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경기 오산시가 중점 추진 중인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사업’이 오는 6월 10일 자로 경기도로부터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최종 획득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 궤도에 올랐다.
이는 2021년 11월 사업승인을 경기도에 신청한 이후 약 3년 6개월 만의 쾌거로, 지역 균형발전과 미래형 도시기반 마련에 대한 실질적 첫걸음이라는 평가다.
‘운암뜰 AI시티’는 오산동 166번지 일원 약 58만4,123㎡ 부지에 주거, 상업, 4차 산업 인프라가 어우러진 첨단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공공과 민간이 각각 50.1%, 49.9%의 지분을 출자해 공동 추진하는 민관 협력형 개발 사업으로, 청년층과 신산업 종사자를 위한 주거·산업·문화 거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과거 ‘대장동 사태’로 인해 도시개발법이 개정되면서 장기간 중단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권재 오산시장은 2022년부터 국민의힘 소속 국토교통위원회 김학용·김선교 국회의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법 개정 필요성과 사업 정상화의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피력해왔다.
그 결과, 2023년 7월 도시개발법 부칙 개정을 시작으로 사업은 다시 활로를 열었고, 2024년 1월 경기도의 사업협약 승인,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공익성 심의, 같은 해 11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광역교통개선대책 상정, 그리고 2025년 5월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최종 의결을 거쳐 마침내 이번 고시에 이르게 됐다.
한편, 민간사업자 중 한 곳인 현대엔지니어링이 내부 경영상 이유로 참여를 유보하면서 일각에서는 사업 지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는 "해당 결정은 전국 차원의 전략적 판단이며, 운암뜰 사업 전체에는 영향이 없다”고 일축하며, “실시계획 인가 등 후속 절차도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이번 고시를 계기로 2026년 하반기 보상 협의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부지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이후 스마트 기반 인프라 구축과 기업 유치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AI 기반 미래형 도시’ 구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권재 시장은, “운암뜰 AI시티는 오산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핵심 프로젝트”라며, “청년문화, 연구개발(R&D), 첨단산업이 집약된 명품 복합단지로 조성해 나가겠다. 이번 고시는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닌, 오산의 미래 비전을 향한 출발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