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길용 오산시의회 부의장, “의회의 존재 이유는 오직 시민이다”


"소통과 균형발전 위해 최선 다하겠다”

 

 

(한국글로벌뉴스 -박소연 기자) “작은 민원이라도 신속히 해결하면 시민이 크게 만족한다. 의회의 존재 이유는 시민과 함께 이며, 끝까지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힘쓰겠다” - 성길용 부의장 인터뷰 중

 

오산시의회 성길용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대원동·남촌동·초평동)은, 의원 간 관계에 대해 “의회 구도가 변했지만 의원 간 신뢰와 소통은 여전히 두텁다”며 “남은 임기 동안에도 시민만 바라보고 소통하며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회 운영 방향으로 ‘균형 발전’을 제시 하며 “집행부와 의회가 양 날개처럼 균형을 이루며 구도심과 신도심, 어르신과 청소년, 장년과 어린이까지 소외되지 않고 함께 발전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지역사회에서 ‘일 잘하는 시의원’으로 알려진 성길용 부의장은 자칭 ‘촌놈’이다. 전남 곡성에서 태어난 성 부의장은 ‘말 보다 실천이 앞서는 일꾼’이다. ‘동네 이장’처럼 편안한 얼굴에 오산 에서 30년 가까이 펼친 성실한 봉사활동은 오산시의원이 되기 전부터 선후배는 물론 이웃들에게 신뢰를 주는 주춧돌이었다.

 

재선 시의원이 된 뒤에는 의정활동에 임하는 발걸음이 더욱 바빠졌다. 제9대 오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역임하며 시민들의 민원이 있는 곳이면 지역구를 떠나 발로 현장을 찾아갔기 때문이다. 현재는 오산시의회 부의장으로서 시민 중심의 의정활동을 펴고 있다. 성길용 부의장은 오는 2026년 6월에 치러질 지방선거에 오산시장 후보로 출마가 유력한 인사 중 한 명이다.

 

성길용 부의장은 “저 성길용은 언제나 오산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고충과 민원을 경청하고, 오산 구석구석을 살피겠다. 지역사회 곳곳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겠다”면서 “시민 여러분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약속을 지키고 실천하겠다”고 다짐하는 의정 철학과 성과, 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과 그 의 진정성을 홍재언론인협회(회장 윤청신)가 지난 9월 23일 만나 인터뷰를 진행 했다.

 

부의장으로서 의원 간 화합과 소통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의회의 존재 이유는 하나다. 오로지 시민만 바라보고 시민 중심의 의정활동을 해야 된다. 오산시의회는 처음에는 5(더불어민주당) 대 2(국민의힘)로 시작했다.

 

지금은 민주당 2명, 국민의힘 2명, 조국혁신당 1명, 개혁신당 1명으로 다당제식으로 됐다.

 

처음에 의원이 됐을 때 다들 시민을 위해 시민과 소통하면서 열심히 하겠다는 뜻을 갖고 시작 했고, 지금도 정당은 다를지라도 서로 잘 통하고 마음도 잘 맞는다. 늘 소통하고 화합하면서 오산시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매진하겠다.”

 

현재 오산시의회의 운영 방향과 당면 과제는 무엇인가.

 

“지금 오산시의회 방향은 첫 번째도 시민, 두 번째도 시민, 세 번째도 시민이다.

 

당면 과제는 우리 오산시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집행부와 시의회가 균형 잡힌 수레바퀴처럼 가도록 하는 데 힘과 지혜를 모아내고자 한다. 아울러 시민들의 삶의 질이 얼마만큼 나아질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춰서 한마음 한뜻으로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즉,구도심과 신도심 균형발전을 이루고, 우리 어르신들과 장년, 청소년, 어린이들까지 남녀노소 누구도 소외받지 않도록 정책적으로 배려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다.”

 

 

의정 활동을 7년 넘게 하셨다. 시의원으로서 활동하면서 가장 기쁘고 보람 있었을 때는 언제인가.

 

“의정 활동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제일 중요한 거는 거창하고 큰 게 아니더라. 소소한 것들 가령 도로에 지나 가다가 인도에 보도블록이 하나 꺼져 있다는 민원이 전화로 들어왔을 때 바로 처리해 결과를 알려드릴 수 있다.

 

시민들의 생활 속 불편함을 최소화해 드리는 건제가 시의원을 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작은 민원 이라도 바로 해결해 드리고, 주민들께서 ‘훨씬 편해졌다’고 말씀해 주실 때 보람을 느낀다.

 

특히 기억에 남는 사연은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아파하고 힘들었던 시기에 발생했다. 한 주민이 전화를 걸어 울먹이며 사연을 털어놨다. 아이가 코로나에 감염됐는데, 신장 투석을 받아야 한다는 거였다. 문제는 아버지도 코로나에 걸려 함께 병원에 갈 수 없다고 했다.

 

이런 처지를 여기저기 전화를 했고 119에도 전화해 ‘도와달라’고 했다. 다행히 보건소를 통해 구급차를 타고 가서 투석을 할 수 있었고,그 뒤 아버지가 ‘정말 감사하다’는 전화를 주셨는데, 정말 울컥했다. ‘이런 게 바로 시의원이 해야 할 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오산 최초로 향토문화재 4건을 지정한 점을 큰 성과라고 생각 한다.

문화재는 오산이 오랜 세월 살아온 증거이다. 오산 문화를 이어가고 알리는 일에 자부심을 느낀다.”

 

평소 의정 철학이나 나만의 정치철학이 있다면.

 

" 시의원 도전할때 첫 번째 캐치 플레이즈가 '마더길용'이었다. 엄마처럼 알뜰히 살림하며, 시 행정을 꼼꼼히 살피고, 따뜻한 마음으로 시민을 대변해 시민들과 함께 나누며 살아가는 오산시를 만들어 가겠다는 뜻이었다.

 

이후 의정활동을 통해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해 시민의 이야기를 듣고, 판단하고, 행동으로서 보여주고자 힘썼다. ‘한 번 더 듣고, 한 번 더 생각하고, 행동하는 의원’이 되려고 노력을 많이 했고, 지금도 실천 중이다.

 

평소 어떠한 일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서로의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함을 의미하는 ‘줄탁동시(啐啄同時)’라는 사자성어를 좋아했다.

 

시민과 의회, 집행부가 한마음 한뜻으로 간다면 더 살기 좋은 오산시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또 모든 일에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함을 뜻하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를 늘 마음에 새기고 있다. 제가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했다.”

 

지역구(대원동,초평동,남촌동) 현안 해결이 이뤄지거나 추진 중인 대표적인 성과는 무엇이 있나.

 

“대표적인 성과라기보다는 시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들이다. 첫 번째는 지금 현재 추진 중인 남촌동 복합청사 건립이다. 최대한 공사가 빨리 진행돼 올 연말에 입주해 2026년 초에는 개청식을 할 수 있도록 추진했다.

 

초선 때 초평동사무소를 개청하면서 참 힘들었다. 주차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재설계하고 또 주차장 면수를 늘림으로써 한 1년 정도는 공사가 늦어졌긴 해도 넓은 주차장을 보면 1년 공사가 늦어졌지만 잘했다고 생각한다.

 

남촌동에는 슬럼화돼 있는 구도심들이 있다. 구도심에서는 생활하수인 오수와 공장폐수가 관 하나로 하수 종말처리장으로 흘러갔다. 그래서 오수와 폐수를 분리해 정화를 좀더 효율적으로 하고 악취 등 민원 최소화를 실현하는 방법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원동 쪽도 공사를 시작했고, 다른 구도심도 내년 정도면 마무리될 예정이다.

 

진짜 큰 공약 사안은 상습정체 구간인 국지도 82호선 오산발안대로 확장 개통인데, 오산 지역 노선은 지금 마무리 단계로 올해 연말 안에는 개통될 전망이다.

 

동부대로 지하화는 지금이라도 처음부터 다시 설계해 제대로 시공했으면 좋겠다.

세교2지구는 올해 안에 토목공사가 마무리되면, 지구 단위 계획으로 아파트와 생활복지 인프라 조성이 본격 시작될 수 있게 된다.

 

지금 현재 역점 추진하고자 하는 것 중 하나가 오산시 원동에 있는 ‘오산 문화의 거리’ 활성화를 이뤄내는 방법을 찾는 거다. ‘차 없는 거리’이기에 상인들이 야장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는 등 젊은 사람들이 몰려 즐기는 문화의 거리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화성시 동탄2 유통3부지 물류센터가 들어서면 오산시민들이 공해와 교육지옥을 겪게 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 물류센터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생각인가.

 

“동탄 물류센터 문제에 대해 오산시의회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동탄 물류센터 백지화’를 위해 시의원 6명 전원(4개 정당 소속)이 강력하게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앞으로도 시의회에서 규탄 집회에도 참여할 것이다.

 

물류센터를 드나 드는 차량의 주요 통행로가 오산 동부대로로 예측돼 오산시민들이 큰 피해를 입게 된다. 말 그대로 교통지옥 상태가 될 수 있다. 교통영향평가에 실제 영향을 받는 오산시와 오산시민들의 의견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 오산시의회 의원들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동탄 물류센터 반대에 함께 할 것이다.”

 

앞으로 반드시 추진하고자 싶은 정책이나 사업이 있다면.

 

“제가 이번에 ‘오산시 생존수영 교육 지원 조례’를 만들었다. 오산시는 생존 수영의 메카인데 오산의 생존 수영 조례가 없어 저도 깜짝 놀랐다. 타 지역은 생존 수영 교육 대상이 주로 초등학생 위주다. 우리 오산시는 오산시민 전체가 생존 수영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예산을 조금만 늘리면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생존 수영을 배울 수 있다. 유치원부터 초등학교까지는 생존 수영 교육이 의무이고, 그 이후에는 원하는 분들만 공개 모집해 꾸준히 추진할 수 있도록 관심 갖고 추진하겠다.

 

아울러 오산은 5천 년 넘게 유구한 역사와 문화가 이어져 온 곳이다. 구석기 유적, 신석기 시대의 고인돌, 수청동 백제 무덤, 독산성, 죽미령 등 오산에는 많은 문화재들이 있다. 오산시를 대한민국을 대표해 선도적 역할을 하는 K문화도시로 만들고 싶다.

 

안전도시도 중요한 의정활동 목표다. 올여름 가장동에서 발생한 옹벽 붕괴 사고는 안전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을 심도 있게 하는 계기가 됐다. 누구나 쾌적하게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문화도시와 함께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오산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은.

 

“우리민족 최고의 명절 한가위가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경제가 아직 어렵긴 하지만, 시민 여러분 모두 한가위 보름달 같은 그런 넉넉한 마음, 넉넉한 포부를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성길용은 언제나 오산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고충과 민원을 경청하고, 오산 구석구석을 살피겠습니다.

 

지역사회 곳곳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약속을 지키고 실천하겠습니다. 언제나 오산시민을 중심에 두고 섬기며 봉사하는 일꾼 성길용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