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글로벌뉴스 -박소연 기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선언한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다. 이는 수원이 그동안 축적해 온 ‘수원형 관광상품’을 세계 무대에 본격적으로 올리는 출정 선언에 가깝다.
2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선포식에서 이 시장은 “수원의 문을 세계로 활짝 열겠다”고 밝혔다. 수원화성 축성 230주년(2026년)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30주년(2027년)을 맞아, 수원을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유산’에 ‘체험’을 입힌 수원형 관광
수원의 핵심 자산은 단연 수원화성이다. 그러나 수원은 단순한 문화유산 관람에 머물지 않았다.
▲화성어차 체험, 국궁 체험 등 전통 체험형 프로그램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등 역사 스토리텔링 콘텐츠 ▲수원남문시장·영동시장 한복거리 특화로 전통시장 관광 활성화 ▲공공한옥마을 조성으로 ‘도심 속 한옥 스테이’ 구현
즉, ‘보는 관광’이 아니라 ‘직접 경험하는 관광’으로 확장해 온 것이 수원형 모델의 특징이다.
K-컬처와 로컬 콘텐츠의 결합
수원은 드라마 촬영지 투어, 인디뮤직 페스티벌 유치 등 K-콘텐츠 기반 관광상품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 구조를 활용해, 한복 체험 후 카페거리·행궁동 골목투어로 이어지는 복합 동선을 설계했다.
이는 단일 관광지 중심이 아닌, ‘구역 단위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하려는 전략이다. 방문객이 반나절이 아닌 하루 이상 머물 수 있도록 콘텐츠를 촘촘히 연결하고 있다.
‘열린 관광’이라는 브랜드 전략
수원은 유니버설 디자인 안내판 확대, 무장애 동선 정비 등 ‘열린 관광 도시’를 표방해 왔다. 이는 단순한 복지 차원이 아니라, 글로벌 관광도시로 가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도시 ,이것이 수원이 내세우는 차별화 포인트다.
수원형 관광의 과제와 확장 전략
그러나 ‘수원형 모델’을 글로벌 표준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가 남아 있다.
▶체류형 상품 고도화
화성 야간개장, 미식 관광, 로컬 맥주·전통주 투어 등 밤 시간대 콘텐츠 강화가 필요하다.
▶국제 네트워크의 실질화
자매·우호도시 교류를 관광객 상호 유입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MICE와 관광의 결합
컨벤션 참가자가 자연스럽게 화성·행궁동·전통시장으로 이동하도록 동선을 설계하는 ‘비즈니스&관광 패키지’ 개발이 요구된다.
선언에서 실행으로
‘수원 방문의 해’는 이미 존재해 온 수원형 관광상품을 재정비하고, 세계 시장에 맞게 업그레이드하는 프로젝트다.
관광은 단순 방문객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도시의 브랜드 가치와 직결된다.
이재준 시장의 선언처럼, 수원이 시민과 함께 ‘도시의 문’을 세계로 연다면, 수원형 관광모델은 단순한 지역 정책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전략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