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박물관, 정조의 봄꿈, 화성을 찾아가는 각자 여행


[경기타임스]수원화성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한국 전통 각자(刻字)공예의 ‘정조의 봄꿈, 화성을 찾아가는 각자 여행’이 29일부터 9월 3일까지 전시회가 열린다.

각자(刻字)는 목판·현판을 제작하기 위해 나무, 돌 등에 글자나 그림을 새기는 공예활동을 말한다. 인쇄를 목적으로 좌우를 바꿔 새기는 반서각(反書刻)과 현판용 글자를 목판에 그대로 새기는 정서각(正書刻)으로 나뉜다.

전시회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06호 각자장(刻字匠)으로 지정된 고원(故源) 김각한 선생과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각자전수동문회의 작품 등 정조대왕과 수원화성에 관한 각자 작품 80여 점이 전시된다.

현판 탑본(搨本)만 전하고 있는 ‘장용영’ 현판을 축소·복원한 작품을 비롯해 용주사 소장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 ‘원행을묘정리의궤 반차도’, ‘화성성역의궤’ 등 다양한 도판 작품을 만날 수 있다.

9월 1~3일에는 하루 2번씩(오전 10~12시, 오후 2~4시) 각자장 김각한 선생의 각자 시연 공개행사도 열린다. 전통 각자기법인 새김질, 목판인출(인쇄) 진행과정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