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글로벌뉴스 -박소연 기자) 안산행복예절관 관장 강성금 “차를 어떻게 마셔요? 방법을 잘 모르는데...” 찻잔 앞에서 자주 듣는 말이다. 이러한 질문은 곧 찻잔 속에 담겨진 차를 마시는 방법을 묻는 것이므로 “그냥 편안하게 드세요”라고 답한다. 그러면 어김없이 “이거 무슨 차예요?” 한다. “녹찹니다” “어디 녹차예요?” “보성에서 나온 찹니다” “보성 어디꺼예요? 지리산 차가 좋다던데...”. 아아- 괴롭다. 이럴 때 설명을 잘 해놓은 녹음테이프는 없을까. 茶 산지의 특성과 재배 방법, 茶는 언제 어떻게 따서 어떤 방법으로 만들어 어떻게 보관하며 어떤 찻그릇에 무슨 물로 우려야 하는지, 거기에 정성을 다한 마음이 지금 이 찻잔 속에 녹아져 있노라고, 달달달 읊조리는 녹음기 말이다. 그러나 “향이 아주 좋습니다” “아주 부드럽네요” “은은해서 편안합니다” 하는 사람도 있다. 똑같은 차를 마시고도 제각각 표현이 다르다는 것은 한마디로 답을 내리기가 어렵다는 뜻일 것이다. 당나라 조주선사가 “달마가 서쪽에서 온 까닭이 무엇입니까[如何是祖師西來意]” 하고 묻는 수행자에게 “끽다거(喫茶去)”하고, “불법(佛法)의 대의(大義)가 무엇입니까”하는 수행자에게도 “끽다
(한국글로벌뉴스 -박소연기자) 요즈음 핫한 드라마가 있다. '배가본드'.. 드라마 보다 다큐를 좋아하지만 가끔 드라마를 본다 .액션물이라면 나의 손가락을 자극한다. 회가 거듭할수록 탐욕이 눈앞을 가려파멸에 이르는 여러 장면을 보게된다. 그런데 며칠전 독도인근에서 중앙119 구조본부 헬기가 추락했단다. 안타깝게도 탑승자 모두 사망했다는 슬픈소식이 전국민의 가슴을 다시한번 울렸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드라마 '배가본드' 내용이 비슷한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마치 예견이나 한것처럼 말이다. 이번 추락한 헬기를 구입할 때 많은 반대가 있었다고 한다. 문제가 많은 헬기로2016년도입된 프랑스 유로콥터사의 슈퍼퓨마(superpuma)EC-225 기종이다. 그런데 내년초에 또 2대를 들여올 예정이란다. 투입된 예산이 961억이다. 노르웨이에서도 추락사고를 낸적이 이었던 기종인데도 우리나라에서는 버젓이 자꾸 구입이 이루어지고 있다. 사고이력이 있는 헬기를 꼭 구입해야했냐는 질문에는 경쟁업체가 입찰에 나서지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는 웃푼 기사를 읽고 정말 웃지도 못하겠고 더더욱 이런 모습 조차도 드라마의 한 장면으로 연상되어 온몸에 소름이 쫘악 끼쳤다. 과연 이
‘미운정 고운정’ 이라는 말이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정(情)’ 이라는 단어가 주는 고유의 뉘앙스는 우리 국민들만이 느끼는 단어라는 것을 아십니까? 유학생활을 한 지인으로부터 이런 얘기를 전해 듣고는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정(情)’ 이라는 것이 가슴에 있는 줄 알았습니다. 물론 나라마다 ‘정(情)’을 표현하는 방식도 다르고 그에 버금가는 단어도 있겠지만 끈끈하게 느껴지고 가슴으로 전해지는 우리나라 고유의 정서인 ‘정(情)’이라는 단어는 보기 힘들다고 합니다. 돌이켜보면 제가 다문화 관련 일을 시작하게 된 동기도 당연히 ‘정’ 때문에 시작이 되었고 지금도 그 ‘정’ 때문에 다문화 친구들과 계속적인 만남과 더불어 어려운 환경을 헤쳐나아가고 있습니다.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주여성들, 근로자들을 위해 몇년 전부터 함께 해오면서 한국의 정을 느끼게 하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지만 때로는 그딴 ‘정’이 뭐라고,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왜 해야 하는지?” “하고나면 무엇이 달라지는데?” 하면서 무슨 나라를 구하는 심정으로 이렇게까지 해
(한국글로벌뉴스 -박소연 기자) 사람이 살아가면서 추스르기 제일 어려운 부분이 있다. 우리 가 흔히 하는말에도 '한번 뱉은 말은 주워 담을수 없다' 고 했다. 요즈음 ‘다문화가정 비하 논란’을 겪고 있는 정헌율 익산시장,하필이면 ‘세계인의 날’행사에 600여명이 참석한 그날에, 그들앞에서 발언한 ‘잡종강세,...잘못지도하면 문제가될 수 있어..’ 라고 하다니...... 더군다나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에게 한 말이다. 정말 어처구니 없다. 지금 전세계는 이주민으로 인한 사회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어느나라를 막론하고 이주민 정책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각 나라별 정책을 내세우고 실현을 하고있지만 늘 갈등의 폭탄은 존재되고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짚고넘어가야할 사실은 그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듣는 건지, 그들의 마음을 알고서 정책을 펼치는 것인지, 의문이 가는 현상이다. 다문화가정은 글자 그대로 多문화가 모여 이루어진 가정이다. 우리나라 역사를 보면 신라시대 김수로왕도 허황옥이라는 인도인과 살았다고 전해온다. 우리는 늘 단일민족이라고 이야기하지만 거슬러 올라가면 그렇지 않다 는 역사이야기가 많이 존재한다. 길거리를 나가보면 십리도 못가서 우리와
(한국글로벌뉴스 -박소연 기자) 떠난자리에 드리워진 그리움에 모두들 헹하니 가슴을 두들기는 오늘 5월23일,못다한듯 한마디씩 내뱉는다. '지켜드리지못해 죄송하다'고............ 다시 되묻는다. 그때 지켜드리는 법을 알고있었는지, 아니 지켜 드리는게 맞는건지 망설였는지. 아님 동반 몸부림을 행하여 보았는지.... 무엇을 어떤방법으로 행할지를 몰라 극단적인 모습앞에서 멍하니 초첨 잃은 눈빛들은 아직도 10년이란 세월속에서 그 분의 눈빛을 닮은 사람은 찾지 못했다. 적어도 나에겐...... 뭐가 죄송한건지 보여지는 행동앞에서 너도나도 앞장서서 추모하는 모습을 보았을때 저려오는 가슴뒷켠의 생각을 옮겨본다. 추모10주년을 맞이하여 여기저기 물결이 인다. 그날의 허망함과 극한슬픔을 10년동안 나누어 토해냈던 모습들의 추임이 다시 일렁인다. 조금전 듣게된 재단이사장(유시민) 모친상, 큰일을 진행해야하는데 모친상이라니, 아마도 슬픔이 누구와도 견주기가 힘들것이다. 그럼에도 진행되어야 하는 삶이 자아내는 현실앞에서는 자꾸 무능해지는게 인간의 한계를 느낄것이다. 그런것이 지금 우리의 현실이 아니던가. 어찌할수 없는 현실 앞에서 또 우리는 무언가를 부여잡
日 月 盈 ? 辰 宿 列 張 (일월영측 진숙열장) 이 문장은 “태양과 달은 가득 차거나 모자라기도 하며,” “별자리는 활시위를 당긴 것처럼 늘어져있다” 라는 뜻이다. 여기서 말하는 영측(盈?)은 가득차거나 모자라서 한쪽으로 기운다는 뜻이며, 진(辰)은 특별한 별자리(항성(恒星)로 여기서는 북극성(北極星)을 의미하며, 숙(宿)은 성좌(星座) 즉 ‘별이 머무는 곳’을 말한다. 열장(列張)은 활시위를 당긴 것 처럼 쭉 뻗쳐있다는 뜻이다. 주역(主役) 계사전(繫辭傳)에 이르길 “해가 중천에 뜨면 이윽고 기울어지고, 달이 가득차면 곧 비워진다.”고 되어있는데 영(盈)은 그릇에 가득 찬 모습, 측(?)은 이지러진다는 뜻이다. 옛 사람들은 태양에 세발 가진 가마귀를 뜻하는 삼족오(三足烏)가 살고 있다고 믿었기에 태양을 금오(金烏)라고 불렀다. 태양은 붉고 부상(扶桑 : 중국 전설에 나오는 동방(東方)의 바다속에 사는 신목(神木))에서 떠올라 함지(咸池 하늘에 있는 연못으로 태양이 목욕을 하는 곳) 로 들어간다고 믿었다. 달은 옥토(玉? 달에 산다는 토끼) 또는 섬여(蟾? 달에 산다는 두꺼비)라고 불렀는데 섬여는 세발 가진 하마(蝦? 청개구리)를 이르는 말이다. 태양은
햇차 따기 안산시 행복예절관장 강성금 한식(寒食)은 동지(冬至)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이다. 양력으로 4월 5~6일경에 드는데 절기상 청명과 같은 날이거나 전후해서 있다. 청명(淸明)은 일 년 중 하늘이 가장 맑은 날이라 하여 풋나물과 산채를 먹는 풍습이 있다. 그만큼 풋것이 막 자라나는 때라는 것이다. 초의선사의 다신전(茶神傳)에는 차(茶) 따는 시기를 ‘곡우 전 닷새를 으뜸으로 삼으며, 곡우 지나 닷새가 다음 가며, 다시 닷새 뒤가 또 그 다음이다’고 하였다. 수백 년 전에 쓰여 진 다신전대로 보름동안에 차를 딴다면 지금의 저 넓은 차밭의 수확을 어찌 다 할 수 있겠는가. 작년 이맘때 제주도 한라산 자락의 설록다원에서 햇차 따기 행사가 있었다. 전국에서 초청받은 20여명의 차인(茶人)들은 제주 공항에서 첫 상견례를 마치자마자 오설록의 장원산업 차 밭으로 가서 이제 마악 고개를 드밀고 나올까 말까하는 참새 혀 같은 찻잎을 땄다. 네 명씩 다섯 조로 나뉘어 딴 차 잎을 화덕에다 덖고 비비고 덖고 비비고 바람에 말리다 건조기에 넣었다. 다음날은 품평회를 가졌다. 다섯 팀 각자는 어제 만든 찻잎을 우렸다. 서로의 색상과 향기와 맛을 비교하며
2 016년 6월 14일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전미 여성회담에서 자신의 얼굴을 들이밀며 8년 전보다 좀 더 늙어보일지는 몰라도 이것이 바로 페미니스트의 얼굴입니다.”라고 말했다. 올해 1월말 한 여검사가 검찰 내부통신망에 자신이 당한 성폭력 사실을 공개하면서 시작된 우리나 라에서의 #미투운동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으며 페미니즘과 페미니스트에 관한 관심도 확산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제대로 조사되지 않은 채 묻혔던 장자연 사건을 비롯한 성범죄들이 다시 수면으로 부상하고 있다. 원래 Me Too라는 용어는 사회운동가인 태러나 버크(Tarana Burke)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7년 엄마의 애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열 세살 소녀의 고백을 들은 버크는 당시 무 슨 말을, 어떻게 해 주어야 할지 몰랐다. 이후 버크는 소녀를 다 시 만나지 못했지만 “나도 그래(me too)”라고 말해 주었으면 좋 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마음을 담아 버크는 2006 년 소 셜 네트워크 Myspace 에 '미투'라는 문구를 만들게 되었다. 미투운동이 미국 전역으로 확산된 것은 극히 최근의 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