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단 특집] 안양시의회 박준모 의장, “시민 중심, 소통 중심으로 더 젊고 활기찬 의회를 만들겠다”


박 의장,"지방자치는 대립이 아닌 협력 속에서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믿는다."

 

(한국글로벌뉴스 -박소연 기자) " 의장이 된후 먼저 한 일은 소통함을 만들었다. 평상시의 철학이 '소수의 의견을 무시하지 말자' 이기에 직원분들의 애로사항도 비밀유지하 에서 되도록 수렴하려 노력하고 있다. 시민의 요구가 시정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변화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 생각 한다."

  - 박준모 의장 인터뷰 중

 

안양시의회는 전국 기초의회 중에서도 가장 ‘젊은 의회’로 평가받고 있다. 청년 정책에 대한 깊은 고민은 물론, 다양한 세대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교두보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변화하는 도시 안양의 중심에서,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현장을 누비고 있는 제9대 후반기 의장으로서 안양시의회를 이끌고 있는 박준모 의장을 만났다.

 

소통과 협치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의정을 이끌고 있는 그는 “의정의 출발점도, 종착점도 결국 시민”이라고 강조했다. 그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 그리고 시민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인터뷰를 통해 들어봤다.

 

제9대 후반기 의장직을 수행하고 계시는데 그동안의 소회와 의장으로서 안양시에 중요한 점은 무엇이라 생각되는지

 

"그동안 현장을 많이 찾았고, 시민 한 분 한 분의 이야기를 직접 들으려고 노력했다.

결국 ‘답은 현장에 있다’는 걸 실감했다. 시민들이 느끼는 불편이나 요구는 작아 보일지 몰라도, 그 속에 시정의 방향이 담겨 있다고 생각 한다.

 

특히 요즘 같은 고물가‧고금리 상황 속에서 시민들의 민생 고통이 크다는 점을 절감했다. 정책을 만드는 저희로서는 늘 그런 현실적인 문제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예산과 시정을 꼼꼼히 살피고,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책임 있는 의회가 되겠다.”

 

 

시민들에게 더욱 신뢰받고 소통하는 의회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또는 계획하고 있는지

 

" 다양한 정책토론회를 통해 시민들과 전문가가 함께 시정 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의견 청취를 넘어, 정책에 시민의 생각을 실질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다.

 

올해는 이러한 토론회를 더욱 확대 운영하여, 주요 정책을 수립하거나 시민 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항에 대해 다양한 시민 의견을 청취하고자 한다.

 

시민들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야말로 지방의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안양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의회 차원에서 어떤 노력은

 

"크게 두 가지 인데, 먼저 지역경제 회복이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

 

의회는 지난 제299회 임시회에서 안양사랑상품권 발행 확대를 위한 50억 원의 추경 예산을 통과시켜 소비를 촉진하고 골목상권을 살리려는 취지를 선보였다.

 

두 번째는 경부선 철도 지하화 문제이다. 지난 2월 국토부가 발표한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 대상에서 안양시가 제외됐다. 저희 의회는 즉각 성명서를 발표했고, 지난 14년 동안 수많은 탄원을 제기하고, 경부선 철도를 지하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3월에는 시민들과 함께 안양역 앞에서 규탄 결의대회에도 참여했다. 만성적인 소음, 진동, 분진 문제를 겪고 있는 지역의 현실을 반드시 반영해줄 것을 국토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청년들을 위해서 의회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분야나 정책 등이 있다면

 

"2021년 이후 계속 감소하던 안양시 인구가 드디어 55만 명대로 회복됐고, 청년 인구도 다시 늘고 있다. 이는 재개발 아파트 입주와 청년주택 공급이 맞물린 결과인데, 문제는 단순 유입이 아니라 청년들이 안양에 ‘정착’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있다.

 

 의회는 「안양시 청년 기본조례」를 개정해 청년의 정책 참여 기반을 강화했고, 「사회적 고립 청년 지원 조례」도 제정했다. 또 위원회 구성 시 청년 참여 비율을 최소 10% 이상으로 규정해 실질적 의사결정에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범계역 청년출구, 안양청년1번가 같은 청년 공간 조성도 주목하고 있다. 이런 공간이 일회성 사업이 아니라, 지역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주는 거점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안양시가 추진 중인 시청사 이전과 기업 유치에 대한 입장은

 

"현재 안양시는 ‘선 기업유치, 후 청사이전’을 기조로 하고 있다. 기존 시청사 부지에 첨단 기업을 유치하고, 시청사는 만안구 옛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로 이전하겠다는 구상인데, 중요한 건 시민의 동의와 공감이다.

 

단순히 기업을 끌어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기업이 들어오면 안양 시민들에게 어떤 혜택이 돌아오는지, 시청 이전이 어떤 도시 균형을 이끌 수 있는지를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의회는 이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고, 최근 열린 정례회에서만도 여러 의원이 이 사안에 대해 시정질문을 제기했다.”

 

 

시민과의 소통 측면에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소통 없는 의회는 공허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의회 안에 ‘시민소통함’을 설치했고, 집행부와도 상시적인 사전 소통을 통해 조율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단지 비판하고 감시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동반자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

 

또,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정책토론회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생활 밀접한 의제와 청년, 기후, 주거 관련 분야를 중심으로 토론회 주제를 다양화하고 있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 그리고 지역 공동체의 역량 강화이다. 그중 하나로 ‘반려견 순찰대 지원 조례’를 대표 발의해 시범사업이 현재 3개 동에서 운영 중 이다. 주민과 반려동물이 함께 치안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지역에 대한 애정과 책임의식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시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 이에 안양시의회는 머리를 맞대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감형 정책을 펼쳐 나가야 할 책임이 있다.

 

남은 1년여 동안은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열린 의정활동을 완성하는 데 주력하겠다.”

 

 

마지막으로 시민 여러분께 한 말씀

 

"제9대 안양시의회는 반환점을 돌았다. 이제는 더 큰 변화와 도약의 시간 이다. 시민 여러분이 주신 권한을 바탕으로, 더욱 진정성 있는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

 

잘하는 것은 칭찬해주시고, 부족한 부분은 따끔한 조언으로 말씀해 주시길 바란다.

 

시민의 목소리는 곧 의회의 나침반 임을 명심하고,언제나 현장에서 답을 찾고,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안양시의회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