도 그만의 독특한 장르 감각과 압도적인 몰입도를 선보인다.
제작사 영화맞춤제작소(대표 박지영)는 2017년 오인천 감독과 함께 설립한 장르 영화 전문 제작사로,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 미국 애리조나 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연이은 초청과 수상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오인천 감독은 "혐오와 갈등으로 인간에 대한 신뢰가 붕괴된 현대사회에서 불안과 공포가 어떻게 범죄로 이어지고, 우리가 이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며 "공감과 경청을 중시하는 주인공처럼 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소회를 밝혔다.
또한 "작품을 위해 헌신해 주신 모든 배우와 스태프분들께 이 영광을 돌린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레미어워드 수상 후 하반기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어나더데이'는 현재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