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행정복지센터가 복지사각지대 해결


[경기타임스] 수원시는 시민과 가장 가까이 있는 동을 복지행정의 중심(hub)으로 만들기 위해' 동 복지허브화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시는 13개 동(파장·율천·연무·조원1·세류2·세류3·호매실·금곡·지·인계·우만1·매탄2·매탄4동)에 ‘맞춤형 복지팀’을 신설하고, 명칭도 ‘주민센터’에서 ‘행정복지센터’로 바꿨다.

‘맞춤형 복지팀’이 생기면서 기존에 2~3명에 불과했던 각 동의 복지인력이 5~6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지난 1년간 기초생활급여, 각종 의료비 지원, 방문보건서비스 등 복지안전망 안으로 끌어들인 사례가 13개 동별로 수십 건에 이른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노인복지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복지사업을 벌이는 지역 기업, 익명의 독지도 지역의 복지자원을 활용하는 사례도 점점 늘어났다.

조원1동 행정복지센터는 쌀이 없어 매달 센터 내 ‘사랑의 뒤주’를 이용하는 백모씨(84세, 남) 어르신의 가정을 방문했다. 5명의 자녀가 있으나 실질적인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을 파악하고 자녀를 통해 국민기초수급자 신청을 안내했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계해 난방비 10만원을 지원했다. 한국제이티에스의 난방비 후원사업을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매달 난방비 5만원을 지원, 지역 독지가의 도움으로 겨울용 의류와 쌀을 전달하기도 했다. 조원1동 행정복지센터는 지금도 백씨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며 돌보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 7월 조직개편을 통해 복지여성국 산하에 앞으로 ‘동 복지허브화 사업’을 주도해 나갈 ‘복지허브화추진단’을 신설했다.

추가로 10개 동 주민센터(정자2·영화·평·서둔·권선1·행궁·화서1·매탄3·원천·영통1동)를 행정복지센터로 개편했다.

또한 시비·국비 등 13억 5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맞춤형 행정복지 업무 전용차량을 이달 말까지 13대를 구입하고, 연말까지 29대를 추가 구입해 42개 동에 한 대씩 지원한다.

또 응급환자 발생, 복지 공무원의 안전 위협 등 긴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버튼 하나로 즉시 연결할 수 있는 손목시계형 단말기도 동마다 3개씩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가장 가까이 있는 동을 동 행정복지센터의 전환이 가장 중요하다”며“가까운 곳에서 더 자주 찾아가고 더 따뜻하게 돌봐드리는 동 복지허브화 사업이 정착될 수 있도록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