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타임스] 경기도가 20일 경기도청사 구관에 대한 근대문화유산 등록을 문화재청에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도 청사 구관은 2015년 5월 문화재청이 실시한 공공행정시설 근대문화유산 등록 검토대상에 선정된 바 있다. 당시 미음(❒)자형 평면구조와 중앙 정원, 테라스, 옥상 배구조물 등 1960년대 모더니즘 건축의 특징을 보유한 격조 높은 건축 형식으로 근대문화유산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경기도지사 관사는 경기도청사 구관과 함께 완공돼 비슷한 모더니즘 건축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도청사 구관 건물은 1967년 6월 23일 완공돼 올해로 50년을 맞았다. 경기도청사가 수원으로 이전된 후 서울 광화문에 위치(1910 ~ 1967)하며 ‘조선의 명소’로 불렸던 ‘경성 경기도청사’ 건물은 1990년대 초에 완전히 사라지고 터만 남아있는 실정이다.
현재 전국에는 전라남도청 구본관 등 4개소의 옛 도청사 건물이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으나 현재까지도 행정시설로 이용되고 있는 건물은 경기도청사가 유일하다.
도는 현재 연천역 급수탑, 장욱진 가옥 등 64건의 근대유산이 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도현선 경기도 문화유산과장은 “사라진 옛 경기감영, 광화문 청사와는 달리 수원 경기도청사는 건축적‧역사적 가치가 보존되어 도민의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경기도지사 관사와 함께 도를 대표하는 근대문화유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