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타임스] DMZ국제다큐영화제는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성남훈의 ‘아프가니스탄 전쟁 2002’를 공식 포스터로 선정했다고 2일 공개했다.
성남훈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보도사진 콘테스트인 월드프레스포토(WPP)에서 두 번이나 수상한 국내 유일의 작가다.
영화제 포스터 작품은 아프가니스탄 카불에 한 초등학교의 쉬는 시간, 빛이 들어오는 작은 구멍으로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친구들을 바라보고 있는 소녀의 모습을 포착한 사진이다.
어둠과 빛이 교차하는 소녀의 모습을 통해 그늘진 삶 가장자리의 소외된 이들을 향한 다큐멘터리의 진정성과 그 정신의 기치를 이번 영화제에서도 이어간다.
DMZ국제다큐영화제 트레일러는 배우 이광기가 연출 및 출연하여 회화작가 강형구의 초상화 연작과 사진작가 권순관의 ‘흉터-초상’, ‘흉터-좌대’ 작품을 공개했다.
이광기는 “DMZ라는 공간은 역사에 진정한 피아는 없었으며, 우리 모두가 어둠 속에서 빛을 따라 길을 찾는 동료일 뿐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킨다”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빛이 되어주는 소통을 통해 이데올로기가 빚어낸 참담한 역사 또한 보듬고자 한다”고 말했다.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는 9월 21일부터 28일까지 고양시(메가박스 백석), 파주시(메가박스 출판도시), 김포시(김포아트홀), 연천군(연천수레울아트홀) 일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