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 글로벌 축제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의 감동과 남긴 과제는 ?


 

(한국글로벌뉴스 -박소연 기자) 올해로 제62회로 맞은 글로벌축제 '화성문화제'가 8 일간의 축제의 막을 내렸다

 

수원시는 올해 특별히 행사기간을 8일로 늘리며 더 많이 알리고, 더 많이 화려하고, 더 많이 알찬 축제를 준비하여  그동안 축제 보다 더욱 글로벌하고 많은 관광객이 찾아 들었고 많은 시민들의 참여로 화성행궁을 둘러싼 모든 곳이 축제의 빛을 쏘아 올렸다.

 

초대형 종이 구조물 퍼포먼스 ‘시민의 위대한 건축, 팔달’에 참여한 시민들,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전통놀이를 하는 ‘축성 놀이터’, 화성행행도병에 시민이 색을 입혀 완성하는 ‘시민도화서’, 과거시험 ‘별시날’ 등에도 많은 시민이 참여했다.

 

또한 외국인 관광 라운지 ‘글로벌빌리지’를 운영하며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 하여 외국인의 참여를 독려 했고 화서문과 화홍문 등에서 펼쳐진 미디어쇼는 그 어느곳보다 화려했고 놀라운 역사의 조명을 강조 했다.

 

 

하여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그야말로 화려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 축성의 웅장함을 느끼게 하는 퍼포먼스, 그리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잠시나마 정조대왕의 꿈과 애민정신을 오늘의 거리 위로 불러냈다.

 

축제의 빛과 소리, 그리고 사람들의 환호 속에서 수원화성은 단순한 유적지가 아니라 ‘살아 있는 문화유산’임을 증명했다.

 

그러나 감동이 깊을수록 우리에게 남는 과제도 선명하다. 문화재를 보존하는 일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일은 언제나 균형을 필요로 한다.

 

화려한 축제의 순간이 끝난 뒤에도 화성의 돌 하나, 길 하나가 지닌 역사적 의미를 제대로 살려내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한때 즐기는 행사’로만 소비되지 않도록, 축제와 일상의 연결고리를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가 가장 큰 숙제다.

 

앞으로의 수원화성 관광은 단순한 관람에서 문화재를 배경으로 한 체험, 스토리텔링,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역사 재현 등이 결합되어야 한다.

 

방문객이 단순히 ‘본다’에서 멈추지 않고, ‘느끼고 배운다’, 더 나아가 ‘공유한다’는 경험을 할 때 수원화성은 세계적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동시에 지역 주민이 주체가 되는 참여형 관광으로 발전해야 한다.

 

주민이 자부심을 느끼고, 관광객은 진정성을 체험할 때 비로소 문화재는 살아 숨 쉬게 된다.

 

수원화성문화제가 보여준 화려함은 단순한 불꽃이 아니라, 미래 관광의 가능성을 비추는 불씨였다. 이제 남은 과제는 그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역사와 관광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길을 찾는 것이다. 그것이 정조대왕이 꿈꿨던 ‘백성과 함께하는 도시’의 진정한 계승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