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방컴퍼니, 출산장려정책 수혜주, 저출산 관련주


중견기업부 -> 우량기업부로 승격에 따른 수급 기대감 ↑
중국 출산 장려 정책에 따른 매출 상승 기대감 존재
정부의 저출산 대응 예산안 증가에 따른 기대감 ↑

(한국글로벌뉴스 -박종욱 기자)

 

1. 기업 접근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합계출산율이 0.7 명을 달성했다.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치를 나타난 것이다.

 

2015년 1.24 명의 출산율을 보인 후 계속해서 출산율은 감소했고 현재는 거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으로 추락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결혼과 출산을 미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꽤나 심각한 수치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2021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회원국 가운데 꼴찌에 위치해 있다. OECD 주요국들의 평균 합계출산율은 1.58명 수준인 반면,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1명을 하회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올 하반기 우리나라 출생률이 더 떨어질 경우 0.7명 선마저 붕괴될 가능성이 높고, 올해 연간 합계출산율은 0.6명 대로 진입할 우려가 높다.

 

산업계 인재가 줄어들고, 연금 부족 문제까지 불거지며 한국경제의 위기가 쌓이고 있다는 전망에 따라 이를 반전시키기 위한 범정부적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저출산 문제 해결 예산으로 15조 4000억 원을 편성했다.

 

인구 절벽을 막기 위한 정부의 예산편성으로 출산율이 반등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금일은 정부 출산장려정책 수혜주 중 한곳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2. 기업 소개, 실적 및 전망

 

 

아가방컴퍼니

동사는 유아의류 및 용품을 판매하는 기업임. 아가방, 디어베이비, 에뜨와 퓨토 등이 동사 보유 주요 브랜드임. 매출은 국내 유아의류 및 용품 93.12%, 국내 임대 3.24%, 해외 유아의류 및 용품 3.64%로 구성됨. AGABANG U.S.A.,lnc., 연태아가방복식유한공사, 아펙스, 북경아가방무역유한공사, 디자인스킨 등 5개 기업을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보유하고 있음.

 

아가방컴퍼니는 유아용 의류 및 완구류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회사이다. 동사는 1979년, 국내 최초의 유아복, 유아용품 전문기업으로 시작해서, 지난 40년간 최고의 출산, 유아 전문 일등기업으로 자리하고 있다.

 

 

지난 2014년 12월엔 중국 랑시그룹의 아가방앤컴퍼니 인수 합병을 통해 세계 최대 유아동 시장으로 급성장 중인 중국 시장에 대한 확실한 교두보를 확보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출산장려 지원금이 상향될수록 유아용 의류 및 제품에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에 주식시장에서는 출산장려정책 수혜주 및 저출산 관련주에 속한다.



[ 아가방컴퍼니 주요 제품 및 서비스 매출 비중 ]



연결실체 매출의 거래 지역별 비중은 한국이 약 96.6%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등 지역이 매출의 약 3.4%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주요 거래처는 북경아가방이 있다.

 

[ 아가방컴퍼니 주요 재무항목 ]

 

[ 아가방컴퍼니 포괄 손익계산서 (23년 2분기까지)]



아가방컴퍼니의 포괄 손익계산서를 보면 2017년부터 시작된 경영악화가 2020년까지 이어졌는데, 코로나19 직격탄을 만나 영업이익이 4년 연속 적자로 지속되었다.

 

21년도부터는 코로나19의 위기가 어느 정도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소비심리가 살아남에 따라 흑자로 전환하였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보유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을 줄여 나가거나,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등 브랜드 전개를 최소화하는 조치들을 취해오면서 불필요한 비용들을 감소시켰고 이익을 증가시킨 결과 22년도에는 21년도 대비 영업이익이 3배 가까이 상승하였다.

 

올해도 이 추세가 이어져 23년도 2분기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2% 증가한 909억 원을 기록, 영업이익은 30.2%가 증가한 77억 원, 그리고 당기순이익의 경우 26.3% 증가한 54억 원을 달성하였다.

 

해외 수입 용품이나 유명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가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 성적표를 받은 동사는 온라인 시장을 겨냥한 저렴한 가성비 상품과 백화점이나 가두점 기반의 프리미엄 상품으로 차별화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3. 기업 재료

 

◈ 중견기업부 -> 우량기업부로 승격에 따른 수급 기대감 ↑

 

지난 5월, 아가방컴퍼니는 벤처기업부에서 우량기업부로 승격되었다. 우량기업부로 승격되려면 자기자본이 700억 이상 또는 시가총액이 최근 6개월 평균 1,000억 원 이상을 달성해야 하고 자본 잠식이 없어야 한다.

 

아울러 최근 3년간 자기자본이익률이 평균 3% 이상 또는 순이익이 평균 30억 이상과 동시에 최근 3년간 매출 평균이 500억 이상이라는 조건을 달성해야 우량기업부에 속할 수 있게 된다.

 

코스닥 기업들 중에서 상기 조건들을 충족시키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우량기업부로 승격했다는 뜻은 코스닥에서 우량주로서 인정받는 것으로서 우량주에 따른 수급이 붙을 가능성이 있다.

 

◈ 중국 출산 장려 정책에 따른 매출 상승 기대감 존재

 

중국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본토 인구는 14억 1180만 명으로 전년대비 85만 명 감소했다. 중국 본토 인구가 줄어든 것은 61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956만 명, 인구 1000명당 출생률은 6.77명으로 1949년 건국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인구감소에 대한 걱정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세계 인구 1위인 중국 또한 인구 감소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면서 지난해 본토 인구가 처음으로 감소한 충격적인 결과를 보고 중국의 일부 지역에서는 결혼 증명서 없이도 출산 혜택 제공 및 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출산 장려 정책들을 도입 중에 있다.

 

아가방컴퍼니는 모회사인 중국의 랑시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중에 있는 가운데, 중국 내수시장 확대를 위해 현재 상해와 북경 중심의 상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현지 원부자재 조달과 생산의 퀄리티 향상, 원가 절감 등을 위하여 현지 법인과의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지속해 오고 있다.

 

따라서, 향후 중국에 모회사를 둔 아가방컴퍼니는 중국 출산 장려 정책에 따른 매출 상승 기대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 정부의 저출산 대응 예산안 증가에 따른 기대감 ↑

 

내년 정부 예산 증가율은 2005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저출산 대응을 위해 내놓은 내년 예산이 올해 대비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저출산 5대 핵심과제 예산 15.4조 원 중 9조 원이 주거지원에 활용될 예정인데, 주거비용 부담이 줄어들게 될 경우 유아용품 구매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정부 정책에 대한 실효성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주가는 기대감으로 선반영하는 것이기에 이러한 정부 정책에 대한 관심이 출산장려정책 수혜주인 아가방컴퍼니에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4. 차트 분석

◈ 아가방컴퍼니 일봉차트

 

아가방컴퍼니 일봉차트를 보면, 지난 7월 마지막 수요일에(7/26) 바닥을 찍고 올라와 현재까지 상승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간 3,330원 대의 저항대를 지난 금요일(9/8)에 다시 장막판까지 힘 있게 돌파하는 모습을 보이며 일봉 120선 위로 올라왔다.

 

다음 저항대인 3,520원대를 시원스럽게 돌파할지, 일봉 60선까지 다시 조정 받고 상승할지는 정부의 출산장려정책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지에 달려있기에 분할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23년 상반기까지 매출,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에 반해 주가는 여전히 바닥권에 머물고 있다. 또한, 부채비율이 적으면서 유보율이 높다는 점은 동사의 재무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보인다.

 

 

5. 맺음말

 

세계적으로 인구는 감소하는 추세에 있고 유아용 의류 및 용품을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들의 생존 경쟁은 치열해질 것이다. 한편,  인구 절벽에 가까워질수록 매출 하락이 예견되고 있지만 각 나라별로 출산장려정책으로 인해 인구 감소 추세가 반전될 희망도 함께 존재한다.

 

아가방컴퍼니는 2021년부터 자사 대표 브랜드인 아가방과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의 협업을 통해 '디즈니 X 아가방'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선보였는데 최근까지 반응이 뜨겁다. 디즈니 캐릭터를 적용한 앙증맞은 패턴과 다채로운 컬러, 활동적인 아이들을 위한 편안한 착용감으로 그동안 여러 번 완판 및 재주문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수입 명품 유아용 브랜드 제품은 아가방의 디즈니 콜라보 제품으로 대응하면서 중저가 제품으로 가성비까지 앞세워 국내 유아의류시장을 선도하고 있기에 이 부분을 함께 고려하면 좋을 것이다.

 

디즈니 인기에 따른 실적 상승이 기대되면서 정부의 출산장려정책 수혜주로서 수급이 몰릴 것이 예상되지만 향후 인구감소라는 변수도 함께 공존하기에 이 부분을 염두에 두어 투자하길 바란다.

 

 

해당 글은 참고용일 뿐,

모든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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