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오는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 AI 테크 페스티벌 ‘MARS 2025’에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아온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AMECA)’가 국내 최초로 대중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 행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중심으로 도시 문제 해결과 시민 삶의 질 향상 방안을 제시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도시 기반 AI 기술 융합 플랫폼’을 표방하며, 화성특례시가 직접 주최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다.
■ ‘가장 인간에 가까운 로봇’, 아메카(AMECA)의 국내 첫 발걸음
‘아메카’는 영국의 로봇 전문 기업 엔지니어드 아츠(Engineered Arts)가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2022년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공개돼 “가장 인간에 가까운 로봇”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았으며, 사람처럼 눈을 마주치고, 웃고, 질문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능력으로 유명하다.
특히 고도화된 AI 엔진을 통해 다양한 언어 구사, 대화 기반 감정 인식, 심지어 유머까지 구사할 수 있는 아메카는 단순한 기술 전시물이 아닌 실제 인간-기계 상호작용의 미래 가능성을 보여주는 존재다. 관람객들은 'MARS 2025' 현장에서 아메카와 직접 대화를 나누고, 로봇과의 인터페이스가 인간 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체감할 수 있다.
■ 화성특례시, ‘기획의 힘’으로 아메카 섭외… 지방정부가 이룬 글로벌 성과
이번 아메카 유치는 지방정부 차원에서는 매우 이례적이면서도 혁신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화성특례시는 행사의 초기 기획 단계부터 엔지니어드 아츠 측과 수개월에 걸친 소통과 조율을 이어왔다. 단순히 기술 소개를 넘어 ‘AI 도시 화성’이라는 비전을 명확히 전달하고,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신뢰를 구축한 결과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아메카 섭외는 단순한 기술 초청을 넘어, 화성특례시가 AI 시대를 주도하고자 하는 철학과 비전을 세계에 선언하는 상징적인 장면”이라며 “시민과 참가자 모두가 직접 기술의 미래와 마주하는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글로벌 기업 총출동… ‘MARS 2025’, 기술 교류와 체험의 장
이번 ‘MARS 2025’에는 아마존, 현대자동차, 기아, 신세계, LG U+ 등 국내외 50여 개의 주요 기업과 기관이 참여를 확정 지었다.
행사는 △URBAN AI(도시문제 해결형 AI 기술), △글로벌 AI 트렌드, △로보틱스, △스타트업, △산학협력 등 다섯 개 주요 카테고리로 나뉘어 100여 개의 체험형 전시 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각 부스에서는 AI 자율주행, 스마트 시티 플랫폼, AI 기반 도시 행정, 생활형 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이 시연되고, 관람객이 직접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 AI의 미래를 이야기하다 – 컨퍼런스 & 네트워킹 플랫폼
기술 전시 외에도 풍성한 학술 및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MARS 2025 포럼에서는 AI 기반 도시 정책과 국제 협력 방안을 AI 토크콘서트 in MARS’에서는 시민과 전문가 간 소통을‘MARS 컨퍼런스’ 및 ‘AI 산업 기술 세미나’에서는 산업 현장의 구체적인 기술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전문가의 통찰을 공유한다.
참가자들은 전시와 강연을 통해 미래 기술의 흐름과 정책 방향, 산업 협력 기회를 포괄적으로 이해하고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 기술, 도시, 사람… 그리고 화성의 비전
화성특례시는 AI 기술을 행정, 산업, 도시 문제 해결에 접목하는 다양한 실증 사례를 이미 다수 추진하고 있다.
예컨대 AI 기반 민원 자동 응답 시스템, 스마트 교통 제어 시스템, 도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등이 대표적이다.
‘MARS 2025’는 이러한 화성의 기술기반 도시 전략을 대외에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자리이자, AI 특례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무대다.
정명근 시장은 “우리는 기술로 도시를 바꾸는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MARS 2025'는 단지 기술의 축제가 아니라, 시민 삶에 기술이 스며드는 방법을 논의하고 실현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