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AI 전쟁 2.0' 통해 대한민국 AI 전략 방향 제시


경기도, 전국 최초 ‘AI국’ 신설…생활·행정 전 영역에 AI 적용

 

(한국글로벌뉴스 -박소연 기자)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AI국을 신설하고 다양한 정책 분야에 인공지능(AI)을 선도적으로 접목하고 있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AI 전쟁 2.0'(부제: AI 세계 전쟁의 실체와 대한민국의 전략 카드)을 추천 도서로 소개하며 대한민국 AI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휴일마다 진행하는 ‘김동연의 서재’ 네 번째 책으로 'AI 전쟁 2.0'을 선정했다.

 

그는 최근 대형 서점에서 이 책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우연히 만나 책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이 책은 AI 전문가 한상기 교수가 질문을 던지고, 하정우 박사가 답하는 대담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하 박사는 현재 새 정부에서 수석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AI 분야에서 권위자로 꼽힌다.

 

김 지사는 “지난 2년간 다보스포럼에서 AI 관련 세션에 꾸준히 참석했고, 경기도는 지난해 대한민국 최초로 AI국을 신설할 정도로 AI를 미래 먹거리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며 “이 책은 한국의 AI 경쟁력이 과거 세계 3위에서 최근 6~7위로 떨어진 상황에서 앞으로의 전략을 모색하는 데 유익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책에서 제시한 대한민국 AI 전략의 3대 축으로 △인프라 △인재 △거버넌스를 꼽았다.

 

여기서 인프라는 국가가 주도적으로 50만 개 규모의 GPU를 확보하고 기업·학계에 개방하는 방안 필요하는 내용을 포함하고,인재는 해외로 빠져나가는 최고급 AI 인재를 붙잡고, 산업별 도메인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거버넌스는 ‘AI 디지털 혁신부’를 신설해 부처 간 정책·예산을 조율하고, ‘국가 AI 연구소’ 를 설립 추진 하는 것이다.

 

김 지사는 또한 두 가지 핵심 이슈를 강조했다. 첫째는 ‘AI 소버린(sovereign)’ 문제, 즉 AI 기술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어떻게 주권화할 것인지다.

 

둘째는 글로벌 AI 기술의 활용 문제, 이미 미국과 중국에서 개발된 AI를 어떻게 국내 산업 구조 개편과 발전에 접목할 것인가의 과제다.

 

그는 “새 정부가 AI 전략을 국정과제에 포함시키고 향후 5년간 100조 원 투자 계획을 세운 것은 의미 있는 출발”이라며, “경기도 역시 AI 생태계 조성과 활용 확대에 적극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현재 똑버스(자율주행버스), 노인 돌봄 서비스, 예술활동 지원 등 생활 밀착형 정책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행정 영역에서도 수당 계산 등 서무 업무 자동화, 보도자료 초안 작성, GTV AI 아나운서 도입 등 공공 업무 효율화를 추진 중이다.

 

김 지사는 끝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은 AI에 달려 있다”며 “AI에 관심 있는 국민과 전문가 모두에게 일독을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