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회 제2교육위원회(조광희 위원장)에서는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하여 제출된 「경기도 학교 교복 지원 조례안」심의를 앞두고, 조례 제정 공청회 개최와는 별도로 교복 지원에 대한 도민의 생각을 폭넓게 수렴하고자,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단지 조례 심의를 위한 참고자료로서만 활용될 뿐, 조례 심의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설문조사는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진행되었으며, 사전에 공문을 통해 31개 시?군별 특징을 잘 반영할 수 있는 초등학교 한 곳, 중학교 한 곳을 추천받아 선정하였다. 해당 학교에 재학하는 중학교 진학 예정자인 초등학교 6학년 학생과 고등학교 진학 예정자인 중학교 3학년 학생 그리고 학생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당초 설문조사 대상인원은 학생과 학부모 각 1만 명씩 이었으나 설문조사 기간에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하는 상황이 발생하였고, 이로 인해 설문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학교가 개학을 연기하는 일이 발생되어 부득이 당초 계획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지 못해 참여인원이 줄었다.
설문조사 방법은 인터넷 설문조사로 특히 설문조사의 핵심이 1인 1 설문응답 이기 때문에 중복응답을 피하기 위해 학부모 설문의 경우 IP당 1회만 접속이 가능하도록 설계하였다. 이 때문에 당초 설문조사에 참여한 인원과 실제 응답한 인원간의 차이가 발생하였는데 즉, 설문조사에 참여하고자 인터넷에 접속하여 창을 띄웠으나, 실수로 창을 닫는 순간 재접속이 불가하여 설문조사에 참여하지 못한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인원은 총 10,843명으로 실제 설문조사를 끝까지 응답한 인원은 9,380명이었다. 설문조사에는 학생이 6,909명(초6학년 2,248명, 중3학년 4,661명), 학부모가 3,934명(초6학년 학부모 1,524명, 중3학년 학부모 2,410명)이 참여하였다.
설문조사 결과, 교복착용에 대한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80% 이상이 교복착용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경기도의회가 추진하는 무상교복 지원 정책에 대해서는 응답자 대부분이 무상교복을 지원해야 한다고 응답하였다.
가장 중요한 질문인 교복지원의 방법에 대해서는 학생과 학부모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보기에서 현물지원과 현금지원으로 직접 설문하지 않고, 현물은 “학교가 직접 무상으로 교복 제공”으로 현금은 “학교가 교복 구매에 필요한 일부 비용(현금 또는 상품권)을 지원”으로 표현하여 설문하였다.
이 같이 설문을 한 이유는 ‘현물지원’과 ‘현금지원’으로 단순하게 물었을 경우 경기도의 무상교복 지원 취지인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이라는 의미는 퇴색된 체, 단순히 현물과 현금의 선호도에 의해 결과가 왜곡될 소지가 있어 설문 대상자가 정확히 이해하고 설문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설문조사 결과 모든 응답자 유형에서 ‘학교가 직접 교복 제공을 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조사되었으며, 응답자 비율로는 63%가 학교에 의한 직접 교복지원을 응답했고, 37%가 교복 구매 비용 지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