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타임스] 수원시가 (재)에이치아이정책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공무원들의 전화 응대 친절도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8~10월 5급 이하 시 공직자 2506명에 대해 전화 응대 친절도 조사 결과 종합평점 91.2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사는 5급 이하 2천900여 시 공직자 전원에게 불시에 전화를 걸어 전화 응대 태도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출장 등으로 3차례 이상 부재 중이었던 직원을 제외하고 2천506명에 대해 평가가 이뤄졌다.
친절도는 맞이 단계(30%), 응대 단계(50%), 마무리 단계(20%)로 나눠 평가했다.
세부 평가항목은 수신의 신속성, 최초 인사, 발음의 정확성, 인사 태도 등 ‘맞이 단계’ 4개 항목,경청 태도(3항목), 설명 태도(4항목), 응대 태도(5항목) 등 ‘응대 단계’ 12개 항목, 종료 인사, 종료 태도, 종료 시점 등 ‘마무리 단계’ 3개 항목으로, 모두 19개 항목이다.
부서별 평가 결과로 전체 166개 부서 중 134개가 90점 이상을 받았으며 이중 47개 부서가 지난해 점수보다 높았으며 94개 부서는 하락했다. 25개는 신설·변동 부서였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부서는 권선구 권선1동 행정복지센터로 98.8점을 받았다. 이어 권선구 사회복지과(98.3점), 장안구 영화동(98.1점), 본청 청년기획관(97.6점), 본청 정책기획과(96.7점) 순이었다.
전화 응대 단계별로는 ‘맞이 단계’ 93.8점(지난해보다 1.5점↓), ‘응대 단계’ 94.2점(지난해보다 1.7점 ↓)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마무리 단계’는 79.9점(지난해보다 0.5점 ↑)에 그쳤다.
조사기관 관계자는 “‘종료 시점’, ‘종료 태도’, ‘종료 인사’ 등 3개 항목으로 구성된 마무리 단계 평가 결과는 각각 99.1점, 80.1점, 73.1점이었다”면서 “전화를 끊을 때 별도 인사 없이 ‘네’라고만 답한 경우가 53.1%에 달해 전체적인 마무리 단계 점수가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궁금하신 사항은 없으십니까?’,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등 종료 인사를 습관화한다면 무성의한 말투로 전화를 끊는 ‘종료 태도’ 부문까지 함께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경우 수원시 시민봉사과장은 “지난해에 비해 1.2점 하락했다는 데 주목하고 개선 방안 마련에 힘쓰겠다”며 “공무원과 전화 통화에서 불쾌감을 느끼는 시민이 단 한 사람도 없도록 시민이 전화를 끊는 순간까지 긴장감을 유지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