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타임스] 3월이면 새학기가 시작된다. 올해부터 경기도내 공립고등학교 10곳 중 7곳은 교내 석식을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은 '중식(점심급식) 원칙 준수' 방침을 수립했다.
석식은 높은 식중독 발생률 등 문제점을 지적되고 있어 공립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중단 결정이 내려진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장의 자율적인 결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학부모들은 공립고등학교의 인사권이 도교육감이 있기대문에 학교장이 석식중단을 강요받은 것이 아닌가 눈초리를 보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도교육청이 작성한 '2017년 3월 공립고교 석식 실시 여부' 자료를 보면 석식을 제공할 예정인 학교는 전체 공립고 333교 중 72교(22%)뿐이다.
이는 지난해 3월 석식을 하지 않겠다는 53교(지난해 전체 16%)와 비교해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도교육청은 앞서 '중식 제공 원칙'을 골자로 한 고교 급식운영 방향을 세워 일선 학교에 보냈다.
이와 함께 급식 조리 종사원 정원·현원 파악 및 3월 석식 실시 여부를 결정, 도교육청에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석식 실시 여부는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자율적인 판단에 맡긴다고 덧붙였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급식운영 방향에 '교육활동 19시 이전 종료 시 중식 제공 원칙 준수', '2식 이상 급식 제공 학교는 위생관리 취약학교로 특별관리' 등을 명시해 사실상 학교에 석식 중단을 강요했다는 비판이다.
성남 A고 운영위원협의회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석식을 비롯한 급식운영 계획은 학부모, 학생 의견을 반영해 결정했는데 올해는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 없이 급하게 정해지고 있다”면서 “석식을 안 하겠다는 학교가 1년 만에 확 늘어난 것이 바로 불통 행정을 반영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B 학부모는 "아무리 '자율'로 포장한 공문이라고 해도 교육감에게 인사권이 있는 한 자율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고백하는 교장들도 있다.석식 관련 공문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도교육청은 "올해 급식운영 방향은 학교 급식 운영원칙에 벗어난 석식 운영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취지다. 실시 학교장이 결정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