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타임스] 경기도가 DMZ철책 속에 숨어있는 생태자원 생태조사에 나섰다.
도는 2020년까지 1억 6천만 원을 들여 모두 4년간 DMZ일원 자연환경 생태조사 및 생태도감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내 DMZ일원의 각종 생태자원을 파악, 데이터베이스화하고 희귀 동식물에 대한 ‘경기도’만의 특색 있고 구체적인 보호 및 관리방안을 마련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생태조사는 DMZ 일원 및 평화누리길 12코스(총 191km)다.
올해 연천, 2018년 김포·고양, 2019년,파주 지역을 조사하고 2020년에는 생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생태도감’을 만든다.
조사기간 식물 및 동물군의 위치(GPS 기록 등), 명칭, 일시 등 남겨‘데이터베이스화’한다.
구축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파괴된 생태지역을 복원하고 DMZ 일원 희귀 동식물 보호 및 관리방안으로 활용한다.
DMZ와 평화누리길을 방문객을 위한 ‘포켓용 로드맵’을 만들어 DMZ 생태자원에 대한 흥미와 정보제공, 호기심 충족의 기회를 제공한다.
도 관계자는 "DMZ 생태조사는 지구상에 유일한 DMZ를 경기도가 숨어있는 보석을 찾아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활용 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이 지난해 발간한 ‘DMZ 일원의 생물다양성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DMZ 일원에는 멸종위기 1급 산양, 멸종위기 2급 삵을 포함해 포유류(43종), 양서·파충류(34종), 조류(266종), 육상곤충(2,189종), 담수어류(136종), 저서무척추동물(351종), 식물(1,854종) 등 7개 분야에 총 4,873종의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