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야행, 물놀이시설, 무궁화 축제 등 프로그램 시민 큰 호응 얻어


[경기타임스]수원시의 수원야행,올림픽공원 물놀이장,도서관 여름 독서 프로그램의 여름 행사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11~13일 저녁 6시에서 10시 사이에 화성행궁 등 5개에서 펼쳐진‘밤빛 품은 성곽도시, 수원야행(夜行)’은 관광객 수가 19만 2475명(공식 집계)차장‘대박’을 터뜨렸다.

수원야행은 3일 내내 행궁광장과 수원화성 일원에는 밤 10시 이후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수원야행은 야경(夜景)·야화(夜畵)·야로(夜路)·야사(夜史)·야설(夜設)·야식(夜食)·야시(夜市)·야숙(夜宿) 등 8야(夜)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올림픽공원(수원시청 맞은편) 물놀이장도 인기를 끌었다. 7월 27일 개장해 지난 20일까지 3만 7천500여 명이 찾았다.

평일 평균 500여 명, 주말에는 하루 최대 1500여 명이 방문해 물놀이를 즐겼다.

시는 매일 물(상수도 용수)을 교체하고, 일주일에 한 차례 전문기관에 의한 수질검사를 시행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물놀이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올림픽공원 물놀이장은 내년에도 운영할 예정이다.

물놀이장을 이용한 한 시민은 “두 아이를 데리고 물놀이 가기가 쉽지 않은데, 집 가까이에 안전하게 놀 수 있는 물놀이장이 있어서 정말 좋았다”면서 “내년에도 꼭 다시 찾고 싶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샘내공원(장안구), 권선·마중·일월·매화공원(권선구), 고래등·물봉선·매여울공원(영통구) 등 8개 공원에서도 물놀이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8개 공원 물놀이장은 31일까지 운영(월요일 휴장)하며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입장할 수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8월 4~6일 장안구 만석공원 일원에서 열린 ‘나라 꽃 무궁화 수원축제’도 1만여 명이 방문해 200여 종에 이르는 아름다운 무궁화를 감상했다.

한 시민은 “무궁화뿐 아니라 반딧불이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면서 “계절별로 무궁화 축제와 같은 멋진 꽃 축제를 열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도서관 여름 독서 프로그램,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호매실·서수원·버드내·한림도서관은 열대야 속에서 시원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어린이자료실, 영유아자료실 운영시간을 3시간 연장(저녁 9시까지)했다.

도서관들은 휴가지에 온 듯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어린이 자료실에 텐트와 테이블 등 캠핑용 도구를 설치하기도 했다. 어린이들은 돗자리를 깔고, 집에서 책을 읽듯이 편안하게 책을 읽었다. 광교홍재도서관도 그늘막 텐트에서 가족이 모여 책을 읽는 ‘가족과 함께하는 독서캠프’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