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글로벌뉴스 - 아셀 기자) 강원특별자치도는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지린성을 공식 방문해 동북아 지방정부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강원-옌벤 우호협정 1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교류 활동을 펼쳤다. 이번 방문은 지방정부 외교와 경제·문화 교류를 아우르는 실질적 협력 확대에 방점이 찍혔다.
첫 일정으로 25일 여중협 행정부지사는 지린성 성장과 회담을 진행했으며, 26일 오전에는 지린성 창춘에서 열린 제4회 동북아 지방협력 원탁회의에 참석했다.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등 동북아 주요 지방정부 대표들이 모인 자리에서 여중협 부지사는 “지방정부는 국제협력의 최전선에서 국가 외교를 보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동북아 지역의 상생 발전을 위한 실질적 교류 확대를 강조했다. 이어 강원의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 비전과 집중 육성 산업 및 정책을 소개하며, 지역 간 상호 협력을 통해 동북아의 밝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26일 저녁에는 옌벤조선족자치주 당서기와 회담을 갖고 지난 10년간의 교류 성과를 돌아보며 향후 협력 비전을 공유했다. 또한 동북아 국제 청소년축구대회 초청 및 강원-옌벤 친선 청소년 경기 개최에 감사를 전하며, 향후 청소년·청년 교류를 비롯한 스포츠 교류 추진 및 강원특별자치도가 집중 육성하는 반도체·바이오헬스 등 산업을 소개하며 경제협력 강화도 제안했다.
27일에는 홍천FC 청소년 선수단이 참가한 동북아 국제청소년축구대회를 참관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여 부지사는 “승패를 떠나 국제무대에서 우정을 나누는 경험이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참가 선수들을 응원했다. 이어 옌벤조선족자치주정부 화단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는 ‘우정의 나무’ 식수와 기념패 교환을 통해 10년간의 우정을 기리고, 양 지역의 지속적 협력 의지를 다졌다.
또한 도는 8월 27일부터 31일까지 지린성 창춘 동북아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5회 중국 동북아박람회에도 참가했다. 도내 28개 기업이 함께했으며, 이 중 8개 기업은 부스를 운영하며 현장 수출 상담을 진행했고, 20개 기업은 샘플 전시와 홍보로 참여했다. 도는 부스 임차, 통역, 상담 지원 등을 제공해 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과 동북아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했다.
여중협 행정부지사는 “이번 방문은 강원과 지린성·옌벤의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동북아에서 강원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교류를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