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글로벌뉴스 - 박종욱 기자)
1. 기업 접근
올 초, 경기 침체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얼어붙으며 감산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메모리가 반도체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이 올 2분기부터 감산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 1분기에 바닥을 찍고 실적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가운데,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10개월 만에 상승하면서 반도체 바닥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존재한다.
10개월 만의 반도체 관련 매출 상승은 몇 달 안에 업황이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심어주며 우리는 투자자로서 이러한 관련 섹터에 관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최근 삼성전자의 하반기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을 예상하는 등 반도체기업들의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금일은 반도체 관련 섹터에서 실적좋은 후공정장비 업체 중 하나에 대해 소개 할 예정이다.
2. 기업 소개 및 실적
제이티
동사는 1998년 설립되어, 반도체 검사장비 개발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함. 동사는 반도체 검사장비 설계 및 개발 전문 기업으로 자체 생산설비는 보유하지 않고 외주에 의해 생산함.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Burn In Sorter를 개발하여 공급하며, SSD Module Test Handler, 비메모리 Test Handler, Vision Inspection 등 신규설비 개발을 진행 중임.
반도체 공정은 크게 Fabrication 공정과, Assembly 공정으로 나뉘며, 간단히 말해서, 제이티는 Assembly 공정에서도 후공정에 해당하는 검사장비 제조업체이다.
제이티가 DDR5 관련주로 불리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고객사의 DDR4 → DDR5 전환함에 따라 장비 교체가 선행되는데, 여기서 동사의 장비 수요로 이어져 DDR5 관련주에 포함된 것이다.
[주요 제품 및 서비스]
제이티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Burn In Sorter 설비를 고객사별 개발하여 공급 중에 있으며, Burn In Test 공정 외에 Inspection, Final Test 공정용 신규 설비 런칭을 진행중에 있다.
레이저의 경우 반도체 Handler 개발 능력과 레이저 공정 경험 능력을 더하여 국내/외 고객의요구사항에 맞는 레이저 설비를 제작하여 공급하고 있다.
동사는 전세계 메모리분야 Big3 업체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매해 장비를 납품하며 신규로 개발하고 정기적인 미팅을 통해서 고객사 VOC를 반영하고 있다.
[제품에 따른 매출 실적]
레이저장비 매출은 반도체장비 매출에 비해 미비하고, 주 매출은 반도체 장비 쪽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 내수 매출(삼성전자, SK하이닉스 향)이 매년 크게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반도체 후공정장비 관련주, 제이티 주요 재무지표]
제이티 주요 실적을 보면, Hander 장비 매출증대로 인해 작년 매출이 24.7% 증가하여 819억을 기록하였고, 영업이익은 34.6%가 증가하여 151억을 기록, 당기순이익은 8.1% 증가하여 150억을 기록하였다.
제이티의 재무지표 중 매력적인 부분이 바로 ROE(자기자본이익률)인데 ROE가 거즘 30%에 육박한다. ROE는 수익성 지표 중 하나로, ‘워런 버핏’이 중요하게 보는 지표로 유명하다. 기업이 자본(주주의 돈)을 효율적으로 사용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참고로 삼성전자 22년도 ROE는 15.86 이다.
[주요 재무항목]
안정적인 경영관리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등이 우상향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5G, 인공지능(AI), 고성능컴퓨터(HPC) 등 첨단 산업이 모두 대량의 데이터 처리를 필요로 하는 만큼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기에 제이티의 전망은 밝다.
[ 업종 PER 비교 ]
작년 실적기준 EPS(주당순이익)가 1,458원 이므로 지난 5월 4일 종가(8,190원) 기준 PER(주가수익비율)가 5.62배가 나온다. 같은 업종 PER가 21.74배 이므로 동종 기업보다 1/4 정도 저렴하게 평가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기업 재료
(1) 삼성 DDR5 확산에 따른 최대 수혜주
삼성전자는 가격이 낮고 재고가 충분한 DDR4 제품을 줄이고 수요 증대와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고사양 제품들인 DDR5와 LPDDR5으로 생산 포트폴리오를 확대 할 계획이다.
IBK 투자증권 이건재 연구원은 실적 성장의 주된 원인이 IDM 업체들의 DDR5 전환이 제이티가 높은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는 번인소터 장비 시장의 직접적인 전방산업이었기 때문라고 말한다.
아울러 작년 연간 실적을 통해 제이티가 DDR5 수혜라는 점이 확실시 된 만큼 향후 DDR5 확산에 따른 수혜 기업 선정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것이라 예상된다.
서버용 신규 중앙처리장치(CPU)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로 고사양 제품인 DDR5의 수요가 견고해질테고 이로써 DDR5의 수혜주인 제이티는 시장에서 부각 받을 가능성이 높다.
(2) D램(DDR5) 가격 바닥 가능성
DDR5는 다음 세대 D램(DRAM) 기술로, DDR4보다 더 높은 속도와 용량, 그리고 더 낮은 전력 소비를 제공하는 메모리이다. DDR5의 기본 클럭 속도는 4800MHz이며, 최대 8400MHz까지 가능하다. DDR4의 기본 클럭 속도는 2133MHz이고, 최대 3200MHz까지 가능한데 비해 성능이 월등하다.
디지타임즈(DigiTimes)에 따르면 DDR5 가격이 가까운 장래에는 완전히 멈추고 정상화될 것이며, DDR5는 아직 시장의 재고 수준이 낮기 때문에 하반기부터는 추가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이는 이를 주력 상품으로 보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희소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희소식이면 이들에 장비를 납품하는 제이티의 전망도 덩달아 좋아 질 것으로 예상된다.
4. 차트 분석
(1) 제이티 월봉 차트분석
우선 제이티 월봉차트를 보면, 5,800원~6,000원대에서 지지를 받고 있으며 최근 삼각형 빗면 저항부근을 돌파하여 나오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월봉 60선 에서 지지를 받으며, 최근에는 월봉 20선 돌파시도를 하고 있다.
(2) 제이티 주봉 차트분석
제이티 주봉차트를 보면, 작년 6월 및 9월에 쌍 바닥을 형성하고 저점이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올해 1월에 주봉 20선을 강력하게 돌파한 이후 20선을 크게 이탈한 흐름을 보이지 않았다.
최근 5월 첫 째주 FOMC 회의에서 연준의 매파적 발언에 증시가 출렁하면서 덩달아 조정을 받았지만 주봉 60선에서 지지받고 다시 주봉 20선 위로 올라왔다.
이는 여전히 우상향 추세가 살아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초록선에 가까울때 분할로 접근하면 좋을 것이다.
(3) 제이티 일봉 차트분석
마지막으로 제이티 일봉 차트를 보면, 올해 1월 6일, 일봉 120선을 돌파하고난 이후부터는 120선 금방에서는 제대로 지지 받고 상승 추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월 2일에는 거래량이 전일 대비 2,500% 이상을 기록하면서 세력이 제대로 본격적으로 주가를 견인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지난주에 일봉 120선에서 어김없이 지지를 받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올해 3분기 이후의 DDR5 시장 개선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주가는 전고점을 향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
5. 결론
메모리 업계는 경기 침체 여파로 불확실성은 높지만, 생산 전략을 재편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통해 불황 탈출에 주력하고 있다. 재고량이 충분한 DDR4 위주로 감산을 진행하고 고사양 제품인 DDR5 생산에 집중한다는 삼성전자의 방침에 따라 장비 교체가 선행될테고 이로 인해 수혜를 받을 제이티의 기업날씨는 여전히 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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