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에만? … 1년 내내 조심해야


기도보건환경연구원 급성 설사환자 발생원인 세균, 바이러스 19종 검사
- 총 1,139건 검사, 양성277건 (양성률 24.3%)
- 노로바이러스 105건, 로타바이러스 52건, 병원성대장균 38건, 살모넬라 37건 순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설사질환이 계절과 관계없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7일 지난해 수원 성빈센트병원과 의정부 성모병원 등 도내 5개 협력병원을 방문한 설사환자 1,139명의 가검물을 대상으로 설사질환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세균 19종에 대한 검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검사결과를 살펴보면 1,139명 가운데 바이러스는 171건, 세균은 106건 등 총 277건이 검출됐다. 세부적으로는 노로바이러스가 105건(37.9%)으로 가장 많았고 로타바이러스 52건(18.7%), 병원성대장균 38건(13.7%), 살모넬라균 37건(13.3%), 바실러스 세레우스 13건(4.6%), 황색포도상구균 13건(4.6%), 아스트로바이러스 7건(2.5%), 아데노바이러스 6건(2.1%), 기타 6건(2.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발생시기별로는 겨울철 감염병 원인병원체로 알려져 있는 노로바이러스는 9월을 제외하고 매월 검출돼 계절과 상관없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로바이러스는 2월에 20건, 1월 17건, 12월 13건으로 겨울철 발생이 많았지만 봄철인 3월과 4월에도 각각 11건과 10건이 발생해 비교적 많이 발생했다

설사 원인 가운데 하나로 잘 알려진 살모넬라균 역시 2월을 제외하고 연중 검출돼 노로바이러스와 같이 계절과 상관없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로타바이러스는 3월부터 5월까지 33건이 검출돼 전체 발생건수인 52건의 63%가 봄에 나타났으며, 병원성 대장균은 7월부터 9월까지 31건이 발생해 전체 발생건수 38건의 81%가 여름에 집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는 감염 시 구토, 고열, 설사 등 증상이 장염과 비슷하다. 로타바이러스는 주로 영유아에게 감염을 일으키며 예방백신이 있는 반면, 노로바이러스는 모든 연령에서 감염을 일으키며 예방백신도 치료제도 없어 감염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윤미혜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모두 집단감염률이 높기 때문에 집단생활이 시작되는 신학기인 3월에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강화하고 어린이집, 학교 등 집단급식소의 철저한 위생관리와 교육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질병 정보 (자료출처 : 질병관리본부 http://cdc.go.kr/)

구 분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내용

노로바이러스(Norovirus)의 감염에 의한 급성위장관염으로 5세 이하의 영유아 뿐만 아니라 성인에서도 감염되어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위장관염 증세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심, 구토, 설사, 복통이 주된 증상으로 권태감, , 근육통 등 전신증상도 동반 가능하며 위장관 증상은 2448시간 지속될 수 있다. 대부분 저절로 회복되나 회복 후 면역력은 장기간 유지되지 않는 편이다. 개인위생과 음식물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며 과일과 채소는 철저히 씻어야 하며, 굴은 가능하면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로타바이러스는 5세 이하의 영유아에서 급성 감염을 유발하여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위장관염 증세를 보이는 병원체로 알려져 있으며 급성 위장관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 가운데에 영유아에서 가장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되어 있음.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면 48시간 이하의 잠복기를 거쳐 중등도의 발열과 구토로 시작되며, 이어서 수양성 설사가 시작된다. 구토와 발열은 2일째에 호전되나 설사는 흔히 5-7일간 지속된다. 효과적인 예방대책은 알려져 있지 않으며 사전에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예방 접종이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2007년과 2008년 식약청으로 부터 인증받은 로타릭스, 로타텍이라는 로타바이러스 백신의 접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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