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타임스] 수원화성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인 화성시 화옹지구에 속한 매향리·궁평항·에코팜랜드·서신면·마도면 일원이 소음영향권(75웨클 이상)에 속하지 않는 것으로 용역결과가 나왔다.
이의택 수원시 군공항이전추진단장은 11일 수원시청 브리핑룸에서 수원화성 군공항 이전 사업 관련 브리핑에서 소음영향도 용역 분석 결과를 전하고 화홍지구 주변 지역 발전방안을 설명했다.
소음영향조사는 서울시립대학교(소음진동연구실)에 F15 전투기를 운용하는 대구공항 인근 소음측정 연구를 의뢰, 서울시립대는 4~10월 대구공항 인근 소음을 실측해 ‘소음예측지도’를 만들었다.
웨클(WECPNL·Weight Equivalent Continuous Perceived Noise Level)은 항공기의 최고소음도를 이용해 계산된 1일 항공기 소음 노출지표이다.

연구 결과 화홍지구 활주로에서 6㎞가량 떨어진 매향리와 궁평항, 4㎞ 떨어진 에코 팜 랜드, 서신면과 마도면 모두 75웨클 이상의 소음영향권에서 벗어났다고 발표했다.
이 곳 지역은 공항소음방지법상 75웨클 이상이 소음피해 대책사업 지역이다.
서울시립대 소음영향도 분석은 F15 전투기 소음을 기준으로 이뤄져, 화옹지구의 실제 소음은 이번 분석결과보다 작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 새로운 군공항은 바다 쪽으로 전투기가 이륙하도록 설계해 소음 영향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새로운 군공항은 수원화성 군공항의 2.7배 규모인 1452만㎡ 규모로 건설해 군부대 내에서 최대한 소음을 완화할 계획”이라며 “화성시, 지역주민들과 협의해 소음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음이 90웨클 이상인 지역은 군공항 부지와 함께 매입하고, 80~90웨클 지역 내 주택도 매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단장은 군공항 이전 예정지 인근 우정읍 조암리 일대에는 대형 병원, 대학교, 호수공원 등 다양한 시설을 설립해 지역주민과 이주민, 산업단지 근로자, 군 장교가 거주할 수 있는 신도시로 만들 계획이라고 계획했다.
또 매향리에 있는 유소년야구장 주변에는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서신·마도·송산면 일원에는 지역 여건을 고려해 복합곡물단지, 원예단지, 농업 체험장, 농업 테마공원 등이 들어서는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이 딘장은 “화성시가 계획하고 있는 전곡항·백미항·궁평항·매향리를 연결하는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확대하고, 사업이 앞당겨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주요 간선도로, 고속도로, 전철 등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해 화성시 동·서부가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원시는 기존 수원군공항 부지에 연구·개발 시설과 여가·문화공간이 어우러지는 첨단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국방부와 수원시가 수원 군공항 이전을 추진하고 나선 이후 올 2월 16일 예비이전 후보지로 화성시 화옹지구로 예비후보지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