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글로벌뉴스 -박종욱 기자)
1. 기업접근 및 소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후 LNG선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다. LNG(Liquefied Natural Gas)란 기체인 천연가스를 액체로 만든 것을 말하는데, LNG선은 LNG를 액체 상태로 생산지에서 목적지로 수송하는 선박을 가리킨다.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이 어려워진 유럽국가들이 새로운 수입처를 모색했고, 이로인해 LNG선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여 결국 선박 가격 또한 역대최고 수준으로 올라 K-조선은 현재 호황을 겪고 있다. 향후 4년 뒤인 2026년까지 이미 수주가 꽉찼다고 한다.
이럴 때일수록 세계적인 현상 및 질서가 변화하는 과정에 있어 우리는 투자자로서 세계정세를 제대로 파악하고, 시대적배경에 맞는 제품을 만들고 그에 따른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전쟁이후 유가가 많이 상승하였고, 세계적으로 이를 대체할 친환경/신재생에너지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금일 소개할 기업은 현 시대적 배경에 제대로 부합하는 기업이라 볼 수 있겠다.
삼강엠앤티
동사는 1996년 11월 29일 설립되었으며, 2008년 08월 0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됨. 동사는 2020년 국내최초로 해상풍력발전설비 하부 구조물(Jacket, 대만向)을 성공적으로 제작/인도함으로써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 받음. 동사는 2000년8월까지 전량 수입에만 의존하던 후육강관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하여 높은 기술력과 공정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음.
삼강엠앤티는 선박 블록 및 해양플랜트 후육강관 제조업체이다. 삼강엠앤티는 크게 5가지 사업을 영위 중에 있다.
(1) 플랜트사업
(2)특수선사업
(3)후육강관사업
(4)조선사업
(5)선박수리개조사업
각 사업분야에 따른 매출비중은 하기와 같다.
플랜트 쪽에 대한 매출이 상당히 높기에, 해상풍력 플랜트 기업이라고 봐도 된다.
해상풍력은 바다에 풍력 터빈을 설치해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방식이다. 해저 지반에 고정시킨 기초 위에 발전타워를 올리는 고정식, 그리고 해저 지반에 닻과 쇠줄로 연결된 부유체 위에 발전타워를 세우는 부유식으로 나뉘는데, 육상풍력에 비해 입지 제약에서 자유롭고,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바람도 육상보다 더 강하고 균일하게 불기 때문에 재생 에너지 중에서도 발전 효율이 가장 높다고 평가 받는다.
이런 장점들 때문에 세계 해상풍력 설치 용량이 오는 2050년에는 지난 2020년 대비 70배 가까이 급증한 2천GW에 달할 전망이다. 우리나라 전체 발전설비 용량이 100GW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30년 뒤에는 거의 중국만큼 인구가 많은 나라에서 쓸 만큼의 전기가 해상에서 나온다는 의미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형적인 초기 성장 국면"이라며 "2030년까지 연평균 25%이상의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아울러 해상풍력의 성장은 유럽이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투자를 진행 중에 있고, 최근 美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법안 통과와 함께 호주·브라질·인도 등의 해상풍력 도입 결정 등이 영향을 미쳐 향후 매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또한, 최근들어 조선업 호황에 의해 방산 및 관공선 건조 신조선 건조 및 블록 제작 및 선박 수리/개조 및 정기검사 쪽의 매출도 점차 늘고 있다.
조선 건조현황을 보면, 총 39척의 건조실적을 보유(함정 23척 / 민수 16척) 하고 있으며, 총톤수 5,000톤 이상 실적 14척의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2. 기업실적
삼강엠앤티 올 해 2분기 실적은 이미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159.8% 증가, 당기순이익은 무려 225.1%나 증가 하였다. 동사의 상반기 영업익과 당기순이익은 이미 전년도를 넘어선 것이다.
삼강엠앤티의 기업 예상실적치를 보면, 역대 최대 매출이 나올것으로 예상되며, 당기순이익도 역대 최대치로 예측된다.
3. 기업재료
(1) 대만 해상풍력 프로젝트 수주
지난 8월 삼강엠앤티는 최근 매출액 대비의 119.40%의 수주를 대만으로부터 받았다. 대만이 해상풍력으로 원전을 대체하는 계획을 발표를 했을땐 관련 밸류체인 업체가 전무했다. 아시아권내에서도 부품을 조달할 수 있는 업체가 제한적인 것이다.
허나, 이 문제를 삼강엠앤티가 해결했다. 이번 삼강엠앤티의 시장 선점 효과로 동사는 계속 업그레이드되는 해상풍력 기술력을 아시아권에서 구현하는 선구자가 될 가능성이 높기에 이번 수주는 큰 의미가 있다.
참고로 일부 언론에서는 최소 20MW급으로 커지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의 대중량화에서 가장 앞서있는 기업이 삼강엠앤티라고 평가한다. 따라서 앞으로의 해외수주도 기대된다.
(2) 울산 방위산업청 호위함 수주
지난 10월에는 국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큰 수주를 받아냈다. 총 계약금액은 7051억 7000만원이며, 최근 매출액 대비 140.17% 정도의 규모이다. 삼강엠앤티는 이행실적, 기술능력, 경영상태 등을 평가하는 적격심사도 통과하면서 최종 수주에 성공했다. 국내노후화된 선박을 교체할 시기가 다가오면서 향후 선박수주 규모도 증가할 것으로 본다.
(3) SK에코플랜트 자회사 편입
삼강엠앤티는 이제 SK 가족이 되었다. SK에코플랜트의 해상풍력 밸류체인 확보에 기여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4) 내부자 장내매수
일반적으로 실무적인 것을 잘 아는 본부장 지위에서 내부자가 매수한다는 뜻은 현재 주가가 저렴하다는 뜻이다. 현재 주가(21,450원,11/09 종가기준)는 내부자가 매수한 취득한 평균단가(25,776원)보다 20%나 저렴하다.
4. 기업 차트분석
(1) 삼강엠앤티 주봉차트
20년 8월 이후로 22년 7월까지, 하단 15,400원, 상단 23,500원의 박스피 장세였다가 최근 7월말 부터 실적이 잘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박스피 상단을 뚫고 한 때 3만원을 돌파했었다. 당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미리 선반영하였고, 그 이후 연준의 견고한 금리인상 및 긴축행보에 다시금 흘러내려 2만원 초반대로 내려왔다.
(2) 삼강엠앤티 일봉차트
지난 10월에 19,200원대에서 강력한 지지를 형성하는 움직임을 관찰 할 수 있었고, 금일(11/09)에는 21,000원 저항대를 뚫고 21,450원에 장을 마감하였다. 이제 다음 1차 저항대인 23,000~23,500원을 터치하러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2차 저항대는 26,500원, 3차 저항대는 30,100원 정도로 보고 있다.
최근 수주량도 그렇고 실적이 2배이상으로 성장하였기에 주가도 한층 레벨업하여 전 고점을 향해 무난하게 달려 갈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20,000원대 밑으로 가격이 추락할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 최근 수주량이 많이 늘은 것도 있고, 세계적인 해상풍력발전 실적이 점차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9월15일 기준 전환가액이 20,000원 이므로, 이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적다.
(물론 전환가액이 변동될 수도 있음)
(3) 삼강엠앤티 60분봉차트
60분봉(중단기 추세)을 보면 21,000원 상단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는 상승초입구간으로 들어온 상태이며 단기적 추세도 좋지만,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해도 괜찮다.
5. 결론
미국은 최근 바이든 정부가 공식적으로 부유식 해상풍력을 2035년까지 15GW 설치목표를 발표한 적이 있고, 캘리포니아도 자체 목표를 25GW로 정했다.
현재 미국 서부해안에 부유체를 제대로 공급할 수 있는 지역의 업체는 없고, 삼강엠앤티가 가장 유력한 대안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향후 유럽 뿐만아니라 미국에서의 성장도 기대해 볼 가치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서 접근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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