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타임스] ‘딸기 농사 하이베드(high-bed) 농법’을 아시나요?
수원시농업기술센터가 ‘강소농’(작지만 강한 농가)의 소득 증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농부 이상원(54)씨는 수원시 금곡동에서 하이베드 농법으로 딸기 농사를 짓고 있다.
하이베드 농법은 허리를 굽히지 않으면서 열매가 공중에 떠 있어 과실이 상하는 일이 거의 없다.
이씨는 2014년부터 지상 90~120㎝ 높이에 흙 대신 파이프로 영양분을 공급하는 배지(培地)를 설치해 딸기를 재배하고 있다.
이때문문에 딸기 매출이 두 배로 쑥 쑥 올라가고 있다.‘하이베드(high-bed) 농법’을 도입하면서 생긴 변화다.
이씨는 “하이베드 농법을 시작하기 전 딸기 매출이 한 해 2500만 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5000만 원에 이른다”면서 “수원시의 농업기술보급사업 덕분”이라고 말했다.
센터는 딸기 하이베드 시범사업,유기농 쌀 생산단지 조성, 광교 친환경 채소 안정생산 기반 조성, 에너지절약형 시설 하우스 환경개선 시범사업, 과원(果園) 안전생산 시범사업 등 13개 사업을 선정했다.
이에 시는 선정 농가에 모두 2억 2550만 원을 지원한다. 농업기술은 농가 여건에 맞춰 ‘맞춤형’으로 보급한다.
광교 유기농 쌀 생산단지 조성은 다섯 농가 내외에 20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에너지절약형 시설 하우스 환경 개선 사업으로 보온커튼 등 고효율 보온자재 세 농가에 3950만 원을 지원한다.
시 는 농가 소득 증대,과학 영농,친환경 농법 보급과 친환경 미생물 90톤을 생산해 희망 농가와 텃밭 이용자에게 무상으로 공급한다.
이와함께 첨단분석 장비로 토양의 산도, 전기전도도, 양이온, 유기물 등을 상세하게 분석 비료사용처방프로그램으로 작물에 필요한 최적의 비료·퇴비량을 분석, 농가에 제시한다.
시민 대상 시민농장, ‘맞춤형 텃밭 프로그램’(초중학교 10개소 내외), ‘도시농업아카데미’, 아파트·마을텃밭 등 홈페이지(nongup.suwon.go.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수원시 농지면적은 1121ha(1121만㎡)로 여의도 면적의 3.87배에 이른다. 논이 566ha, 밭이 555ha이다. 농가는 3357개, 가구당 경지면적은 0.33ha다. 우리나라의 농가당 경지면적이 1.4ha인 것을 생각하면 수원시 농가는 대부분 소농(小農)이다. 특성화가 필요한 이유다.
센터 관계자는 “첨단 기술농업을 육성해 수원시 농가의 농업기술을 한 단계 높여 농가의 자생력을 키우겠다.농민들의 소득이 늘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