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가평군이 경기도의회 의정연수원 유치를 위해 총력 행보에 나섰다. 군은 5월 2일, 경기도의회 의정연수원 부지선정위원회 실사단의 현장 방문에 맞춰 가평읍 승안리 연수원 후보지를 직접 소개하며, 가평군이 연수원 입지로서 지닌 탁월한 조건과 전략적 필요성을 상세히 제시했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이날 현장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가평은 교통 접근성, 천혜의 자연환경, 우수한 교육·관광 인프라, 주민 열의 등 모든 요소를 종합적으로 갖춘 최적의 입지”라며, “이번 유치가 단순한 시설 확보를 넘어, 경기 동북부 균형발전과 낙후지역 회생의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수도권 내 최상의 접근성과 교육환경
가평읍 승안리 연수원 후보지는 경기도의회 청사에서 차량뿐 아니라 ITX청춘열차와 전철을 이용해 2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어, 연수생과 강사진 모두에게 뛰어난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특히 수도권에서 대중교통과 자가용 모두를 활용할 수 있는 입지는 경기도 전역의 의원 및 직원들이 연수원 이용 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크게 줄여주는 요소다.
■ 자연환경과 연계된 차별화된 연수 모델 제시
가평은 연인산도립공원, 북한강, 명지산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지역으로, 단순 강의 위주의 연수를 넘어 ‘자연과 학습의 조화’를 이루는 창의적 교육 운영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농촌체험마을, 전통주 제조 체험, 지역 문화 프로그램 등과의 연계를 통해 체험형·참여형 연수가 가능하며, 이는 연수생들의 몰입도와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 입지 타당성, 데이터로도 입증
실제 경기연구원이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기도의회 의원들의 51%, 직원들의 32%가 연수원 입지 조건으로 ‘자연환경이 좋은 지역’을 가장 선호했으며, 각각 27%, 54%는 ‘교통이 편리한 지역’을 꼽았다. 이처럼 자연환경과 교통 접근성을 겸비한 가평은 실질적인 수요층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는 이상적인 후보지임이 통계로도 확인된 셈이다.
■ 유휴 부지 활용과 인프라 완비… 행정·재정 효율성도 높아
가평군은 연수원 후보지 인근에 미활용된 경기도유림 부지를 활용할 수 있어 별도의 토지 매입 비용 부담이 적으며, 도로·전기·통신 등 기본 인프라가 이미 구축되어 있어 신속한 착공과 예산 절감이 가능하다. 또한 연수원 인근에는 수목원, 유원지, 문화센터 등 다양한 문화·관광·레저 인프라가 밀집돼 있어 교육 이외의 부가가치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
■ 반복된 유치 실패로 인한 지역 박탈감 해소 필요
가평군은 지난 2021년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2024년 동북부 공공의료기관 유치 경쟁에서 잇따라 탈락하면서 지역 주민들이 큰 상실감을 겪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이번 연수원 유치는 단지 기관 유치에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보상과 회복의 기회가 되어야 한다”며 강한 기대를 내비쳤다.
서태원 군수는 “의정연수원 유치는 가평이 단순히 수혜지가 아닌, 경기도 전체 균형발전의 전략적 중심지로 거듭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유치가 반드시 성사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정치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