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여성안심귀가서비스 이용자, 지속 증가


[경기타임스] 수원시가 운영하는 여성안심귀가서비스인 ‘여성 안심귀가로드매니저’를 이용하는 여성이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여성정책과에 따르면 ‘안심귀가로드매니저’ 서비스를 이용한 여성은 2015년 502명, 2016년 1329명이었다. 2017년 7월 현재 이용자는 70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30명) 대비 12.5% 늘어났다.

■밤 10시~새벽 1시 사이 귀가 여성 집까지 데려다 줘
 
2015년 3월 시작한 ‘안심귀가로드매니저’ 사업은 밤 10시에서 새벽 1시 사이(휴일 제외)에 귀가하는 여성을 경기대 경호보안학과 학생들로 이뤄진 ‘로드매니저’들이 집까지 안전하게 동행해 주는 서비스이다.
 
로드매니저는 남·여 2인 1조로 구성되며 18명이 활동하고 있다. 집 근처 버스정류장등 도착지점 20분 전에 전화(031-228-2225)로 서비스를 신청하면, 로드매니저가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집 앞까지 동행해준다. 입소문이 나면서 이용 여성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로드매니저들은 틈틈이 단독·연립·다세대 주택 밀집지역을 순찰하며, 심야에 귀가하는 여성들에게 안심귀가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또 경찰서(지구대)와 연계해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처한다.

시는 여성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여성 안심·안전 사업’을 전개하며 범죄에 취약한 여성들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주택가 가스 배관에 특수형광물질 발라 범죄 예방
 
2015년 시작한 ‘가스 배관 특수형광물질 도포(塗布) 사업’은 범죄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업은 범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다세대·연립·원룸 주택의 가스 배관에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하는 것이다. ‘특수 형광물질을 도포했다’는 내용이 담긴 경고판도 설치했다.

특수형광물질은 손, 신발, 옷 등에 묻어도 쉽게 지워지지 않고 유관으로는보이지 않아 자외선 특수 장비로만 식별할 수 있어 범죄자 검거에 도움이 된다. 주로 가스 배관을 타고 집안에 침입하는 범죄자들에게 심리적 압박을 주는 효과가 있다.

2015년, 2016년에는 각각 2534개소에 형광물질을 도포했고, 올해는 23개동 2,700개소에 도포를 할 예정이다. 올해도 지난 7월 도포를 시작해 현재 공정률은 80%이다.

또 지난해 5월에는 택배기사 사칭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주민센터에 무인 택배 보관함을 설치하는 ‘여성 안심 무인 택배 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조원1동·연무동주민센터 등 14개소에 무인 택배 보관함을 설치했다. 지금까지 올해 이용 건수는 6,812건에 이른다.

■성범죄 9.2%, 절도 13.4% 감소

성폭력 범죄는 2015년 683건에서 2016년 620건으로 9.2% 감소했고, 절도범죄는 2015년 6,539건에서 2016년 5,662건으로 13.4% 줄어들었다.

장동훈 수원시 여성정책과장은 “여성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수원시를 만들기 위해 여성 안전정책을 지속해서 전개할 것”이라며 “여성 안심·안전서비스를 많은 여성이 이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