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20마리와 함께한 가을운동회 현장기록


MZ세대들의 새로운 유기견 봉사활동

(한국글로벌뉴스 -석남수 기자)

 

MZ세대들의 새로운 여가 활동으로 봉사 모임이 떠오르는 가운데, 얼마 전 색다른 봉사 활동이 있다고 해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바로 20·30세대들을 위한 소셜 임팩트 플랫폼, '두세시간'이 진행한 유기견과 함께하는 가을 운동회였습니다. 

 

 

두세시간은 한 달, 30일을 시간으로 환산한 720시간 중 1%가 채 안 되는 0.4%,  2~3시간 만이라도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좋은 일을 함께하자는 취지에서 만든 소셜 임팩트 플랫폼입니다. 주로 유기 동물을 위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인천, 안성, 광주, 강동구에 위치한 유기 동물 보호소에서 견사 청소부터 산책 등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존 유기 동물 봉사활동의 경우 해당 단체의 카페나 블로그, 혹은 지인 소개 등 폐쇄적인 방식으로만 신청이 가능해 지원 과정에서 애로사항이 있었는데요. 두세시간측은 간편한 예약방식을 도입, 인스타그램을 통해 MZ세대들과 실시간 소통하는 등 기존 방식의 불편을 해소하여 매월 약 1백 명의 봉사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10월 14일 열린 가을 운동회에서는 사전에 모집한 참가자들과 안성에 위치한 '행복한 보금자리 유기견보호소'의 유기견 20마리가 함께했습니다. 

 

 

두세시간 측은 펫 택시 기사님들을 섭외하여 행사 장소인 포시즌 애견테마파크까지 유기견들의 안전한 이동을 책임졌습니다. 또한, 이날 행사에 참석한 총 30명의 참가자들은 자원봉사자이자 유기견들의 일일 동행자로서 산책부터 공놀이, 터크놀이, 간식 먹기 등 두세시간 측이 준비한 전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유기된 이후 유기견보호소에서 지내며 사람들의 온정뿐 아니라 자유롭게 뛰어놀 시간이 그리웠었는지 현장에선 그 어느 때보다 밝은 표정으로 순간을 즐기는 유기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행복한 미소가 끊이질 않는 밝은 표정의 유기견들을 보며, 두세시간 측은 '유기견보호소를 벗어나 진행하는 첫 프로그램이다 보니 부담이 컸지만, 즐거워하는 참가자들과 유기견들을 보며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보람차다'고 했습니다.

 

비록 짧은 가을날의 외출이었지만 유기견들의 기억 속에 버려진 순간의 아픔은 희미해지고, 대신 참가자들과 푸른 잔디밭을 뛰어놓은 이날의 기분 좋은 추억이 더욱 짙게 남길 바라봅니다. 

 

※ 두세시간의 다음 활동은 공식 계정에서 확인 가능하십니다.

바로가기: 두세시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