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 매향리평화기념관에서 체험형 시네마틱 콘텐츠 '고온리의 메아리' 새롭게 선보여


화성 매향리, 역사 담은 체험형 어플로 평화와 재미를 만나는 특별한 여행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화성특례시가 매향리평화기념관에서 체험형 시네마틱 콘텐츠 ‘고온리의 메아리’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고온리의 메아리’는 관람객이 이야기 속 주인공이 돼 참여할 수 있는 영상·증강현실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모바일 기반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매향리평화기념관’ 애플리케이션 속 콘텐츠를 따라 매향리의 기억을 되새길 수 있는 몰입형 체험관광 서비스다.

 

‘고온리의 메아리’는 원인불명의 이명을 해결하기 위해 매향리평화기념관을 찾은 관람객이 기념관과 쿠니사격장 존치 건물 곳곳에 숨겨진 역사적 사건과 주민들의 이야기를 단서로 그 원인을 풀어나가는 미스터리 어드벤처를 담고 있다.

 

관람객들이 스마트폰을 켜고 애플리케이션 속 안내에 따라 매향리평화기념관 건물 안팎을 탐험하면서, 미군 폭격으로 인해 고통받았던 매향리 주민들의 삶과 저항, 평화의 역사를 자연스럽게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콘텐츠는 무료로 운영돼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으며, 별도의 예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콘텐츠는 화성특례시가 경기콘텐츠진흥원과 ㈜인스에듀테인먼트와 함께 추진한 ‘2025 경기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지원 사업’의 결과물로, 각 기관은 지난 6월 30일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매향리의 역사 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매향리는 쿠니사격장 폐쇄라는 역사, 매향리 갯벌을 찾아오는 철새를 비롯한 생태, 매향리평화생태공원·매향리평화기념관·화성드림파크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다.

 

특히, 주민들이 17년간 미군과 한국 정부를 상대로 쿠니사격장 폐쇄 운동을 펼쳐 결국 군사훈련을 멈추게 한 역사적 배경이 있는 마을로, 시는 주민들의 노력과 평화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매향리평화기념관에서 다양한 전시·교육·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명숙 관광진흥과장은 “한때 총성과 폭격음이 가득하던 땅이 이제는 웃음과 도전, 그리고 즐거움으로 가득하다”며, “매향리평화기념관에서 과거를 기억하며 현재를 즐기는 특별한 체험과 평화의 의미를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